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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폴에 살기 싫어요 라고 말씀드렸어요

페이지 정보

  • wingki (meiheart)
    1. 4,134
    2. 0
    3. 15
    4. 2012-05-18

본문

결혼6년차 한싱부부예요
두아이의 엄마구요. 전 싱가폴사는걸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남편직장이 여기니
여기에 지금껏 살고있어요
언제든 이주계획이 있음 사계절 있는 곳으로 가서 살고 싶어요
남편일이 출장이 잦은일이고 2년뒤엔 해외파견 기회도 있답니다
저한텐 무지 반가운일이구요.
근데 지금 저희집이 좁아서 새집으로 이사갈때까지 시댁에서
머물고 있는데. 2년뒤 해외이주 계획이 있어 집을 사기도 렌트하기도
좀 그런 상황에 있어요.

어제 시어머니가 계획을 들으시더니
싱가폴에 시집을 왔으면 여기 평생 살아야지 어디딴데가서 살생각하냐 하더라구요
제가 좀 솔직한편이라 싱가폴에 평생살생각도 없고 이곳에 사는거 싫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럼 첨부터 여기와서 왜 살알았냐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평생살생각도 없었지만 살아보지않고 판단을 내릴수없었다 했어요
본인은 아들한테 와서 평생사는거 맞냐고 확인까지 했다는데 전 그런소리 들으것도 없지만
들었으면 결혼 다시한번 생각해봤을듯해요

두사람이 마음만 맞다면 어디든 나가서 살수있는거지 시집왔으니 이나라에 뼈를 묻고 살라니 황당하죠
또 시엄니가 간섭이 워낙심해 더 나가고 싶은것도 있거든요.
전 싱가폴 아닌다른곳에서 살고 싶은데 남편은 그러느니 차라리 한국에
정착하고 싶다 하더라구요. 아직 한국어도 못하고 힘들지만
2년뒤 해외파견나가서 준비해서 가려고 합니다. 남편이 한국을 원하면요
아님 둘다 공평하게 새로운 보금자리도 좋구요

나이있으신 분들 입장에선 뭐 저런말할수 있겠다 싶다가도
전6년 정도 살아서 이제 싱에 대해알만큼 알고 또 남편 직장만
안정적이면 어디든가서 우리 4식구 살수있다 생각해요
솔직히 싱이 아무리 안전하다해도 저에겐 삶이 너무 무의미 한곳이예요
다른곳에서 둥지 틀기 힘들겠지만 저처럼 시집왔는데
다른곳으로 이주한다는 생각이 무리 일까요?

댓글목록

김치지니님의 댓글

김치지니 (ruru1012)

아.. 남일 같지 않아 댓글 남깁니다...저도 가능하면 사계절 있는 나라.. 우리나라 가서 살고 싶어요.. 그래서 신랑이랑 은퇴 후엔 한국 가서 살자 했고 기회 생길 때 마다 세뇌(?) 시키고 있어요. 한국어도 조금씩이나마 가르치려 노력 중이구요.

ursoul486님의 댓글

ursoul486 (ursoul486)

현재 전업주부로 계신건가요? 시어머니와 부딪힐 일이 많으셨겠어요. 그래도 싱가폴이 교육쪽으로는 좋다고 하는데 아이들 때문에 고심이 많으시겠어요ㅠ 화이팅입니다.

강해지자님의 댓글

강해지자 (pentiumgirl)

지나가다 남일 같지않아서요.. ^^ 저도 신랑한테 다른 나라가자고 늘 세뇌시키고 있지만 남편 직업상 평생 이곳에서 살아야 한답니다. 싫어요..  좋을때도 있지만 싫을때도 있어요.. 흐흐 시집왔다고 이나라에서만 무조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님을 더 우울하게 할수도 있을거 같아요. 2년뒤 해외파견근무 생각하시면서 보내시면 좀 낫지않을까요? 저보단 그래도 희망이 있으시니깐.. 화이팅하세요.!!!

포터리반님의 댓글

포터리반 (oreo)

그냥 무시하세요 맘에 담아둘 가치도 없네요 헉 웬일이래요 본인들 부부가 알아서 할일을 간섭한대요

두두님의 댓글

두두 (dodu)

남일 같지 않아 지나다가 몇자 적습니다. 사계절 있는곳에서 살고 싶다는 것 충분 이해 됩니다. 한국 아닌 다른 나라도 생각 해 보시구려. 다른 나라에 가서도 살수 있는 기술이나 재산 있으면 미국, 카나다, 호주 뉴질랜드... 넘 많은데... 싱가폴에서 사시면 일단 영어가 되니까 어느나라도 갈 수 있지 않나요?

아주님의 댓글

아주 (dhlsths)

ㅋㅋ 저희는 남편이 시엄니와 시엄니 노후대책 이야기를 하다가 본인은 한국간다고 했다네요 ㅋㅋ
과연... 그 날이 올 지 모르겠습니다~

yuni78님의 댓글

yuni78 (cyhee23)

다른 나라에서 산다는거 자체가 우선 쉽지않구요 사람 마다 다르겠지만 한국보단 싱가폴이 살기편하다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우선 한국서 살면 집 부터가 가장 큰 문제구요 일 하는 시간에 비해 너무 저임금. . .맞벌이 안 하면 먹고살기힘들어요. 그리고 한국회사의 경우 야근이나 술자리도 많아서 남편들이 가정적이기가 힘들죠. 어디든장단점이 있는듯 싶어요..여러곳에서 살아본 결과..싱가폴에서 적응 못하면 다른나라에선 더 살기힘들어요 그나마 싱가폴은 외국인들이 살기 편한곳이죠 다른나라는 만만치 않습니다.

