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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물을 탐내던 한 싱가폴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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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려 (korep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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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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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서른 중반정도 되구요. 남자는 총각, 여자는 20대 초반에 결혼해서 아들하나 두고 이혼한 아줌마입니다. 20대 초반에 같은 회사를 다니면서 친구가 되었다가 여자가 결혼하면서 직장을 그만둬 연락을 안하다가 어떻게 다시 연락이 된 모양입니다.
처음엔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네 어쩌네 하면서 잘 지냈겠죠. ㅎ ㅎ
근데 몇 달다시 지내다보니 관계가 약간~ 묘해졌나부죠. 친구도 아니고 연인도 아닌것이~
그러면서부터 여자가 본심을.....본심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요^^
여자는 돈을 잘 버는 편이 아니랍니다. 그냥 싱가폴의 평균수준....2000-3000불정도. 근데 남자는 꽤 잘 법니다. 10,000불정도. 글구 여자는 딸린 아이가 있지만, 남자는 없으니 생활수준에 차이가 좀 있어보이죠?
둘의 사이가 묘해지면서부터 남자가 외국출장에 가면 여자가 남자의 차키를 가지고 가 쓰기도 하고, 셋이 아들을 데리고 나가 영화도 보고 뭐 그랬는데....
일주일동안 차를 가지고 가서 썼으면서 기름을 자기돈으로 안넣고 남자의 정유회사 멤버키로 긁기 시작했답니다. 한달에 500불이 넘게....허거덩~그리고 멤버키를 이용해서 정유소 편의점에서 간식거리, 신문, 음료수, 심지어는 자동차 파킹 쿠폰까지....맘대로 구입하고, 자동차 벌금까지 받아놓구선 입을 딱 다물더랍니다. 한달후에 날라온 멤버쉽 이용내역서에 벌금고지서까지 받아보고 깜짝놀라 따졌더니
“ 치사하게 그런거가지고 그러냐! 니가 외국 출장가고 없을때 니 집에 가서 메이드 돌봐준건 생각안하냐” 라고 오히려 큰소리를 치더랍니다.
남자가 뉴욕에 출장간다고 했더니 종이하나 가득히 품목을 적어서 “사다줘” 라고 하는데 가장 비싼 화장품 목록들이 빼곡~심지어는 아들의 속옷까지 “캘빈 클라인” ......
첨엔 돈 주겠지 싶어서 사다줬더니 “Thnks" 하고는 받아챙기고 고맙다고 자기가 점심쏜다고 데려간곳이.....쇼핑몰 지하의 푸드코트......ㅠ.ㅠ
아들데리고 나가서 영화볼때도 남자에게 아들표까지 다 구입하게 하고, 팝콘에 쵸컬릿에 음료수도 종류별로.... 근데 아들도 똑같더랍니다. 남자한테 “ 나 ** 레스토랑같은데 아님 밥 잘 못먹어요” 라는 *가지없는 소리도....
거의 반년을 시달리면서 “아....이 여자는 이혼당한 이유가 있구나...” 라고 느낄정도였는데 어느날 여자가 웨딩잡지를 가지고와서 은근히 말하더랍니다. “ 나중에~ 같이 살게되면 내가 살고 있는 HDB팔고 (2bed room) 당신 콘도미니엄 팔아서 방 4개짜리 콘도미니엄사자. 나 방 하나, 너 방 하나, 내 아들은 bed room, study room 두 개가 필요해. ”
뜨아~~~
남자는 그만 오만 정이 다 떨어져서 헤어지고 그 즈음에 일본여자친구를 만나서 데이트를 하고있는데 어떻게 그걸 알았는지 전화를 해서 별별 욕을 ....쌍스러운 욕을 하고는 마지막으로 날린 한마디 ...“초밥이랑 잘먹고 잘살아라” 으흐흐흐....아마 일본여자친구를 초밥에 빗댄 모양이죠.
밑의 시냥님의 글을 읽으니 이 남자의 악몽같았던 짧으면 짧고 길면 길 반년동안의 몸부림이 생각나더군요.
댓글목록
jina님의 댓글
jina (jandyj)사람이 다 거기서 거기지만, 중국계 여성들이 생활이 강하다 보니...., 우리나라 여성들과는 차원이 다른듯 합니다. 무서울 것도 없고, 이상할것도 없이 우리가 피해를 당하지 않는한 떳떳하게 행동하면서, 우리역시 같이 째려 보면, 되는거죠. 눈 싸움 쉽죠. ㅎㅎㅎ....,
whitestar님의 댓글
whitestar (whitestar)
싱가폴 여자들(중국계 여자들) 평균적으로
한국 여자들에 비해 돈에 민감하고 드센건 사실이지요.
하지만 무조건 색안경 끼고 볼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위의 '졸려님'과 아래의 '시냥이님'의 이야기의 나쁜 싱언니들의 경우는 색안경 껴도 되요^.^;;)
중국인들의 오랜 문화와 사고 방식 자체가 '돈'과 연관 되는 경우가 많고,
보잘것 없었던 작은 섬나라가 이정도로 성장을 하기까지
그들이 큰몫을 했다는건 부정 할 수 없는것 같습니다.
어릴때 부터 자라온 환경과 부모와 학교로 부터의 교육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부러운 점이 있다면
진취적이며 당당모습과 강한 생활력.
한국에서는 여자라는 이유로
사회생활에서도 알게보르게 차별을 느꼈었는데
이곳에서 보게된 여성들의 모습에
살짝 문화적인 충격도 받았었고, 어쩔때는 부럽기도 합니다.
이왕 싱가폴에 인연을 두고 살아가게 되었으니
그런 네가지 없는 얄미운 싱녀들도 넓은 한국 아낙의 아량으로
용서해주고 배울건 배우고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봐주었으면 합니다. ^.^
그래야 싱가폴 생활을 평화롭게 즐길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MRT의 싱녀들이 째려보거나 하면 그냥 '내가 이쁘니까 부러워서 저러나 보다...'하고
살짝 고개 15도로 올리시고 자만한 표정 날려주세요. ^.^
being님의 댓글
being (michelle1024)
맞아요..우리가 얘기하는 대부분의 싱녀(ㅋㅋ 표현이 웃기네욤.ㅋㅋ)들이 중국계라 그런가봐요. 중국계 여자들이 드세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어요. 어디 영활 봐도 그렇고..^^;
근데 원글에 남자분 뭐하러 이상한 아들까지 둔 아줌마 만나셨대요? ㅎㅎ
뭐 아직 전 싱가폴에서 싱녀라고 할만한 사람이라곤 컨설턴트들 밖에 없는데, 일때문인지 다들 상냥하고 친절 하더군요..ㅋㅋ
그래서 전 싱녀들이 대부분 다 그런가 생각하곤, 남친이 싱가폴 여자들 험담해도 뭐 다 그럴까? 하고 오히려 내가 너 그 고정관념 무서운거다..바꿔야한다.. 그랬었는데..
하긴 여기 님들이 겪은 얘기들이랑, 울 착한 남친(ㅋㅋ)의 고정관념이랑, 그사이에 들었던 두명의 싱가포리안 친구들(남자)의 얘기에 싱가폴에서 엑스팟으로 살고 있는 몇몇 웨스턴 친구들의 얘기를 종합해 볼때...
여지껏 한번도 좋은 소린 못들어본것 같네요, 싱녀에 대해서..지금생각해보니.
그래도 차이니즈 말레시안 이랑 차이니즈 브루네이 내 친구둘(여자들)은 참 착하고 좋은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