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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금한게 있어요..일반적인 차이니즈 싱가포리언의 중국어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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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ing (michelle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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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4
    4. 2007-07-06

본문

언젠가 중국어가 워낙에 까다로워서 중국인중에도 말할줄만 알고 쓸줄 모르는 사람이 있다라고 들은적이 있어요..
실제로 제 중국계 부르네이친군 영어는 아주 완벽하게 사소한 문법 하나 안틀릴정도로 구사하는데, 한문으로 된 책을 읽는건 좀 무리가 있어서, 저랑 같이 영어버전 책을 봐야하는 신세였었던 반면 말레시안 친구는 영어는 전형적인 브로큰 잉글리쉬(부르네이친구가 싱가포리안 잉글리쉬를 표현하길..^^)를 사용하면서 스펠링 또한 가물가물해서 인간 딕셔너리겸 PA (부르네이친구^^)한테 물어보곤 하지요. 하지만 이친군 방안 가득 한문으로 된 책들 이랍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영어가 오피셜 랭귀지인 싱가포리언들 한문 쓰고 읽기까지 모두 되는 중국계가 몇퍼센트정도나 될까 궁금해지더라구요..

댓글목록

졸려님의 댓글

졸려 (koreporean)

말은 잘해도 눈은 까막눈입니다. ㅎㅎㅎ 제가 국어/ 역사교육전공때문에 중국에서 공부한적이 있어서  한문은 기막히게 읽거든요. 읽기만 ㅋ 말을 잘 못해서 문제지만...
중국어로 된 신문가져다가 저보고 읽어달라고 합니다.
말레이시안 중국계중 친한 오빠가 중국계 중학교를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한자쓰는 꼬락서니가 영~ 벌레기어가는듯 하더군요. 그래도 중국사람처럼 읽는것도 잘해요.
아무래도....중국어교육을 외국어로써 배우는 싱가폴사람은 말은 좀 하지만 쓰긴 좀 무리일거고....
말레이시아같은덴 초, 중을 대부분 중국계학교를 다닌다고 ...저는 모르지만 그 오빠가 그랬어요. 그래서 읽고 쓰는것도 괜찮게 하는듯 합니다. 
근디 중국어에 말레이어에 영어(브로큰이긴 하지만^^) 광동어 네 언어를 짬뽕해서 쓰는거보면....신기 신기

娜娜님의 댓글

娜娜 ()

재미교포 2,3 세들이 부모와 소통하면서 말은 곧잘 하지만 작문은 약한 거랑 비슷합니다. 개중에 한글학교 다닌 친구들이 읽고 쓸 줄 아는 것처럼, 중국계 싱가포리언의 경우 중/고등학교에서 중국어를 배웠다면 어느정도 읽고 쓸 수 있고요. 특히 한자 특성상 쓰는 것은 그닥 강하지 않습니다. 남친이랑 만나기 시작할 무렵, 제가 손으로 쓴 편지를 받고 싶다고 해서 중국어로 세 장짜리 장문의 편지를 써준적이 있었습니다. 그거 쓰는데 네시간 걸렸다는걸 나중에 알았지요..^^ (그러고보니 그 뒤론 준적 없네요. 괴롭혀야겠다...) 더군다나 집에서 표준어를 안쓰고 광동어, 호킨, 커쨔를 쓰는 경우 말도 유창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 꼬마 친구들(초딩 이하)은 엄마아빠가 영어를 주로 써서 중국어를 아예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남친 조카는 중학생인데 표준어는 조금 하고 방언(호킨)은 거의 못하더군요.
근데 졸려님, 그거 습관되면 되게 편하더라구요. :P 영어 중국어 방언 섞어 쓰는거 ~ ㅋㅋ 아무거나 생각나는 나라 말 먼저 갖다 붙임 되어서...

being님의 댓글

being (michelle1024)

