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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인이 부러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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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itestar (white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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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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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리 건너 아는 싱가폴인이 일본인 아내를 두었습니다.
슬하에는 예쁜 딸아이가 있지요.
그런데, 이 부부에게는 결혼기간 내내 문제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남자쪽의 경제적 무능력함과 무책임함, 술과 여자까지 좋아해서
항상 일본인 아내는 상처를 받고 살았습니다.
최근에 그들의 소식을 들었는데...결국 이혼했다네요.
뭐, 여기까지는 그냥 그렇구나 하고 보편적인 이혼케이스로 생각했는데...
일본인 아내가 일본대사관 쪽에 도움 요청을 해서
일본정부 쪽에서 그녀가 유리한 이혼을 할 수 있게 도와줬다고 하네요.
아이의 양육권은 물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그 모녀를 보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들으면서, 힘들게 이혼한 한 한싱커플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힘겨운일들을 당하게 되면, 외국인으로 자국민을 보호하는 싱가폴 정책에 상처받고
도움의 손길을 찾아 볼 수 없음에 또 다시 상처받는 한국사람들.
싱가폴에서 한싱커플로 살면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노력하지만
언제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가정의 불행이나, 타국에서의 외로운 노년생활 등등을 생각하면
조금 불안하고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한국인 노인을 위한 쉼터나 요양기관, 한국인 모자 보호기관과 쉼터등등....
한국 정부나 한인회에서 마련해주길 바라는건 무리겠지요??
그럼..방법은..
가난한 제가 로또 당첨되어 시설을 운영하는 방법밖에는 없네요.-.-;;
그래서 어젯밤 시어머니께 복권 좀 사달라고 돈을 좀 드렸어요.
당첨되길 여러분도 기도해주세요.^^
너무 황당한 결론인가요?
어쩐데요..워낙 힘없는 소시민인데 뭘 하겠어요.
댓글목록
또야님의 댓글
또야 (dhlsths)
저는 일본사람들의 몸에 배어있는 매너가 넘 부럽더라구요..
요새 한국촌에서 익명으로 누구 막 해입히려고 나쁜말들 하시는 것들 보니까..(모 일본어 몰라서, 일본촌(?)에서도 그런 일 있을 지 모르지만..)
일본인들과 계속 같이 살고, 또 직장생활도 같이 하는데요..
그 사람들의 기본적인 소양.. 남한테 피해 주지 않는다..(가끔 일본사람들 그게 너무 지나처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던데..) 암튼, 그런 소양이 좀 부럽네요..
그냥, 요새 한국촌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서... 끙, 왜 이러나..싶은마음에 넋두리해요.. 호호호
being님의 댓글
being (michelle1024)
나 스스로부터 배운사람답게 행동하면, 그런사람들 주변에 많아져서 한국인 트랜드도 그렇게 바뀌게 되리라 전 생각해봤었습니당. ^^;
한 10년쯤 못되게 전에 동경에 갔었다가 생김생김은 한국이랑 비슷해도 실제로 그사람들 생활하는거랑 문화들을 접하니까 배울점이 많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글고, 굳이 일본뿐 아니라 선진 몇몇 나라들은 그나라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다른면이 보입니다.
근데, 일본은 얼마전 스트레잇 타임즈에도 나왔던데, 독일은 전쟁 끝나고 아주 고개 숙이고, 한참이 지난 지금도 웬만해선 거의 축제분위기 안내고,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또 공식적인자리에선 죄인처럼 또는 무표정하게 지내던데, 일본은 그런면에서도 면죄부라도 받은양 아주 철판 깔고 지내는게 일본 특유의 겉과 속 다른 모습이랑 너무나 닮아 있다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요런 짓거리(짓거리라고 해도 되죠? 요럴땐 ^^)는 절대 본 받음 안되겠지요. 일본사람들 재수없는 특히, 가식적인 눈웃음은 싱가포리안포함 웬만한 지식있는 외국인들 다 알고 있던데요.
주변 친구들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다국적기업에 다니실꺼라 생각되는데, 업무적으로 만나는 사람들도 대부분 차라리 스트레잇 코리안이 더 낫다고 하더군요. ㅋㅋ. 물론 내앞이어서 그렇게 얘기 한걸 수도 있겠지만요.ㅎㅎ
원글의 이슈는 한국이 좀 더 힘이 생기면, 요기서 힘이란 결국 돈이 되겠지만요.. 뭐 외국에 살고 있는 자국민에 대해서도 좀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될꺼라 기대를 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