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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싱 커플 다들 어떻게 사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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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en (adl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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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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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담달에 싱가폴 남친과 결혼 합니다. 싱가폴에서요...
근데 참 고민이 많네요.. 여기와서 이젠 정착해야하는데...
물론 결혼식이며 신혼집이며 이만 저만 신경쓰이는게 아닙니다.
여기 계신분들은 다들 어찌 이 많은 일들을 하셨는지..
그런데 요즘 가장 고민인 것은 일입니다. 신랑따라 하던일 그만두고 왔는데..
처음엔 몰랐는데.. 싱가폴은 거의 모든 주부들이 일을 하더라구요. 왠지 일을 안할려니
위축도 들고 심심하고 거기다 경제적인 문제도 있고...
여기서는 무슨일을 하고 살 수 있나요? 아직 결혼식과 신혼집 준비로 일자리를 찾아보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월급도 한국보다 많이 적은 듯 하네요..
다들 어떻게 지내세요?
그냥 신랑이 너무 착하고 좋아 왔지만 타지에서 정착하는게 쉽지는 않은것 같네요.
한번 모임에도 나가고 싶지만 그땐 제가 한국에 가야하기에...
결혼하셔서 여기서 행복하게 사시는 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댓글목록
졸려님의 댓글
졸려 (koreporean)
우선축하와 격려를!!! ㅎㅎㅎ
중대한 결심 하시고 오셨네요. 저도 하던일 그만 두고 왔어요. 남편 월급이 내 월급보다 많아서...ㅋㅋㅋ
ROM같은건 다 알아보셨나요? 싱가폴은 결혼하고싶다고 아무때하 할수 있는게 아니예요. 싱가폴 정부의 스케줄에 따라야 하는...번거로움이 있으니 빨리 ROM날짜 잡으세요.
제가 결혼할 때는 한국인 관광비자가 달랑 1개월일 때라서...
싱가폴 와서 ROM신청할 때까지 3개월정도 기다렸거든요. 비자때문에 곤혹을 치렀지요. -_-
PR받을때까진 어짜피 일 못하니까 싱가폴에 정착하는 기간이다 생각하고 즐기세요. 운전도 배우시구요, 갈만한 곳에 MRT타고 다녀보기도 하시고, ....이럴 때 아님 언제 즐기시겠어요...
일이야...,님께서 한국에서 하시던 일이....회사다니신거라면 여기서도 똑같이 잡을 수 있을거예요. 영어가 되고 PR만 있으면 말이죠. 저는 한국에서 국어/ 한국어선생하다 와서....싱가폴에선 쓸모짝없는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ㅠ.ㅠ 누가 국어를 배우겠어요...
우선 이곳 생활이 낯설테니...결혼이나 집 준비같은건 그냥 남편한테 맡기세요. 첨에 저는 남편쫓아다니면서 옆에서 "눈만뜨고" 있었어요 ㅋㅋㅋ
제가 법률적인 문제를 알겠습니까, 싱가폴 스타일을 알겠습니까, 그냥 남편이 하는거 보고 듣고 했죠.
신혼을 즐겨야죠 벌써부터 걱정하심 어떡해요.. 나중에도 걱정할 일 많이 생기니 지금은 신혼생활 열심히 하세요.
Joey님의 댓글
Joey (lej0626)
zen님 결혼 축하드려요.
저도 내년 상반기 결혼을 할 예정이라서 남의 일 같지 않으네여. 싱가폴은 여성들이 결혼 후에도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인것 같아요, 예전에 뉴질랜드에서 산적이있는데 정말 고문이었어요.. 일을 한게 아니라서 시간이 너무 남아돌아서 힘들었거든요..그래서 저의 기억속의 뉴질랜드는 정말 무료한 나라로 남아 있지요,,ㅋㅋ
싱가폴은 그리 되지 말아야져~
저도 결혼해서 일을 하려고 생각중이어서 이것저것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답니다. 남친 말로는 에이젼시를 통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하니 그쪽 헤드헌터에 님의 레쥬메를 가지고 문의하면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잘 될거니까 너무 걱정하지마시구요^^
그리고 졸려님께 질문 한개..
싱가폴에 한국어 배우는 사람이 없나요? 결혼 전에 대학에서 한국어 교사연수를 받을까 생각중인데,,,
영~아닌가요? 시간낭비일까요??
그리고 중국어를 가르치는 건 어떤가요?
하다보니 질문이 두개가 되었네요^^
whitestar님의 댓글
whitestar (whitestar)
결혼 축하드립니다.
걱정이 참 많을때라고 생각드네요.
가족과 살던 고향을 떠나서
전혀 다른 세상에 놓여진 기분이 들었던 때가 있었지요.