근데요..두분다 남편/남친분이 차이니즈 싱가포리언 이죠? 제가 이글을 쓴 이유가 사실은 남친이 한자를 잘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멍청한 넘도 아닌데, 사실 좀 놀랬죠 ㅡㅡ;
전 아무 생각없이 예전에 호주에서 홈스테이할때 대만 닥터 커플이었는데, 뇩에 살다가 시드니대 교환왓다더라구요. 암튼 내 영어가 서툴때였으니까 또 한자 읽는 소리가 한국이랑 다르니까 재밌더라구요. 그래서 한문으로 의사소통 하기도 했었던게 기억나서, 남친이랑 얘기하다가 가끔씩 한문에서 온 단어일 경우엔 이거 원래 차이니즈에서 온거다. 아마 내가 한문으로 써주면 더 이해하기 쉬울껄..그러고 써주려고 하니까 한문 잘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이후론 내가 테스트 하느라 길거리 보이는 한자 읽어보라고..ㅋㅋ
한국도 한문이 신문에서 사라지면서부터 거의 한문 잘 안써서 가물가물 하잖아요 요즘은. 저야 중학교때 한문선생님이 워낙에 지독해서 교과서 한자 다 외우는 통에 그럭저럭 한자 조금은 아는 편인데, 같은 또래에 비해서도.. 근데 도쿄랑 상하이 갔을때 보고 글자가 다른걸 보곤, 그냥 눈짐작으로 맞추기도 했었지만, 어쨌든 내가 몰라서 물어보는 한자를 어떻게 중국어로 대화를 하는 남친이 가르쳐 줄수가 없단 말인가..? 싶더라구요.
그래서 가만 생각해보니 오피셜 랭귀지가 영어이니까 그럴수도 있겟다 싶기도하고해서, 일반적인 차이니즈 싱가포리언의 한자 실력이 궁금해져서...물어본거에요..^^
님들 남편/남친분들은 어떤가요? ^^

Joey님의 댓글

Joey (lej0626)

제 남친은 제가 중국어 간체자 쓰는거 물어보면 순간 긴장하는게 너무 보여서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요..
대답 버벅거리면 넌 중국어가 모국어잖아,, 이래서 되겠어? 나야 한국사람이니깐 몰라두 되지만...하고 면박주면 나름 괴로워하면서 저한테 "너 나한테 스트레스 많이 주는거 알아? 싱가폴사람들이 다 한자 잘쓰는거 아니야,,"ㅋㅋ 그래도 자기는 잘쓰는거라고 하더군요.
요새도 내가 중국어에 관한거 물어볼라치면 긴장하는게 보여요...
화낼때 써먹을까봐여,, 저 못됐져?ㅋㅋ

여름님의 댓글

여름 (heeye)

말이나 글이나 한글을 보더라도 세월에 따라 글이 변하잖아요.
싱가뿐 아니라 중국본토 친구들도 한국에서 쓰는 한자는 잘 모르더라구요. 특히 이름 같은거 한자로 보여 주고 하면 무슨뜻이냐고 묻더군요.  저도 첨엔 중국 친구들이 한자를 몰라서 뜨아 했는데, 그 친구들이 우리(한국)이 쓰는 한자는 고대 한자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being님의 댓글

being (michelle1024)

여름님 덕분에 새로운 사실 알게 됐네요..한국에서 쓰는 한자가 고대한자였구나. 그럴것 같아요 생각해보니까..^^
옛날부터 갖고 있던 실현가능성이 별로 없어보이는 소망이 문득 다시금 생각나네요..
지구상에 언어가 하나로 통일 되었었더라면..ㅋㅋ

그리고, 답변주신 님들덕분에 남친의 중국어 실력에 대한 오해가 좀 더 풀리는듯하네요..ㅎㅎ
말로는 스마트를 입에 달고 다니면서 어떻게 제언어인 한자도 제대로 쓸줄 모를까 했었는데, 그리고 너네 영어도 브로큰 잉글리쉬라던데..그러니까. 아주 불끈하면서 격식차려서 사용할땐 문법 맞춰서 한다면서 문제없다고 하더군요..ㅎㅎ
하긴, 싱가포리언이지 차이니즈는 또 아니니까..

웃어요^^님의 댓글

웃어요^^ (dduri99)

저도 남편이랑 상해 갔을때  택시 기사님과는 말을 샬라샬라 잘하던데 메뉴판에 한자만 나왔을때 황당해 하는 표정이란....
상해에서 일하면서 한자 공부해서 지금은 좀 많이 좋아졌지만...
시어머님 말씀에 의하면 중국어는 필요없다 싫다를 외치며 학창시절  중국어수업이 있을때마다 빠지고 도망다녀서 선생님께서 전화에 집까지 방문하셨다는....-,.-;;;
반면 시누이는 학교 중국어 시간에 열심히 해서 쓰고 읽고 말하기 모두 문제 없다는...
학창시절 중국어 수업시간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달린듯 하기도 하더군요...

