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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nny (eunjung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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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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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결혼준비와 관련하여 질문을 드렸더니 많은 분들이 답변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장소가 결정되고 나니 앞으로 하나 하나 준비 해 나갈 것들이 조금씩 생기는 듯 합니다. 항상
일에 매여 살다가 무언가 나를 위해서 준비해 나가는것이 조금은 서투르네요.
저희 남친은 항상 무언가를 얘기할 때 금전을 언급해요. 왜 그럴까요? 저희는 그런 말 잘 안하
는데... 중국 사람들은 그렇다고들 말씀하시지만 ... 전 좀 이해가 안 가네요. 아직은...
선배님들은 어떠세요?
댓글목록
Joey님의 댓글
Joey (lej0626)
싱가폴사람, 아니 차이니즈의 특성인것 같아요. 제가 알고있는 중국계들이 다 그러거든요. 중국본토, 대만, 싱가폴,,그외 해외화교들도 마찬가지. 저도 처음에 남편이랑 안지 얼마 안되었을 때 제 월급이 얼마인지 물어보더라구요. 헉! 했지만 중국계의 특성을 이미 알고 있기에 그런거 물어보는건 한국인들한테 실례가 된다라고 말해줬어요. 뭘 얘기해줘도 바로 싱달라로 계산해서 평가...
그냥 님이 문화적인 특성이라고 이해하시는 방법밖에 없을것 같아요^^
dear님의 댓글
dear (mr8369)
저는 그런게,,속쉬원하고 좋더라구요..제 남친은 아직 학생인데요^^;;곧 취직합니다만,,자기가 취직하면 초봉이 얼마고,,몇년후 얼마로 오르고 아주 물어보지도 않았는데,,,집세는 얼마가 나가고,머 세금은 얼마가 나가고, 아주 자세히 액수까지 계산해 가면서 알려주더라구요,,초봉에 급좌절하긴 했지만,ㅋㅋ 그렇게 속쉬원히 예기해주니까 전 더 좋았어요. 결혼식 비용도 마찬가지구요,,
제가 생각지 못했던부분(금전적인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기니까
좋더라구요,,,,
kosian님의 댓글
kosian ()
여기 중국계들이 만나서 대화할 때 주제의 70%이상은 돈에 관한 얘기입니다. 뭐 샀다고 하면 얼마? 에~ 저기가면 더 싼데.. 뭐 먹었다고 하면, 얼마? 비싸네.. 내가 나중에 더 싼데 데려가 줄께.. 정말이지 처음에는 이 싱가포리안들의 '돈, 돈, 돈!' 하는 것 때문에 몸서리치게 싫었지만, 이제는 저도 적응이 되었는지 어디가서 남친이 돈내면 아무렇지도 않게 영수증 달라그래서 체크하고..ㅋㅋ(첨엔 진짜 황당했었음) A슈퍼마켓에서 4불하는거 B슈퍼마켓에서 4.2불 하면 욕하고 한답니다.. -_-;;
어쩔수 없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살아야 할 것이에요..
근데 저희 남친 가족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젤 짜증나는 건 가족끼리 만났을 때도 대화 주제가 어디서 뭘 얼마주고 샀다, 먹었다가 대부분이니... 전 차라리 머리속으로 다른 생각 하면서 제 귀를 막아버린답니다..
Jenny님의 댓글
Jenny (eunjungkang)예... 정말 저도 황당한 경우가 너무 많아요... 같이 있으면 너무 좋은데 그런면은 정말 변화했으면 좋겠어요. 얼마전에는 결혼한 후 아이는 몇명 원하느냐고 대화를 하다가 전 3명이면 좋겠다고 했더니... 저더러 아이 한명을 키우고 가르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생각해봤냐고 하잖아요. 아이 키우는 비용이 얼마나 비싼지 아냐고 하면서 하나 하나 비용까지 계산해 주더군요. 이런 경우는 정말 견디기 힘들어서... 가만히 쳐다보다가 그냥 눈물을 흘려버렸지 뭐에요. 그걸 보더니 좀 놀란듯하지만... 남친에게 변화를 기대하기란 힘들거란 생각이 들어요.
minglover님의 댓글
minglover (being1213)정말 남얘기같지 않아요.면접본곳 얼마준다그랬냐고 대놓고 묻고 내가 너땜에 직업이고 집안반대고 팽개치고 가는거 아니냐니까 이해한대요 저랑 제 돈을 존중한다고ㅋㅋㅋㅋㅋㅋ
중국어님의 댓글
중국어 (lej0626)
얼마전엔 제가 밥을 한턱냈는데.. 얼마나왔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우리같은 경우는 누가 밥사면 얼마인지 속으로 생각하고 돈좀썻구나,,생각하지 대놓고 물어보진 않잖아요. 예의상 어떤때는 영수증 같이 보면서 이건 얼마고 저건 비싸고 품평회. 너무 그러니까 좀 짜증날때가 많아요. 선물도 해주면 그냥 고맙게 받지 얼마냐고 왜 물어보는데요. 남의 성의인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체면을 중시하는편인거에 비해 여기 사람들은 너무 현실적이예요. 싱가폴이니까 괜찮은거지,,,한국이었다면 진짜 욕먹을 행동들인데. 이젠 그러려니 거의 포기하고 살라구요.
