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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는 어떻게 푸시나요?

페이지 정보

  • mrs_singap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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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3. 5
    4. 2008-03-19

본문

맨날 화기 애애한 얘기만 하다가....갑자기 너무 negative한 주제인가요? 핫핫핫

님들은.....특히, 결혼때문에 싱가폴에 사시는 분들은....남편이나 남친하고 "대판"싸우면 어떻게 스트레스를 푸시나요?

한국에 있었더라면...즐겨하던 운동이나 하러 가든가, 친구랑 밤새도록 술마시면서 흉볼텐데....

댓글목록

kosian님의 댓글

kosian ()

1. 쇼핑몰 싸돌아 댕기며 충동구매 한다.
2. 우아한 호텔 레스토랑이나 커피숖에서 화를 가라앉힌다.
3. 공원이나 바닷가 같이 조용하고 사람 별로 없는 곳 찾아서 미친년 처럼 목놓아 운다.
4. 한싱커플인 한국친구 찾아서 싱가포리안 남친/남편 흉 실컷 본다.
한국인 커플 한국 친구한테는 이해 다 못시킵니다. 식구들한테는 더더욱 말 못하구요.
혹시나 이 게시판에 글쓰시는 행복한 한싱커플들이 '제 남친/남편은 화 다 풀어줘요' '남친/남편이 넘 잘해줘서 화날 일이 없어요' '길들이기 나름이에요' 등등의 댓글을 다신다면.. 정말 할말 없이 부럽사옵니다. -_-;;

dhlsths님의 댓글

dhlsths (dhlsths)

친구를 사귀는 게 젤로 좋은데... 막상 그게 저두 디게 어려운 일이네요.. 최근에는 이런 저런 한국인들 모임(인터넷 카페)에 여러번 갔었는데요... 사실 것도 한계가 있더라구요...대부분 단기로 다녀가시는 분들이라...
아직 결혼 전이라, 한국으로 갈까도 생각했었는데...
사실, 한국에서도 학교 졸업하고 직장생활이 점점 길어지면서, 예전 친구들과 멀어졌던 건 또 마찬가지였다는 생각도 들어서..
댓글이..제 넋두리가 됐네요..
암튼, 제 생활 자체가 너무 단조롭고...맘을 열어놓을 사람이 없다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가, 남친한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반면에, 제가 스스로 즐겁게 살려고 하면..지나친 기대에서 생기는 문제들도 줄겠죠...
기운 내시고... 아직 아기 없으셔서 시간상 편안하시면, 저랑 만나서 수다나 떨까요? ㅎㅎ

julie님의 댓글

julie (juliejang)

맞아요 가끔; 의사소통을 영어로 하다 보니까,
한국어로 하면 가슴으로 와닿을 말들이
뇌로 입력되어서 해석이 되기때문에,
좋은것도 나쁜것도 뜨뜨미지근 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아무것도 아닌거 같지만 그런게 쌓이면서 스트레스가 되고,
또 국제 연애 안해본 사람들은 절대 이해못하는 답답함이 있죠.

다른 나라에 와서 다른 나라 사람이랑 연애를 한다는게
그렇게 생각만큼 익사이팅 하지는 않은거 같아요.
문화적 갭도 있고, 여기는 제 얘기 들어줄 친구도 한국만큼
많지 않으니까요. 남자친구에 너무 기대하는것도 가족과 친구가
없는 빈자리를 남자친구로 부터 찾으려고 해서겠죠.

100프로 공감합니다.ㅠ

being님의 댓글

being (michelle1024)

네..장단점이 있는것 같아요. 뭐 모든연애가 그렇듯이 맨날 행복만 한것도 아니구요.
글보고, 난 어떻게 풀었을까? 생각 해 보니까..
무지하게 찌지고 볶는데, 남친이 콜드 시츄에이션을 길게 못가져가는 성격이다보니 다행히도 그렇게 길게 끌었던적은 없었던것 같더라구요. 
근데, 적극 공감해요!! 뭔가 찜찜한게 남아있는데, 얘기할 대상이 없다는게 무지하게 슬프게 만들더군요.. ㅡㅡ;

being님의 댓글

being (michelle1024)

방금 밀린 멜들을 정리하다보니 이런글이 보이네요..


사랑이란 본능

인간은 사랑에 살고 사랑에 죽는다.
대체 남녀는 왜 사랑을 하는 것일까.

미국의 저명한 인류학자는 인간에게 있어 사랑의 욕구는
식욕보다 강하며 생존보다도 강렬하다고 하였다.
좋은 유전자를 물려줄 배우자를 찾는 여정에서 행복과 불행,
희망과 절망의 족적을 남기게 되는데
이러한 자체가 인생이라는 멜로드라마인 것이다.

조직 적합성복합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확연히 다른 남녀가
제대로 된 짝이며 비로소 이를 만났을 때 뇌 속에서는 도파민이라는
화학물질이 쏟아져 나오면서 열정적 사랑에 불을 지핀다고 한다.
그러나 도파민은 사랑을 출발시켜 줄뿐 완성은 시켜 주지는 않는
무책임한 존재로서 이별의 아픔을 뒤로한 채 끊임없이
사랑을 찾아 나서는 남녀에게 또다시 사랑의 도화선 역할을 한다.

남녀의 사랑은 사람이 살아가는 힘이고 활력이며
어쩌면 목적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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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분석한듯도 해 보이지만, 맞는 말인듯하네요..ㅋㅋ
출발만 시키고 완성엔 무책임한 도파민이란 넘이 뭐길래..ㅋㅋ

오늘도 모두들 열심히 사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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