하지만 처음부터 너무 걱정만 하지마시고
무엇이든 도전해보세요.
싱가폴에서는 한국인들이 일할 수 있는 직업군이
한국에 비해 훨씬 적지요.
그중 비교적 한국인을 많이 필요로 하는 직업으로는
회계나 고객서비스,로지스틱 쪽입니다.
그 이유는 외국계 유명 기업들의 아시아 총본부가
다른 아시아국가에 비해 싱가폴에 많기때문에
한국쪽을 담당 업무를 볼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한국촌의 구인구직 보셔도 아실테지만)
whitestar님의 댓글
whitestar (whitestar)
ZEN님께서는 한국에서 어떤 일을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싱가폴 로컬 회사는 위에 제가 말씀드린
외국계 기업에 비해 급여가 적은 편이고,
외국계 회사들의 한국업무 담당은 급여가 그보다는 괜찮은 편입니다.
취업의 방법은 취업사이트를 보고
이메일로 본인의 영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내면
해당 회사 HR이나 에이젼시 쪽에서 연락이 옵니다.
또는 주변에 알고지내는 한국인들을 통해 일자리 정보를 듣고
직접 해당회사의 HR을 컨텍하여 면접을 통해 입사하기도 합니다.
아니면, 몇몇 군데의 에이젼시의 한국담당자를 찾아 이력서를 보내두면
한국인 구인건이 있을때마다 연락오기도 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자신감 갖고 무조건 도전해 보세요.
몇년전처럼 한국인 희귀현상으로 한국인 취업이 쉽지는 않지만
아주 어렵지고 않고, 찾아보면 자리가 많답니다.
지금처럼 일안하시고 계실때 틈틈히 공부를 하시던지
뭔가 열심히 배우신다면, 나중에 도움이 많이 되실거예요.
그리고 결혼해서도 일한다는거,싱가폴에서는 일반적인데
가정주부가 많은 한국인이 생각하기엔 좀 빡빡해 보이나요?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결혼해서도 일을하는 이곳 여성들이
멋지고 당당해 보여서 좋던데요.
그래서 그런지 경제권으로 부터 당당해지니
남녀,부부 관계도 한국에 비해 많이 동등한 느낌이구요.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도 직업을 갖는건 좋다고 생각해요.
이곳에서 잘사시는 한국 여성분들은
대부분이 일하는것을 즐기시고,
사고 자체가 진취적이고, 도전정신 강하신 분들이더군요.
그 반대로 한국에서 현모양처, 전업주부만을 꿈꾸다
이곳의 맞벌이 문화에 스트레스 받으며 불만스럽게 생활하시는 분들도 있구요.
이곳에서 행복하게 사시려면
배우자의 문화를 존중하시고,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고,
남들과 비교하지말고 긍정적인 생각 많이 하시구요,
항상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면 됩니다.
나머지는 남편되시는 분과 새 가족분들이 도와주실거예요.
garden@님의 댓글
garden@ (emfoxylexid)
축하 드려요. 일하는것을 즐기진 않지만 .. 다 그러고 사니깐.. 전업주부의 희망과 꿈을 포기하고 나가돌아당긴답니다.
일이 삶의 한 부분이려니.. 그러고 사는거지요.
윗분들 말씀대로 주어진 시간을 즐겨 보세요.
저도 처음에 왔을땐 직장 없는 아줌마들집에 일주일에 한번씩 몰켜 다니면서 점심 먹고 수다 떨고.. 직장 있는 사람들 좋겠다.. 이러다 남편들이 퇴근하고 돌아오면 각자 헤어지고 그랬거든요. 그아줌마들 다들 직장들 가지고 바쁘게 살아서 일년이 되도 한번 볼까 말까 합니다. ㅎㅎ.
행복하게 사십시요!
zen님의 댓글
zen (adlike)
졸려, joey, whitestar님 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아참 joey님도 결혼 하신다니 축하드려요. 미리 미리 준비하셔서 예쁜 결혼식 하시기 바래요. 전 좀 갑자기 날짜를 잡은 편이라 모든것이 정신이 없네요. 부모님들 가족들 결혼식 날짜에 호텔 잡는것도 미리 미리 안해 놓아서 더 비싼 가격에 예약해야 했어요.
모든분들 말씀 처럼 맘 편안하게 먹고 즐기다가 일도 조금씩 찾아봐야겠네요. 소중한 말씀과 축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Joey님의 댓글
Joey (lej0626)고맙습니당^^ 님도 결혼 예쁘게 잘하시고 행복하게 결혼생활 하셔요^^ 좋은 정보 있으면 귀뜸해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