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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로를 부르는 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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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어요^^ (ddur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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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9
    4. 200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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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절 허니를 연발 하던 남편...
외국에선 상관 없으나 한국와서 지하철 탔는데 허니라 부르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말에
어디서 들었는지 자기야 라고 바뀌어 있더군요

제가 애교가 많은편이 아니라 한국분과 연애할때도 자기야라는말 한번 해본적도 없고
들은적도 없는데 외국남자가 자기야~이러니 기분 이상해 지더군요
나중에 알았지만 한국 영화 드라마 보고 배웠다 하더라구요. 자기야 라고 부르는거

그러다 결혼  얘기가 오가고 할때쯤 되니 호칭이 여보야~~로 바뀌어 있습니다.
결혼식날 아무렇지도 않게 서로를 여보~~~여보~~~이렇게 부르는 저희를 보시곤
결혼하고 30년이 되어가도 여보 소리 제대로 못해본것 같은데 얘네는 결혼식 하기도 전에
여보여보 이런다고 웃긴다 하시더 군요

그리고 한국말 별로 아는게 없다보니
동물은 기본이고 쉬우니까
처음엔 저 많이 먹는다고 돼지야돼지야~이러다
제가 좀 귀여워 보이면 토끼야~토끼야
같이 살아보니 심하게 과일 많이 먹는다고 원숭이원숭이~
어제는 대판 싸웠더니
오늘은 오랑이~~~오랑이~~~이럽니다
이놈의 알수없는 오랑이는 무엇인고 물었더니
호랑이더군요.
어제 마누라가 많이 무서웠나 봅니다


돼지>토끼>원숭이>호랑이-.-;;




저희 시부모님은 시아버지께서는 시어머니께 허니라 부르시나
시어머니께서는 시아버지께 올드맨이라 부르세요.
그래도 시아버지는 불평한마디 안하시네요.
그래서 제가 가끔 옆에서 어머니 아버님께 허니라 불러주세요
이럼 시어머니 시아버지께 여보~  요렇게 한번 서비스 차원으로 불러주십니다.^^


다들 서로를 어떻게 부르고 사시는지

댓글목록

웃어요^^님의 댓글

웃어요^^ (dduri99)

돼지(요것도 이상하지만 잘먹는다고 이뻐해주며 불렀던거라)토끼 이렇게 스윗하세 시작되었다가 원숭이로 전락하고 결국엔 호랑이가...되어가는 마누라...-.-;;이게 살아가는 과정...시간이 흘러가는 과정을 여실히 느끼게 해주네요~

앤젤님의 댓글

앤젤 (shera)

저희는 호칭은 이름을 부르거나 baby라고 하지만 저를 정의하는 세가지 한국 형용사가 있습니다.다른 한국어는 배워도 금방 까먹는데 이 세가지는 절대 안까먹고 저에게 쓰고 있습죠. 그 세가지는
미쳤다 , 웃기다, 느리다.
그리고 거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려고 발버둥치고 있는데 clumsy가 한국말고 뭐냐고 몇번을 물어도 안가르쳐주고 아니면 '주의가산만하다' 라고 일부러 길게 늘리고 아주 빨리 말해버려서 도저히 못 알아듣게 하곤 하죠.
환장하것슴다.

Joey님의 댓글

Joey (lej0626)

저희도 Jagiya...^^ 공공장소에서 전화 할때 중국어나 영어 쓰면 주위사람들이 알아듣잖아요. 그럴때는 몇마디 못하는 한국말로 하는데 귀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그래요. 너디서 이상한 말 줏어듣고 와서 툭툭 던지는데,,실제로 할 줄 아는 말은
"자기야, 사랑해, 나도, 진짜로, 보고싶다(이건 천국의 계단 노래를 듣고 독학으로 배운 단어예요ㅋㅋ).

대니얼님의 댓글

대니얼 (schna78)

저희는 딱 세가지 씁니다.
보통 베이비, 싸울때는 각자의 이름(안써웠어도 갑자기 이름 부르면 왕긴장ㅋ), 그리고 자기전에는 꼭 애기야 라는 호칭을 씁니다 . 만약 신랑이 계속 동물의 호칭을 쓰고 계시다면 님도 반격하세요. 저는 가끔 농담 삼아 "애이 두리안 같은" "야이 구와봐야" 이러는데...

being님의 댓글

being (michelle1024)

난 이름 부르는게 좋던데(성 빼고! 성붙이고 부르면 긴장모드..ㅋㅋ), 한동안 자기야에 목숨 걸다가, 나중엔 오빠라고 부르라고..오빤 무슨 어린것이..ㅋㅋ 이젠 대놓고 여보야라고 하네요..ㅡㅡ;
물론 여보야로 부르면 내 답은 '모라고?' ㅋㅋ, 못들은척하지요..
모 가끔씩 내가 자기야로 불러주면 아주 좋아라 하더라구요..ㅋㅋ

그나저나 점점 한글을 알아듣는 것 같아 보여서 쩜 신경 쓰이더군요..ㅎㅎ

娜娜님의 댓글

娜娜 ()

저는 처음에 만난지 세 달 인가 됐는데 "여보" 라고 하는 거 듣고 기겁했어요. 알고보니, 남친이 몰래 사간 한국어 교재에 Dear이 'Yeo-bo'라고 되어있었대요--; 그 다음엔 그냥 영어로 Sweetheart, 중국어로 Qinaide. 그렇게 불러요.
웃어요^^님의 시어머님께서 시아버님을 Old man이라 부르시는건 중국어의 직역일 거에요. 중국어로 '老伴', '老爺'는 남편에 대한 전통적인 존칭이거든요, 특히 '老爺'는 '주인어른'이란 뜻도 있기 때문에, 시아버님이 기분 나빠하시지 않는 건 당연해요 ㅋㅋㅋ

앤젤님의 댓글

앤젤 (shera)

울 시부모님들은 서로 영어이름 부르십니다. 완전 신식이죠

...ing님의 댓글

...ing (dahye)

요다, 마시마로, 골롬, 돼지...
ㅎㅎㅎㅎ
기분 좋을땐...'오빠'

세헤라자데님의 댓글

세헤라자데 ()

난 울신랑에게 평소엔 여보, 장난칠땐 갈비
울신랑은 나에게 평소엔 여보, 장난칠땐 원숭이(원숭이띄라,바나나를 좋아해서) 돼지(평소 먹는걸 밝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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