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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깔콘 (shiny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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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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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개그콘서트를 보면서 미친듯이 껄껄 웃고,
(당췌 영어 자막은.... 저 맛깔나는 말들이 저렇게밖에 전달이 안되는지... ㅠ,.ㅠ)
서태지와 이지아 사건에 왜 모든 국민이 뽀글뽀글 넘어가는지 이해를 못하고,
"나는 가수다"가 왜 위대한 프로인지 암만 설명해도 와닿지도 않고,
1박 2일에서 비벼대는 봄동 비빔밥과 된장찌게 보면서 나혼자만 처절하게 괴로워하고..
이사람은...
PAP당은 나쁘다, 를 외치면서도 혹시라고 PAP가 질까봐 새벽 두시까지 눈 부릅뜨고 친구랑 개표현황을 지키고 있고,
술 잔뜩 마신 다음날 첫 끼로 파스타를 먹는게 전혀 아무렇지 않고,
고모 다섯 분, 서열을 모르며 모르는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뭐 나열하자면 끝도 없겠지만...
나 이러고 계속 살아야하는가...
내가 서태지와 아이들, HOT, 공일오비를 공유할 수 없는데서 오는 거리감은...
자기도 중국 채널 보면서 이 드라마 진~~짜 유명하다고 입에 침이 마르듯 얘기해도 나는 전혀 감흥 없어하는걸 볼때와... 같은 느낌이겠지...?
쳇.
댓글목록
이설님의 댓글
이설 (vb0087)백배 동감입니다
초짜엄마님의 댓글
초짜엄마 (littlepiggy)나열하자면 숨 넘어가죠. 천만배 동감이요.
김치지니님의 댓글
김치지니 (ruru1012)저희 신랑은 그래도... 봄동 비빔밥 맛은 모르지만.. 맛있겠다 하면서... 1박2일 재미있다고 금요일은 친구도 안만나고 항상 일찍 집에 오네요 ㅎㅎ 음악을 좋아해서 유희열의 스케치북.. 뮤직 탱크 이런것도 즐겨 보구요... 며칠 전에는 가시나무새 보면서... 저건 왜 저래? 저 여자 왜 그래?? 저 여자가 저 남자 좋아해?? 어찌나 귀찮게 질문을 해대는지.. 신기하게 재밌나 봐요 ㅋ 질문 답해주기는 귀찮지만... 그래도 ..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으니 이쁘다 해줘야죠 ㅎㅎ 그래서 저도 참 재미 없지만.. 선거 이야기도 좀 하고... 이콴유 할아버지 이야기도 가끔 하고 그래요 ㅎㅎ
shingsuni님의 댓글
shingsuni (daddy)그러고도 계속 사셔야죠. 어디서 왔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남자 자체가 외계인이려니.. 그러세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나도.. 한숨은 나네요. 쩝 그냥 웃고 넘기세요.
singakorean님의 댓글
singakorean (jyunp)ㅋㅋㅋㅋㅋ 완전 동감이에요! 그나마 제가 붙잡고 열심히 설명해주면 듣긴 하는데 영어로 번역해서 전달해주니 딱 안 와닿나봐요. 긍정적으로 보면 문화가 다른 사람이랑 같이 생활하다 보면 우리나라의 새로운 면을 많이 보게 되더라고요. 특히 저희 직장 동료 중 한명은 한국드라마는 남자가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장면이 꼭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그거 듣고 드라마 보니까 정말 소리 많이 지르더라고요 ㅋㅋㅋ 오늘은 남편한테 '유행어'가 뭔지 설명해주는데 그러고 보니 '유행어'가 문화코드 중 하나로 들어가 있는 곳은 우리나라밖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봤고요. 근데 또 저는 남편이 주걸륜 왕비 이런 대만 가수들 너무 좋다고 혀가 닳도록 얘기하고 있으면 걔네가 뭐가 대단하지? 라며 고개를 갸우뚱하곤 해요. 문화차이가 답답하긴 하지만 그 차이를 넘나들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재미도 나름 쏠쏠한거 같네요 ^^
sunny lee님의 댓글
sunny lee (k9856735)
전 요즘 남편이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에 빠져서 절 귀찮게 할 정도입니다 ㅋㅋ '동해야 웃어라' 보면서 울기도 하고 한국 전쟁 관련된 영화 보면서 같이 아파하기도 하고... 제 남편은 음악에만 관심있는지라 절대 TV 안 보는 성격인데... 완전 한국 문화에 젖어들고 있답니다. ㅋㅋㅋ 저는 나름 남편이 한국 문화에 관심 가지며 '한국 영화 최고' '동해 가서 회 먹고 싶다' '어디 와규 따위를 한우에 비교해'라고 할 때 무척 흐뭇하답니다.^^
(한국에서 횡성 한우 사다가 용평 근처 팬션에서 구워줬더니... 거의 반 미친 사람처럼 감탄하며 먹더군요)
혹시 여유 있으시면 한국 영화나 한편 같이 보세요~ 참고로 태극기 휘날리며랑 포화속으로 추천합니다(한국의 역사를 공유해 보세요~)
sarang님의 댓글
sarang (michelle1024)
술마신 다음날 첫끼로 파스타. 이것도 웬만큼 대박이네요 ㅋㅋ. 남친은 아플때 빵먹더군요. 근데, 한국 친구중에는 우유에 밥 막아 먹는 친구도 있었으니까..뭐. 그래도 좋아하는 비싼 칼라냄비 사다가 1주일 내내 온갖 스튜를 만들어 내고, 타이틀 불분명한 파스타도 만들어주고, 생 샐러리는 냄새나서 싫어서 안먹는댔더니 삶아서 냄새 없앤 샐러드도 만들어 내고, 모니터를 넘 많이 봐서 눈이 나빠지려는것 같댔더니 온갖 요리에 캐롯을 넣어서는 만들어내기도 하더군요. 굿 앤 배드!
근데, 서태지와 이지아 사건은 뭔가요? 검색 함 해 봐야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