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056
- 한싱커플카페
- 싱가폴 남친이 ....
페이지 정보
- 은이짱 (hoholg1028)
-
- 2,429
- 0
- 13
- 2010-02-12
본문
사실 사귀고 2~3개월 뒤에 빚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20000 SGD 정도 이구요
이 친구는 ITE만 졸업을 하고 연봉이 많이 적거든요....(한국의 저랑 아주 많이 차이가 나요..)
월 1900 SGD 정도 인데 그나마 11월 경 직장을 잃었거든요...
그럼에도 직장을 그만둔 즈음 비싼 아이폰을 덜컥 사는 남친.....
사실 나이도 적은 나이가 아니라...저희 둘다(남친은 74년생 전 73년생이거든요)
한국에서 나름 안정적으로 살고 있는데.....
남친은 결혼 얘기를 하는데 ...걱정이 되요...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솔직히 정신적으로 제가 많이 기대고 그런 저를 많이 다독여 주는 남친인데...
싱가폴 남자들 이런 경우가 보편적인가요?
참~카드를 사용하다 론으로 돌린 빚이구 집이 넉넉치 않아 부모님 이사시 도와드리느라 진 빚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전 잘 모르겠어요...
댓글목록
whitestar님의 댓글
whitestar (whitestar)
올바른 정신을 갖춘 남자라면 자신이 빚이 있고, 직장을 잃었는데 결혼하자는 소리 못합니다.
결혼전에는 사랑한다는 감정에 서로 위해주고 의지도 될지 모르지만, 결혼은 경제적인 문제도 함께해야 하는 아주 현실적인거예요.
더군다나 나이도 어느정도 있고, 이미 한국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계신다니 싱가폴인과의 결혼에 더욱 심사숙고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싱가폴 남자라고 특별한 기준이 있는게 아닙니다.
싱가폴 남자건 한국 남자건 상식선에서 생각해보세요.
*.*님의 댓글
*.* (jlme1004)
1. 싱가폴 남자들 이런 경우가 보편적인가요?
=>아니오.
2. 남친은 결혼 얘기를 하는데 ...걱정이 되요...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금 야박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님의 글 읽고 나서 '그래도 사랑하시면 결혼하세요'라고 말할 분은 없을 것 같아요. -.-;;;;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리셨겠지만...이런 것은 결국 스스로가 결정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남들이 다 아니라고 해도 내가 괜찮으면 남친과 관계유지하는거고...남들이 다 괜찮다고 해도 내가 아니다 싶으면 헤어지는 거니까요...어떤 쪽이던 님께서 더욱더 행복해 질 수 있는 결정하시길 빌께요...
나무님의 댓글
나무 (kalala)
마음 아프시겠지만 차마 지나칠수없어서 글을 남깁니다.
ITE 는 한국으로 치면 실업계공고보다 더 낮은 수준의 학벌이며 여기서 ITE 졸업장으로 취직해서 살림꾸리기 힘듭니다. 가장 먼저 명퇴대상에 오르는 산업일꾼부류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ITE 졸업하신분들은 취직이 어려워 대부분 자영업을 하지요. 식당이나 작은 가게등등. 그리고 자기 개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ITE 학벌에 만족하지 않지요. 졸업하고 사회생활에서 학벌의 차별에 부딪치면 기를 쓰고 DIPLOMA 나 외국학교분교 DEGREE 를 따서 레벨업을 할려고 합니다. 74 년생에 ITE 학벌에 11월에 명퇴 아직까지 구직중이라면 벌써 답이 나와 있지요. 절대로 정에 이끌려서 섣부른 결정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Lucy님의 댓글
Lucy (grace55)물어보고 말것도 없는 답이 뻔이 나오는 질문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별이님의 댓글
별이 (emekhan67)남친을 사랑한다면 평생 먹여살릴 각오로 결혼 하셔야 할듯...
maymama님의 댓글
maymama (may09)
조건만 두고 본다면..(조건이 안걸리셨다면 여기 물어보지도 않으셨겠지요..)
국적을 떠나서, 한국 남자이건, 싱가폴 남자이건..
74년생, 고졸에, 월 200만원 수입 (그것도 지금은 몇달째 쉬는중),
그럼에도 불구하고, 빚 2천만원 + 여전히 사고 싶은거 사들이는 남자와 결혼하고 싶어하는 안정된 직장 갖고 있는 30대 중반 한국 여자 or 싱가폴 여자는 없을 거에요..
다만.. 조건을 떠나서..
이런 사람 다시는 못 만날것 같다..
더 늦기 전에 결혼하고 싶다..
단 결혼하면, 평생 남편 뒷바라지 해주면서 애들 키우고 (그것도 타지에서), 지금 가진 것 다 내려놓고, 누리는 것 반의 반 밖에 못누리고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라는 200% 확신..
있으시면 결혼 생각해보세요..