따스한햇살님의 댓글

따스한햇살 (hyunju1008)

아,,저도 여기살기 싫은일인 이네요..정말 다 포기하고 싶어지는 요즘이네요..애만 없어도 벌써 100번이상 돌아갔을꺼 같아요...시어머니..한국시어머니보다 독한년이랑 살고있네여

helenaling님의 댓글

helenaling (helenaling)

오늘 이글을 보니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구나 싶네요...미국 한국 홍콩 이렇게 살다 신랑일때문에 할수없이 싱에 왔는데 너무 힘드네요...다른곳은잘적응 햇는데 유독 싱가폴은 너무 힘드네요...문화적으로...날씨도 미칠거 같구요  볼것도 없고 사람들 매너도 영 이상하구...그리고 혹 중국계 시어머니 시라면 무시하세요 우리나라랑 많이 달른거 같은데요...여기올린 모든 분들이 나와 같은 고민하네요 저도 신랑 한테 매일 다른 나라가서 살자고 합니다...그게 과영 될지 모르겟네요

singakorean님의 댓글

singakorean (jyunp)

전 yuni78님 말씀에 동감이에요. 싱가폴 산지 4년인데 처음 2년은 정말 완전완전 짜증났었지만 이 곳의 문화에 맞춰서 조금씩 이해해가면서 적응하다보니 이젠 한국보다 좋아요. 싱가폴 사람들 매너없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는데 이젠 전혀 모르겠어요. 오히려 한국가도 매너없는 사람들 많은 건 마찬가지더라고요. 길 가면서 일부러 막 밀치는 사람들 (싱가폴 사람들은 좀만 부딪혀도 대부분 쏘리라고 하는데), 엘레베이터 문 잡아줬는데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얌체같이 쏙 들어와서 번호판만 보는 사람들도 많고, 통로를 지나가다가 일부러 먼저가게 비켜주면 그것도 당연한 듯이 그냥 먼저 쓱 지나가고요.. 특히 전 싱가폴에서 현관문을 열어놔도 (물론 외부 철제문은 잠그지만 ^^;;) 전혀 안전에 위협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안전하다는게 너무 좋아요. 아무래도 타지에 혼자 나와있으면서 안 그래도 여러모로 힘든 일이 많은데 그걸 들어줄 사람들은 없다보니 싱가폴에서의 몇몇 부정적인 경험들이 몇배로 증폭되어서 "짜증나는 나라"로 각인이 되는 것 같아요. 아마 고민을 나눌 친구들은 몇명 만들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하지만 사계절이 없는 게 진짜 싫은건 저도 동감이요!!! 특히 전 여름을 제일 싫어해서 ㅠㅠ 그래서 전 여름을 제외한 봄, 여름, 겨울 중엔 꼭꼭 한국으로 도피한답니다 ㅋ

난방보일러님의 댓글

난방보일러 (gksrnrchs)

안녕하세요 전 싱에서 살다가 지금은 중국 현지에서 3년차 살고 있는 주부에요.  싱가폴 사람들 매너 없나요?  중국 사람보다 더 할까요??^^  중국 현지에서  중국인들을 겪어보신 분들은 모두 알고 계실 거에요..  싱가폴 사람들은 친절한 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fashionista님의 댓글

fashionista (jas78)

저희는 싱가포르,한국 둘다 떠나서 미국에 정착한 한싱커플입니다. 벌써 미국생활 7년차구요... 공평하게 막상 서로 보금자리를 떠나 새로운 환경으로 왔지만 그것 역시 쉽지는 않네요.. 이곳에선 우리둘다 이방인...우리딸이 미국에서 태어났으니 저희 세명은 국적이 다들 다른 가족...ㅋ..요새는 싱가포르가 그립네요...

slowly님의 댓글

slowly (calmness79)

jas78님.. 미국에 정착하셨다구요? 저도 2년 후 쯤 미국으로 나갈까 고민중인 커플이에요. 확실히 정해진건 아직 없지만 그쪽에서 가능한 한 정착할까 생각중이었거든요. 두 명 다 외국인으로 산다는건 역시 쉽지 않은 일인가요? 아마 저도 애기는 미국에서 낳게 될것같은데..

jawos님의 댓글

jawos (jawos)

뭔가.. 굉장히 공감이 가네요. 싱가폴에 살기도 싫고, 싱가폴 시댁은 더욱 싫고...아주 제3국에서 사는 게 서로에게 공평하다고 사람들은 말하더라구요.

bermondsey님의 댓글

bermondsey (canadawater)

저는 미국, 한국, 영국, 싱가폴에서 살아 봤는데 남편(미국국적)이나 저나 싱가폴이 가장 편한거 같애요.  유럽은 정말 모든게 느리구요, 특히 영국 사람들 불친절(제 느낌)/무뚝뚝하고 날씨 정말 견디기 힘들어요...(거의 매일 비오는 날이 몇주째 계속 되기도 하고 해(sun)보기도 힘들고 날씨는 거의 일년에 한두달 제외하고는 춥고 쓰산하고...)  물론 좋은 점도 있긴하지만요...  혹시 기회되면 유럽에 가서 살아보세요... 그럼 싱가폴이 나쁘지 않구나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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