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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싱커플카페
- 한동안 조용하던 한싱커플카페에 글이 많아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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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ing (michelle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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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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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글들이 드문드문이었는데, 오늘은 내가 오랫만에 와선지 웬일인지 새로운 글들이 몇개씩이나 보이네요..ㅎㅎ
사실 몇주전 여기에 인삿말 남길까 했었는데, 옆에서 남친이 뭐하러 프라이빗 스토리를 공개하냐고 쩜 그래하길래.. 안올렸었지요..^^;
암튼, 여자저차해서 전 지금 호주에 와 있답니다..
남친 파이널 트레이닝중인 쪼매난 시골 공항옆에 나름대로 이쁜 리조트에서..
국적불명(아마도)의 퓨전 코리언 푸드와 자타가 공인하는 남친의 화려한 인터내셔널 쉐프 실력으로..
아닌게 아니라 냉장고 문 딱 열어 보고 메뉴를 정하더군요.. 나랑은 정말 다른게.
난 눈뜨기전 냉장고에 뭐뭐 있으니까 이걸로 뭘 어떻게 만들어 먹을까를 계획 해야하는데,
역쉬 인터내셔널 쉐프(ㅋㅋ)는 다르더군요..간도 딱딱 맞추고..
아닌게 아니라 한 보름사이에 남친은 소원성취했답니다..
남친의 소원 = 나 살찌우는거 ㅡㅡ;
남친 직업에 대한 썩 유쾌하지 않은 소리도 여기 카페 통해서 알게 되었고,
일반적인 싱가포리언의 머니에 대한 개념도 여기 카페를 통해서 알게 되었구요..
소중한 간접경험으로 이래저래 정말 지금껏 봐온것과 같이 좋은 사람인가 아직도(^^)
열심히 살펴보고 있는 중이랍니다..ㅋㅋ
우린 서로 가진것도 많지 않은 사람들이고,
그렇지만, 그렇다고해서 딱히 없는것도 없는 사람들이구요...ㅎㅎ
또 뭣보다 서로를 너무 잘 이해 해 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물론, 아직 초기라서 그런진 모르겠지만,ㅎㅎ)
벌써 두세번 서로 싸울뻔한 무드가 있긴했었지만, 역쉬 예상했던대로 젠틀하게 지나갔던것 같아서
스스로도 너무 대견스럽답니다..ㅎㅎ
솔직히,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여느 싱녀들처럼 내가 돈만을 생각 했었다면, 몇년전 친구따라 전시회 갔다가
알게된 스패인계 부자 화가의 말처럼 라스베가스에서 결혼해서 스페인에 있는 집에서 살다가
생일파티는 요트에서하고..그럴 수도 있었겠지만..(이러면서 프로포즈를 하더군요 ㅡㅡ;)
하지만, 전 내 남친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지금도 생각되는게, 일단 대화가 너무 잘 통한다는거.무조건 예스가 아니라.
그리고, 적당히 유머도 있고, 배려도 잘 하고.. 뭐 이넘은 지가 잘생겼다고 하지만,(내가 볼땐 아주 눈물나게 잘생긴것도 아님^^) 암튼 대충 호남형이니까..
현재까진 너무너무 좋은 남친을 만난것 같습니다!! :)
앗, 가끔씩 보이는 유치한 사소한 리밴지들(다른사람들에 대해서)이 있긴하지만, 이런것도 귀엽게 보이네요..ㅎㅎ
한편으론, 내가 혹시 이 리밴지의 대상이 되는 케이스가 생긴다면? 하고 상상도 해 봤는데...음.. 아직 거기까진 답이 안나오네요..ㅋㅋ
음..몇일뒤 난 다시 싱가폴로 돌아가야는데, 남친이 몇일전부터 감기 걸려서는 호되게 앓고는(난 계속 움직이고 그러길래 걍 괜찬은줄 알았었는데..) 엊그젠 드뎌 엠씨까지 내곤 시뮬레이션도 딜레이시키고..
어쨌든 지금도 옆에서 공부하고 있긴하네요..ㅎㅎ
얼릉얼릉 파이널 트레이닝 코스 끝내고 싱가폴로 돌아왔음 좋겠네요!!
귀여운 짜식 혹시나 자기 욕 쓸까봐 쫄아서는 옆에서 자꾸 궁시렁궁시렁 대고 있네요..ㅋㅋ
한싱커플카페 회원님들 모두 행복하셨음 좋겠구여~
재밌고 슬픈 살아있는 글들 많이 볼 수 있었음 좋겠네요...여기 한싱카페에.
댓글목록
졸려님의 댓글
졸려 (koreporean)좋아보여요~ ^^ 아~~~옛날생각난다. 옛날이라 해봤자 몇년 안되지만 ㅎㅎㅎ 데이트할 시절 짜릿했던 기억들....
being님의 댓글
being (michelle1024)
역쉬나..졸려님의 리플이네용..ㅋㅋ
옆에서 남친이 꼬릿글 몇개나 올라왔냐고 누가 올렸냐고 궁금해 하는데..내가 삼백개 올라 왔다고 뻥쳤더니 토끼눈 하고 쳐다보네용..ㅎㅎ
졸려님도 아직 애기 없는거 같던데, 여전히 데이트 무드 이실듯?
