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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거 문화차이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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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싶다 (jej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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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2
    4. 2009-02-17

본문

알고 지낸건 2년, 실제적으로 연애한지는 만 11개월되는 차이니스 싱가폴리언이랑 결혼하기 했어요..
프로포즈에 대한 명확한 답변은 안줬지만..
그러고 나서 각자의 월급 까발키고..통장에 얼마있고..주식투자해 손해는 지금꺼  얼마고..그 싱가폴 특유의 CPF 금액도..

솔직히 이사람 월급이 좀 낮아요..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기본급이 심하게..  
주위친구들 왈”국제 결혼에다 남자월급도 낮..” 다 무시하고 ..그래도 나두 인간인지라 계산기 두드리고 또 두르리다가 머리가 넘 아파… 기냥 결혼하기로 결정했어요.
같이 벌고 내가 좀더 버니깐 내가 더 생활비 내면 되는거라고 나 자신을 위로하면서..
연애하면서 보여준 그의 성실성과 진실성 그놈들의 믿고..

연애하는 동안 이인간 그렇게 데이트 비용을 자기가 내려고 하더라구요.가끔식 제가 내기도 했지만..
나중에 물어보니. 나만나고 나서 저금 전혀못했다고.. 호크센타는 정확히 여태까지 3번 갔으니…

그랬던 이인간,오늘 메신저 하면서(연수중이라)  대뜸,

결혼하면 내가 더 버니깐 내가 더 생활비를 내야한다고 애기하는거에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알고 있었고 그렇게 할려고 했고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메신저로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이 인간…
순간  싸아 한게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너 내가 먼저 이 애기꺼내기전에 먼저 이말 하지 말아써야 했다고..나 기분 나쁘다고 ..
그랬더만 이인간, 자기는 사실을 말할뿐이고 결혼하면 부부이기 때문에 이것은 당연하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 넌 내가 얼마나 더 생활비를 내야하는지 물으니깐 It depends on our financial situation.이라나..
짜증이 확 밀려오는게..목구멍에서 “야 우리 그만하자” 튀어나오려는거 메신저라…못옮기고…

이거 싱가폴 스타일맞나요? 문화차이 맞죠? 내가 이상한건가? 아님 이 인간이 이상?  
또 다시 이 결혼에 대해 불안해 하는 나를 보네요..

댓글목록

dear님의 댓글

dear (mr8369)

문화차이 맞는것 같은데요 ㅡ.ㅡ+ 전 이해가 안가요..
저라도 기분 나쁠것 같아요.. 툭툭 던져보세요..니돈 내한테 다 맞기라고...물론 남자분이 돈관리 잘하시는 분이면  남자한테 다 맞겨도 되겠지만요...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에요.
생활비를 따로 낸다.....라는  우선 적게벌든 많히벌든.
같이 합쳐서 생활비쓰고..남은돈 여행을 하던 저축을 하던..
그런게 제 생각인데..  제가 넘 한국스타일만 고집하는건가요..
모르겠어요..전 이부분은 이해가 절대 안가서 결혼하기전
남친이랑 예기 다 끝냈어요..님도 이해안가는 부분은
적절히 대화를 통해 앙금 쌓이지 않게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Joey님의 댓글

Joey (lej0626)

이런 문제는 한싱커플 사이에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인거 같아요. 외국인들이 만나 결혼하는거니까 당연히 틀린점이 많은것이 정상이겠지요. 근데 이것말고도 앞으로 많은 황당한? 일들을 경험하시게 될건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너무 한국식으로, 내식으로만 맞추려고 하시면 힘들일이 많다는거예요. 당장은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마면서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제 주위의 케이스를 보면요..몇십년을 자기 고유의 생활 방식과 사상을 가지고 살다가 한쪽에 맞춰야한다면 얼마나 스트레스겠어요.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선에서 절충안을 찾으시면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으실거예요.

syry님의 댓글

syry (kosy)

그냥 읽고 지나가려다가 감히 몇자 적고 가려구요..
돈문제라는게.. 부모형제사이에도 아주 민감한 문제인건데.. 아무리 결혼할 사람이라도 살아온 배경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이 그런 금전문제에 쉽게 동의하고 적응하기란 힘든 것 같습니다. 그게 한싱커플이건 한국커플이건, 앙모커플이건간에요. 그래서 남자나 여자 한쪽에서 돈을 관리한다거나, 아님 니꺼 내꺼 따로낸다든가.. .어떤게 좋다 나쁘다 할 수 없는거 같네요.