은이짱님의 댓글
은이짱 (hoholg1028)
답변에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저 한국에서 벗어나고 싶었던거 같아요....
사실 제게도 음...쉽지 않은 문제는 있었던 것이 전 11살이 된 딸이 있는 이혼녀거든요...
그렇지만 학벌도 직업도 가족들도 넘 차이가 커서....
전 대학원 졸업에 현재 로펌에서 일하고 있거든요
그 사람이 나를 물주 쯤으로 생각하는건 아닐까 싶기도 했구요
2004년 이혼후 처음으로 만난 남친이라 더 미련이 남기도 했나봐요
아이에게 좀더 좋은 교육 환경과 안전함을 주고 싶기도 했구요
하지만 어느 순간 부터 자꾸 많은 것이 혼란스러워 지기 시작하더라구요....직장을 다시 잡을 생각도 별로 없어 보이고....자신의 커리어를 높일 생각도 없이 무조건 사업을 하고 싶어하는것이 제가 보기엔 참....(돈도 없이 회사원이 아닌 사업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아무래도 제가 좀 기대고 싶었나봐요....이혼후 정신 없이 일만 했거든요...^^;;;차라리 정말 이민을 원한다면 아이랑 저 스스로의 단독으로 알아보는 것이 나을거 같아요...여러분의 조언 덕분에 잘못하다가는 큰아들 한명 더 키우는 것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감사합니다
하늘이님의 댓글
하늘이 (heeye)
ITE 신랑하게 물으니,Local 들은 It's The End. 라네요. 이런 웃스게 소리도 있다고 하네요.
물론 학력이 전부는 아니지만, 사업을 하기에 준비되어 있는 사람 같지는 않네요. 생활력이나 사상이 없이 open 하는 사업은 open 과 동시에 폐장이 아닐까 싶네요.
은이짱님 후에 꼭 좋은 분 만날수 있으니 용기 잃지 마시고 사세요.
Lucy님의 댓글
Lucy (grace55)이혼을 하셨다고 해서 자신을 낮추지는 마세요. 이혼이 흠도 아니고, 않맞아서 헤어진거 뿐인데, 더 좋은 남자 만나실거에요. 한국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셔서 자신을 사랑하면 더 좋은 사랑이 또 찾아올겁니다. 그리고 님정도면 싱가폴에서 구직활동도 하실 수 있으실거라 봅니다.
꼬레님의 댓글
꼬레 (jamppo1013)저도 신랑한테 ITE 물어본 적있는데.. 똑같이 it's the End. 라고 대답했었어여.. 힘내세요!! 싱가폴, 은근 대책없는 남자들 많아여~~
휴우님의 댓글
휴우 (jalnam)
욕 먹을지도 모르는 각오하기 감히 댓글을 답니다.
님께서 한국생활 지치셨다는게 무슨뜻인지 이해가 됩니다. 한국은 정말 남과 다른 사람에 대한 편견도 많고, 이혼하시고 딸이 있으신 님께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압니다.
윗분들이 현재 남친에 대해서는 의견을 잘 정리해주셨고....
님의 집안이나 학벌이나 직업이나 훌륭하신 것 같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보세요. 아직도 아시아권에서는 솔직히 이혼녀에 대한 편견이 잘못되게 많으니, 차라리 서양분과 재혼은 어떠세요?
싱가폴 여자들 보면 싱가폴 남자 싫다하고 서양남자 사귀고 결혼하려고 하는 여자들 많은데요, 제가 보면 인물이나 성격이 별로 호감가지 않는 (위험한 일반화인지 모르겠으나 싱가폴 여자들 중 같은 여자인 제가 보기에도 너무 자신만 알고, 너무 돈만 알고, 너무 자기주장과 기가 세서 부담스러운) 싱가폴 여자들이 서양남자들도 많이 사귀더라구요. 싱가폴에 파견된 외국인 들 중 교육 잘 받고 직업 안정된 서양사람들도 많은것 같습니다.
물론 얼마나 싱글남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제가 아는 한국 이혼녀 분도 아들 있는데, 서양 싱글 남자와 재혼해서 사랑받고 너무 잘 살고 있습니다.
Lucy님의 댓글
Lucy (grace55)잊어버리세요. 좋은 남자는 많아요. 그리고 정신 제대로 박힌 남자라면 여자한테 기대려하지도 않구요. 자기여자 편하게 해주려고 하지.
하늘이좋아님의 댓글
하늘이좋아 (sumi00i)제 생각도 동감입니다. 그냥 잃어버리시고, 더 좋은 남자 만나세요. 싱가폴 온지 2년 된 싱글입니다. 전 한국에서 사는게 더 좋더라고요~ 문화적 차이 무시 못합니다. 전 만약 싱가폴에서 결혼한다면, 내가 가고싶을때 언제나 한국에 방문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있음 모를까, 그냥 한국에서 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