10년전 랭귀지 한다고 호주 왔을땐 살 쏘~옥 빠져서 돌아갔었는데, 역쉬 남친이 좋은건지(ㅋㅋ) 이번엔 살 띠룩띠룩 쪄서 낼 모레 돌아가게 생겼네용..
남친은 두달뒤에 싱가폴에서 볼때 살 빠져 있음 안된다고 하는데..
지는 쿨한 스탈 찾으면서 나는 어디 시골에서 갓 상경한 두리뭉실 얼굴로 만들어 놓으려는 건지..???
Ky님의 댓글
Ky (kyongpar)
하하하하.. 꼬릿글 삼백개라고 뻥치셨다니 저도 하나 올립니다.
그리고, 결혼생활 칠년차 선배로서 한마디. 한번 꼬투리를 잡아 싸워 보세요. 남자는 싸울 때 본성이 나온답니다. 지금은 아프다니 좀 봐주드래도.
SK님의 댓글
SK (joayou23)
being님의 글을 읽을때 마다 너무 행복해 보이는 여자란 생각이 듭니다.. 그 글을 읽으면서 저도 부러워져서 입이 헤~ 해지는 기분?
ㅎㅎㅎ 제 남친도 저한테 그리고 저희 가족에게 무지 잘 하는데^^
역시 남의 떡이 더 커보입니다요~~~
여하튼.. 이쁜 .. 행복한 사랑.. 부럽습니다^^
娜娜님의 댓글
娜娜 ()
매번 올리시는 내용이... 환상의 커플같네용 ^o^
살찌우고 싶어하는건 제 남친하고 똑같아요. 싱녀들은 하나같이 날씬하기만 한데, 웬일로 통통한게 더 보기 좋을거 같다고 하는지...
인터내셔널 쉐프 부문에서는 부러움이 모락모락~ (앞으로 하드 트레이닝 시키면 로컬 쉐프라도 될 수 있을까요... 하이난지판이랑 미고랭만 제대로 만들 수 있어도 봐 줄텐데 말이죠.)
항상 행복하세요~ ^^
being님의 댓글
being (michelle1024)
천만의 말씀들이세요...전 내추럴이 재미없는 심심한 스탈이에요..ㅎㅎ
대신 얘기들어주면서 웃어주는건 무지 잘 합니다..ㅋㅋ
장점인지 단점인지, 난 들었던 유머도 또 들으면 또 우습더라구요..ㅎㅎ
한번은 몇일전에 남친이랑 둘이서 웃음보가 터져서..왜 그런거 있잖아요..한번 웃기시작해서는 그 원인과는 크게 상관도 없이 자꾸만 웃음이 터지는거..배아파 죽는줄 알았습니다 ㅡㅡ;
근데 요리에 대해서 나도 주눅이 좀 들었던지 아님 그전날 남친이 변기뚜껑(난 덮어 두는데, 남친은 열어두더군요 ㅡㅡ;)건으로 한말이 생각났던지..한마디 해 줬엇거든요.
남친은 키친 여기저기에 기름 튀기면서, 감자껍질이랑 양파껍질도 싱크대 아무렇게나 벗겨놓고 나름 일단 MSG없이 맛있는 요리 만들어내는 자타칭 인터내셔널 쿡이긴한데요.. 난 또 지저분한걸 못참는 성격이라..아니 비닐 깔고 감자껍질 벗기면 청소하기도 쉽고, 요리할때 조금만 조심하면 기름도 적게 튀기게 깔끔하게 할 수 있을텐데..싶더라구요. 그래서 감자 깎을때 비닐깔고 해라고, 난 지저분한거 별로 안좋아한다. 그랬더니 약간 시큰둥 해 하더라구요.
근데, 착하게시리 그담날 부턴 비닐 딱 깔고 감자깎더군요..ㅋㅋㅋ
이정도면 착하지 않나 싶던데..아닌가요?
왜 상황에 따라서 별것갖고 시비건다고 할 수도 있을텐데, 딱 들어보고 리즈너블하다 싶음 토 안다는게 좋더라구요.. 내가 좀 까다롭게 굴어도.^^
근데 아닌게 아니라 남친은 까다로운 여자가 좋다네요..ㅎㅎ
7년차 선배님 조언대로 어쨌든 함 싸워보긴 해야할듯한데..ㅋㅋ
나도 고함치고 방방 뜨는 스탈이 아니고, 여지껏 봐온 남친 성격도 그런 스탈이 아니라..어쩌면 더 어려운 케이스일듯싶어요.
왜 다혈질끼리는 뭐 하나가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결론이 금새 나오잖아요? 근데 우린 둘다 말 않고 가는 스탈이라.. 난 뭐 그렇다고 뒤끝이 있는건 아니지만. 어쨌든 아마도 우린 크게 함 싸우게 되면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그런 시추에이션이 발생되는 커플일듯..심히 염려스럽기도하네요..^^;
Dr.p님의 댓글
Dr.p (emlmj0198)
ky 님 말씀대로 꼬투리 잡아서 함 싸워 보고싶은데요,,한국여자들은 드라마에서 보면 너무 고집이세고..뭐 이런저런 말을하더라구여 그래서 한국여자 이상하게 볼까봐..내숭도 좀 떨고 있습니다 하하
근데 정말 꼬투리잡아서 싸워보면 알수있는건가요? 호기심이 막 생깁니다 지금머릿속에선 뭘 꼬투리로 잡아야 할지 고민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