娜娜님의 댓글

娜娜 ()

아, 한자 쓰는 법이 다르다는 중요한 이슈가 있었네요. 여름님 말씀처럼 중국 본토에서 쓰는 간체자(현대 한자)와 한국, 대만, 홍콩에서 쓰는 번체자(옛날씩 한자)는 차이가 있습니다. 간간히 유추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전혀 다른 글자들도 있기 때문에 따로 배우지 않으면 알기가 힘듭니다. 싱가폴은 재미 있는게, 광동/홍콩에서 건너온 화교들이 많아서인지 길거리나 상점에 써있는 간판, 메뉴는 번체이고 학교에서 제 2외국어로 배우는 중국어는 간체랑 병음(발음기호)를 배우더군요.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보는 것과 수업시간에 배우는 것이 다르니 젊은 사람들은 더더욱 익숙하지가 않나 봅니다. 일본에서도 약식한자를 쓰는 것으로 아는데, 그래서인지 일본 친구들은 중국 한자 보고도 좀 때려맞추기를 할 수 있더군요^^
아무튼 중요한건 한자 못 쓰는거랑 유식한거랑은 거의 관계 없습니다. 학창시절 중국어 수업시간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말씀이 백 번 옳은듯 해요.
제 남친은 고등학교때 영어를 그렇게 싫어했다는데... 지금봐도 영어점수 가관입니다. 영어때문에 하마터면 대학 못 갈 뻔 했다더군요^^ 차라리 중국어를 싫어하지...--;

KK님의 댓글

KK ()

제 아내는 한국 사람인데 홍콩에서 나서 홍콩대 졸업할 때까지 홍콩에서만 살았죠. 그런데 한자 못 읽어요. 광동어, 만다린 둘다 원어민인데. 전 일하다 할머니들 때문에 호키엔을 배웠지요. 한국의 고대사를 보면 푸지엔 성과 백제가 교통한 것이 있지요. 그 푸지엔이 호키엔이고... 그래서 사실 호키엔 발음 중에 우리의 한자 발음과 비슷한 것이 꽤 되더군요 (책, (유리) 창...)
한자 못 읽는다고 괄시 마세요. 그래도 중국 어디에 떨어뜨려 놓으면 그분은 살고 우린 죽으니까. 배 고파서.

being님의 댓글

being (michelle1024)