Jenny님의 댓글
Jenny (eunjungkang)정말 쉽지 않는 사랑을 하는 듯 하네요. 저와 같은 고민들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니 그래도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dear님의 댓글
dear (mr8369)
아또 갑자기 생각난건데,,남친이 한국왔을때 저희 가족들이랑 래프팅 타러갔었는데요,다 타고나서 남친이"나는 얼마내면되??"급당황..
한국남자였으면 머 이런새뀌가,,했을텐데,,싱가폴사람이라서 이해,,
그리고 제 친구들 만났을때도,,제 친구나 제가 밥계산을 혼자하니까, 자긴 이런 문화 맘에 든다고했던 기억이 나요~문화이니, 서로 이해하고 사는게 마음 편할듯해요~~
娜娜님의 댓글
娜娜 ()
ㅎㅎ 정말 돈 많이 따지죠~
중국 본토든 화교든 그 점은 똑같은 것 같아요. 이젠 익숙해져서 이상하지도 않아요. 연봉 물어보는거, 쇼핑하고 들어오면 쇼핑백 다 열어서 뭔가 보고 가격택까지 보고 --a (나같음 민망해서 가격택은 슬쩍 곁눈질로 볼텐데.. 당당하게 확인하고 "자기야! 이건 잘 샀다, 이건 비싸다 저기가 더 쌀텐데!"라고 평가까지...)
근데 한국이 음식값은 정말 비싸긴 해요. 싱에서는 꽤 괜찮은거 먹어도 만원 내로 해결 되는 곳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식당가면 확인하게 되나봐요.
근데 이 사람은 저는 절대로 돈 못내게 하는 주의. 저는 그거 싫고 1/N 하고 싶어하는 주의. 이 면은 또 이상해요^^
娜娜님의 댓글
娜娜 ()
그런가요 달라스님?^^
근데 전 그거 은근히 안 싫어해요. ㅎㅎㅎ 보통 남자들은 여자 쇼핑하는 것도 관심없고 뭘 샀나엔 더더욱 관심 없는거 같은데... 이 사람은 제가 봉투만 들고 들어오면 옷이건 구두건 뜯어서 구경하는거 초큼 좋아요(나 변탠가?--a)
근데 왜 쇼핑 가는건 싫어하는지... "자갸.. 난 그냥 여기 Mc cafe에 앉아서 블랙베리랑 놀고 있을게...실컷...돌아다니다 와..."라고 맨날 ㅠ.ㅠ)
irenecc님의 댓글
irenecc ()
완전 동감.
저도 쇼핑할 때는 눈치보여서 혼자 가는게 지금은 더 좋은듯 싶어요!
minglover님의 댓글
minglover (being1213)아 그리고 우리는 계산하고 나올 때 잔돈받으면 남자들이 잘 확인 안하잖아요.. 대놓고는..제 남친은 첫만남부터 거스름받으면 나오면서 확인하고 다시 돌아가서 받아왔어요..급당황.
최맘님의 댓글
최맘 (spicy2)
마져마져요...완전 입에서 돈돈 & 너무 비싸! 요말 무쟈게 해댑니다
정말 가끔씩 쫌생이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 문제로 한번 크게 싸운적도있지요. 이제는 완전 남친땜시 세되가 되어서인지 저도 돈돈 & 너무비싸 라고 말은 잘 안하려고해도..계속 머리속에서 빙빙 맴돕니다..에혀..
스토베리님의 댓글
스토베리 (bnklf)
제 신랑은 연애 할때 부터 지금껏 한번두 그렇게 산것에 대해 물어 보거나 돈에 대해 당황시킨 적이 없어서...쇼핑 저보다 더 많이 하구 .. 같은 차이니스인데두 다르네여 ㅡ.ㅡ 실은 저희 신랑은 얼굴이 더 중요해서 ㅋㅋㅋ
명품관 가서 안살거면 아에 안들어 가는 그게 좀 웃겻는데 ㅎㅎ
그걸 좀 이용 하긴 했는데 ㅋㅋ 아이쇼핑 한다구 들어거서 집어 나오는거 ㅋㅋㅋ 그럼 신랑이 어쩔수 없이 웃으면도 돈내구 나와서 째려 보는 ㅎㅎㅎ 암튼 요즘은 별로 하진 않지만 예전엔 놀려줄려구 몇번한 기억이 나네여 ^^
뿡뿡잉님의 댓글
뿡뿡잉 (jw4778)와 진짜 돈에 대해 예민하긴 하더라구요,,ㅋ 공감
ruris님의 댓글
ruris (roriroom)
여기 댓글들 보면서 완전공감되요..
제가 생각했던 이상한 부분들이 이제야 그래서 그랬군 하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