전 처음엔, 남편월급을 내가 다 관리하고 남편한테는 용돈을 따로 주고 싶었는데.. 어려서부터 자기돈 자기 관리 하던 사람이라 그건 좀 힘들것 같다고 해서 뭐 어쩌겠습니까..( 뺏어서 관리 할 수도 없는거고 ^^;; ) 그래서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대신에 저흰 부부 공동명의로 조인트 계좌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매달 각자의 통장에서 일정금액이 조인트 계좌로 자동이체하게 하고, 생활비는 그 조인트계좌에서 조달하게했습니다. 물론, 밖에서 나가서 먹거나 소소하게 쓰는 지출은 보통 남편이 충당하고요. (뭐, 그렇게 정한 것은 아니었는데, 남편의 수입이 조금 더 많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그냥 그렇게 자연스럽게 되더군요.) 그리고 기타 개인지출은 각자 계좌에서 충당 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생활비의 패턴이 좀 더 확실해 지면서 그에따라 자동이체 금액도 좀 조절하고, 각각의 통장에서 생활비를 빼고 남은 일정 금액을 적금 같은 것으로 저금하고, 그리고 그 나머지를 각각 개인용돈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니, 서로의 간섭없이 개인지출을 할 수 있고, 생활비 걱정도 따로 안하게 되는거 같네요. 뭐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예를 든거구요..

원글님께서 말씀하신…월급을 더 많이 받는다고 생활비를 더 내라고 일방적으로 말하는 거.. 그것도 진지한 대화가 아닌 메신저로..음.., 그건 싱가폴 스타일도 아니고 문화적 차이도 아닙니다. 제 생각엔, 남친분의 생각이 이상하다기 보다는, 단지 말하는 방식를 잘못 선택하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같은말도 어떻게 어떤식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들릴 수 있는 있는건데 말이죠.

사랑 하나로 결혼해서 아무걱정 없이 살면 얼마나 좋게 습니까만은, 결혼이란 것을 하기위해서 그리고 지켜가기 위해선 정말 이것보다 더한 골치거리도 많을 수 있고, 그런것들을 누가 이래라 저래라 명쾌하게 답을 주는것도 아니고…당사자 두 사람이 정말 많~은 대화를 해야 하는 것 같네요.
혼자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불안해 마시고, 날 잡아서 하고싶은 이야기를 정리해서 차근차근 이야기하세요. 성실성, 진실성, 돈.. 다 중요하지만 대화가 안통하는 건 정말 평~생 힘들 수 있답니다.

Ps. 몇 자 적는다는게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

Yong님의 댓글

Yong (duke9206)

syry님 의견에 한표!! 서로 따로 돈 관리하고 각각 생활비 각출해서 한 통장에서 사용하면 될 듯합니다. 돈관계는 먼저 확실하게 해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하는 나의 생각임.

보고싶다님의 댓글

보고싶다 (jej0731)

조언해주신 윗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른한편으로 모든분들이 말씁하시는 앞으로 닥칠 그 황당한 문화차..너무 두렵네요.^^
그전까지 이렇게 기분상한적 전혀 없었는데..

연애하면서 어느정도 이친구가 말하는 기준과 나의 기준에 차이가 꽤 있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 친구월급과 제월급..꽤 차이가 있습니다.그렇다고 제가 많이 버는건 절대 아니구여..
이 친구의 기본급이 워낙에 낮아서..(이 친구 작년 보너스는 놀라운 수준,,그러나 보너스는 어디까지나 보너스이구요)
여기서 이친구 나랑 월급이 비슷하거나 좀 많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하

공동은행계좌 열어서 생활비 각자 세어하고 물론 제가 50% 정도 더 부담할 예정이구요.
나머지는 각자 관리하되 1년에 한번씩 공개 하자고 제안할 예정이에요..공개 안하는게 낫을까요? ㅋㅋ

여튼 올해말에 결혼생각하고 가족들한테 통보했는데...
아직 해결해야 할것들이 많은거 같아.결혼일정은 다시 조정해야 할꺼 같아요.
감사합니다.^^

조이님의 댓글

조이 (joycegoh)

이곳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월급 각자 챙기고 산답니다.
생활비나 그런것 서로 나눠서 내고 나머지는 서로 각자
알아서 챙깁니다.  남자가 더 못번다면 조금 그렇네요.
여자분이 생활비를 더 내야 한다는 것 같은데 결혼 않한
지금도 그런데 나중에는 어떻게 나올지 조금 걱정이네요.
제가 아는 로컬 친구도 남편이 얼마가 있는지 잘 모른다고
하더군요.  뭐 서로 결혼생활한지 오래 됐으니 대충은
알지만 서로 월급봉투를 내놓던지 아님 통장을 서로 공개
한다든지 않하고 산다고 얘기 하더군요.
꼭 결혼을 하실꺼면 생활비 서로 반반내고 나머지는 서로
각자 알아서 챙긴다고 단단히 못박고 시작 하셔야 겠네요.