맞아요..웃어요님! 내가 뜨아해하면서 어떻게 아무리 싱가포리안이지만 중국어도하고 게다가 나름 똑똑하다고하는 녀석이 게다가 차이니즈계면서 한자도 못읽냐는 식으로 얘기하니까..반응이 아주 부끄러운(한국의 초등생이 한글 모를때처럼) 표정도 아닌것이 그렇다고 아주 당당한 표정(중국 본토계가 아님 몰라도 된다처럼)도 아닌것이..학교다닐때 중국어 공부 많이 안했다고 하더라구요. 음..그래도 역쉬 중국어 쓰기, 읽기, 말하기 모두 되는 녀석(^^;)들은 열심히 공부 한 나름 착실한 분들인거군요..ㅎㅎ
어쩐지 내가 길거리 간판보고도 읽어지는게 그게 번체자였던거군요..娜娜님 얘기 들으니까 알겠네요..(근데..娜娜는 무슨말인지..? 너무 어려워요..^^;) 제가 어릴때 한글 배우는걸 길거리 간판 읽으면서 익혀놔서(울엄마 방식 ^^) 어딜가나 간판 보고 읽고 그러는게 아직까지 버릇이네요.. 근데 진짜 일본갔을때는 한자 거의 알아먹기 힘들던데요 ㅡㅡ; 앞뒤 문맥 맞춰서 대충 비스무리한 한자 떠올려서 연상해서 알아내야하는 경우가 대부분 ㅡㅡ;
KK님..네, 한자 못읽는다고 괄시 안할께요..^^;
아니 사실 이얘기가 왜 나왔었나면요.. 난 나중에 2세교육 시킬때 한글은 쉬우니까 4살되면(나도 4살때 한글 배웠으니까..절대 이른거 아니다^^) 한글 완벽하게(읽고,쓰고,말하기) 가르칠수 있다, 근데 걱정이다..영어, 난 콩글리쉬고 넌 싱글리쉬여서(내 차이니즈 부르네이친구에 의하면 싱글리쉬도 브로큰 잉글리쉬라던데..남친이 나랑 얘기할땐 대부분 문법 무시) 영어도 문제가 될것 같고, 넌 중국어 말은 하지만, 못쓰잖아? 우짤래?? 그러니까 하는말이 불끈하면서, 일상 대화할땐 구어체라 그냥 막 섞어서 쓰는거라고 제대로 말해야 할땐 제대로 한다고. 그래서 그럼 이상한 영어 쓰지말고 제대로 좀 해라..나도 얘기하다가 잘못된거 있음 좀 배우게....이렇게 된거지요..ㅎㅎ
아..배고파서 죽는다는 말 들으니까 생각나는게..
상해 여행갔을때, 같이간 친구가 베지테리안이었는데..음식에 '고기 빼고?'이거 표현하느라 혼났었습니다. ㅡㅡ;
이친군 웨스턴이어서 줄곧 '노 밋!'만 외치는데, 아시겠지만 아주 고급 호텔 레스토랑 아니곤 영어 잘 안되잖아요..그래서 내가 어떻게 해결한줄 아세요? '不肉' 이라고 써서는 보여주니까 한 50%의 센스쟁이 차이니즈는 알아 듣더군요..ㅋㅋ
근데 여행중 결국 이친구 탈나서는 병원엘 갔었죠.. 상해 시내에 있는 제법 큰 병원이었는데, 아주 기이한 현생이 연출되었더랬죠..영어를 영어로 내가 중간에서 통역 해 줘야하는..영어되는 의사 찾느라고 의사를 3명째 불러놓고, 결국은 유러피언 친구와는 같은 영어로 얘기하면서도 의사소통을 못하더군요. ㅡㅡ; 그래서 역시 그래도 아시안인 내가 영어를 하니까 알아듣는듯. ㅋㅋ
마지막에 그 의사가 한말이 압권이었어요.. 내 영어가 너~무 빠르다고 ㅡㅡ; 내가 알기론 중국계가 영어 발음도 좋고(한,중,일 중에서) 잘 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아니더라구요..

그러니까..결론은 중국어 읽고 쓰는 능력이랑 유무식 여부와는 상관없다는 얘긴거죠? ^^;

엔젤님의 댓글

엔젤 (shera)

사람마다 다르더군요 쓰기 읽기 말하기 다 잘하는 사람도 있고 다 잘 못하는 사람도 있고 학교다닐때 중국어 열심히 한사람과 안그런 사람의 차이죠뭐...울 남편은 말하기는 90%, 읽기는 50%, 쓰기는...저랑 차이가 없습디다.

웃어요^^님의 댓글

웃어요^^ (dduri99)

쓰기는..저랑 차이가 없습니다....완전 공감이에요^^

being님의 댓글

being (michelle1024)

오늘 지하철에서 한자로 된 책 보는 여자를 봤는데...완전 유식해 보였다는..ㅋㅋ 여타의 행색과는 전혀 무관하게..한자로된 책을 손에 쥐고 눈을 붙이고 있다는것만으로도..^^;
남친한테 쓰기테스트 함 해 보자고하면...뭐라고 할까 궁금하네요..ㅋㅋ
그래도 남친만의 문제가 아니라는것이 한분씩 한분씩 더 밝혀 질때마다 웬지 안심되는 이상한 맘..^^;

엔젤님의 댓글

엔젤 (shera)

지하철에서 한자로 된 책보시는 분이나 신문 읽는 분들중 나이드신 분들 빼고 젊으신분이 그러고 계신다면 중국에서 온 경우라고 보심 됩니다. 유식해보인다고 생각하실필요 하나도 없어요. 자세히 보면 옷도 좀 촌스럽게 입고 얼굴도 하얄거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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