kevin_'s wife님의 댓글

kevin_'s wife (cnylove)

전 결혼 1년차..2년정도 돼 가네요...전 제가 벌어서 제 통장에 넣어요. 생활비는 우리 신랑이 줘요.울 신랑 왈"넌 왜 생활비를 안내?....:내가 번건 적금들고 니가 번걸로 생활하자.어차피 적금은 들어야 할거 아냐?"이렇게 끝냈어요...물론 비번은 통일 했어요.결혼하고 나서 젤 먼저 싸우는 이유는 돈일 거예요.극키 때 문에 명확하게 얘기하세요. 결혼전 데이트 비용엔 아끼지 마시구요...결혼 뒤의 문제에 더 비중을 두시는게......

whitestar님의 댓글

whitestar (whitestar)

남친분의 의견대로라면 '보고싶다'님이 직장을 잃고 백수가 된다면, 그땐 남자분이 모든 생활지 다 책임지겠죠? 한번 물어보세요.
모든걸 문화 차이로 받아들이고 외국인이니까 이해하려고만 하지말고, 내가 정말 힘들어질거 같거나 이해를 못하겠으면 솔직하게 말하고 타협점을 찾는게 좋습니다.
그리고...오지랖 같지만, 본인이 결혼에 대해 불안함이 있다면 다시한번 생각해 보세요. 결혼은 미혼일때 보다 더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때 하는겁니다.

vvictor님의 댓글

vvictor (jhpaak)

제 생각에는 결혼이란 무얼까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는게 좋겠네요..주위에 오래된 한싱커플들을 많이 봅니다만 싱가포리안의 문화라기보다 상식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10년차님의 댓글

10년차 (suji5224)

싱가폴 사람들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한국여자상식으로 이해하려면 상처많이 받습니다...저도 결혼후 후회도 많이하고 울기도 많이울긴 했지만  이게 그사람들 살아온 방식입니다..
저도 돈관리는 따로하고 생활비조로 매월 조금씩이나마(제월급이 적기때문에) 얻고 나머지비용은 남편이 부담합니다. 
남자분이 마음에 늘 염두하고 있는부분을 너무 일찍 발설한건 같네요. ...  결혼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아무래도 결혼상대자는 자기보다 월급이 많은 사람이 날 듯 싶네요.

세헤라자데님의 댓글

세헤라자데 ()

저는 전업주부인지라 같이 내고할 여건도 안되지만, 그래도 울 신랑은 한국의 일반적인 남자들처럼 저한테 돈 관리하게합니다. 거기다 제 명의 통장으로 월급의 반을 넣어서 목돈으로 불리고있구요.아무래도 외국에 저 혼자고 혹시라도 남편이 먼저 좋지않은 일을 당할 시에 날 지켜줄 보루는 될거라고 배려해 주는 거죠.. 외국정서라기보단.. 그리고 전 결혼전에 미리 결혼후 닥칠 일에대해 인터넷에 많지않습니까? 그런 싸이트들 뒤지고 공부해서 결혼전에 미리 신랑될 사람이랑 많은 얘기를 했어요. 맘속엔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않을시엔 너랑 결혼 빠빠이 한다고 맘먹고요. 다행히 원만히 해결을 봤고, 그래서 결혼해서 살고 있어요 . 그 후론 이런 문제가 다시 불거져 나오진 않습니다. 뭐든 결혼 전에 아니다 싶은건 미리 얘기하고 결론 내려야 합니다. 아, 그리고 중요한건 여기 사람들 툭하면 싱가폴은 이런식이야 라고 얘기하는데(특히 시엄니), 그렇다고 해서 다 따라갈 필요 없죠. 내가 아니면 아닌거고, 찝찝한 마음계속 갖고 가기도 힘들구요. 내가 여기 왔기때문에 모든걸 싱가폴식으로 맞춰갈 필욘 없어요. 툭 까놓고 얘기해서 합의점을 찾는게 중요합니다.결혼은 행복하려고 한거지 스트레스 받으려고 한건 아니니까요.

제제님의 댓글

제제 (jjluvj)

문화차이고 모고를 떠나서 연예 할 때와 결혼 할 때 사람이 바뀐다는 것은.... 그 사람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원래 그랬다면 문화차이라고 이해하고 넘어 갈 수 있지만 결혼 하기로 하니까 너가 더 내라? -_- 그런 아니죠. 결혼은 한번 입니다. 늦은 답변일 수도 있겠지만 한번 더 생각해보세요. 이미 "야 우리 그만하자"라는 말이 나올 뻔 했다는 건 자신도 모로는 사이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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