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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 우렁신랑의 한글익히기
  • 我是娜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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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7-05-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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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부러워라...
이런 이야기 들음 왜 한국어 배우게 하지 않았을까 후회돼요.
막 연애 시작하던 시기에 남친이 한국어 정말 배우고 싶어했었어요.
한국 올때마다 책도 사고 테입도 사가고 열심히 묻고. 그 때는 싱가폴 가서 학원이나 문화원도 다니고 싶어했었는데 제가 말렸거든요.
그냥 저희 둘이 만다린으로 말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제가 하는 모든 이야기를 너무 다 알아들어버림 여러가지 비리가 불가능할 거라고도 생각... --;
그리고 나중에 싱가폴 가더라도
싸우고 열받아서 엄마나 친구한테 전화하는 내용을 못알아듣게 하자!
뭐 이런 의도도 있었어요. *^^*

몇 년이 지나...
당시에 알고 지냈던 한싱커플의 남편분 or 남친 분들 중에
한국어 공부 시작했던 분들은
이제 책을 읽을 수 있다는데
저흰 아직도 인사만 한국어로... --;

지금은
그래도 한국말 조금이라도 하는게
부모님 뵈었을때 조금 애교(?)가 될 것 같고
(저희 부모님 반대가 심하셔서요, 플러스 될 만한건 뭐든 다 해 볼 생각입니다...)
이야기할때도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래도 제가 한국인이면 한국에 관한 이야기 안 할 수가 없잖아요. 중요한 이슈들이나...
그런 얘기 하다보면 별거 아닌 단어 설명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들어가고요.

여기 계신 한싱커플 남편분들은 한국어 어떻게 배우셨어요?
체계적으로 공부하신 분들 답변좀 부탁드려요.
NUS나 다른 학교들 중에 어학당 프로그램으로 한국어도 있는지...
혹은 한국대사관 문화원에 프로그램도 있는지...
과외보다는 여럿이 같이 배우는 학원이 더 좋을거 같기도 하고...

댓글목록

졸려님의 댓글

졸려 (koreporean)

원래 등잔밑이 더 어둡다고...제가 한국에서 한국어강사였거든요. 그래서 남편의 한국어 교육엔 문제없다!!! 장담했는데 왠걸....
이핑계 저핑계, 자꾸 short temper 보이고...
남편을 어디 한국어학원에 보낼까도 심각하게 고민한 적도 있었는데...
요샌 그냥 취미삼아 쉬운 표현들만 가르치고있어요.
작년에 기싸움을 좀 하면서 느낀게...
남편이 한국말 못알아듣는것도 꽤 이득이 된다...는거였죠.
님의 생각처럼말이예요.

어느정도~~부모님이나 친구들과 남편사이에 필터역할도 되구요.
ㅋㅋㅋ

근데 남편이 한 10년후에 일 그만두고 한국의 시골에 가서 살자고 그러는데...그때가면 뻥치기도 힘들겠어요 ㅠ.ㅠ

xina님의 댓글

xina (limbo1030)

ㅋㅋㅋ 제 남편도 10년후에 일 그만두고 한국에 가서 살자고 하던데...혹시 이게 싱가폴 남자들의 위로법인가??

졸려님의 댓글

졸려 (koreporean)

아마도....싱가폴에선 퇴직하면 정말 할일이 없어서 그렇지 않을까...싶어요. 제 생각도 그렇고, 남편도 그러더라구요. 어디 낚시할데가 있나, 산에 갈 수가 있나, ㅎㅎㅎ 마종말고는 할게없다잖아요. ㅋ

我是娜娜님의 댓글

我是娜娜 ()

앗, 졸려님... 그게 안되는 거여요?
저도 대만 사람들 한국어 가르쳐 본 경험 있어서 나중에 어떻게 되겠지 하고 느긋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ㅠ.ㅜ
Short Temper 가 되긴 할거 같아요.
지금 한국 와 있는 남친을 보니... 심란해지는데요.--;
몇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돼,안돼,싫어,아니야,맞아랑 수고하세요 안녕하세요 사랑해 밖에 할줄을 모르니...ㅠ.ㅜ
다 제가 부덕한 탓인가요. 엉엉엉
정말 싱 사람들은 다 자기나라가 심심하다고 생각하나봐요. 제 남친도 다른데 살고 싶다고, 원래는 한국 살고 싶었는데 제가 싫다니 대만이나 중국이나 딴데로 가자고 그러네요. 안되면 나중에 둘이 마죵이나 하고 살아야겠네요^^

낭만님의 댓글

낭만 (jalnam)

아, 근데 궁굼한게...싱가폴 정말 심심한가요? (갸우뚱)
오히려 바탐 같은곳 저렴하게 배타고 금방 다녀올수 있구...다른 외국도 가깝구...한국도 뭐 서울 정도 살면 싱가폴과 마찬가지일듯해서...
아뿔싸...토픽에서 벗어난 글인가요? 죄송.....

being님의 댓글

being (michelle1024)

한싱카페 오늘 첨 와봣는데, 은근히 한싱커플 많은 가봐요..^^;  지난주 남친 샌딩하기전 얼떨결에 남친부모님이랑도 인사하게 되었고, 지금 남친은 라이센스코스중 파이널 트레이닝땜에 호주에 있는데, 하루에 한가지씩 한글을 가르쳐 달라네요.. 뭐 배울려면 자음모음부터 체계적으로 배워얄텐데, 전화로 한마디씩 가르쳐달라는데 뭐 가르쳐 줄만한 마땅한말이 없더라구요..ㅡㅡ; 내 한계인가..?

근데, 여기 님들께 질문 있어요!!
제 생각에 대부분 의사소통은 영어로 하실듯하고, 차이니즈 싱가포리안인경우 남친 또는 남편의 언어인 중국어는 하시는지?
전 중국어를 좀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던데...^^;

낭만님!
남친 마지막 트레이닝 떠나기전에 바탐이나 놀러갈까? 해서 알아봤는데요.. 다른친구왈(사실 남친이 다른나라에서 공부하고 잡트레이닝하고해서 싱가폴도 잘 몰라서 내가 맨날 PR이라고 놀리거든요^^;) , 바탐은 남자들 섹스관광하러가는데라더라구요. 로컬인들한테는 그런 곳으로 알려진듯하던데..ㅡㅡ;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열심히 웹사이트 뒤져서 리조트 찾아내느라 고생했는데, 그말듣고 나니까 다른데도 많은데 굳이 거기 가야나 싶더라구요.. 뭐 그렇게 따지면 방콕도 마찬가지겠지만..ㅎㅎ
싱가폴에 사는 엑스팟 친구들이랑 얘기해보면 싱가폴에서 가까운나라 여행 갈만한 곳도 많긴해요. 저렴하기도하고. 근데 정작 싱가폴은 워낙에 작으니까.. 싱가폴 내에서는 마땅히 갈만한데가 없는듯. 그래도 살기는 좋은것 같은데, 도시와 그린이 함께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나라 (현재까진^^)
안그런가요? ^^*

娜娜님의 댓글

娜娜 ()

그러게요~ 한싱커플 정말 많네요. ^^
저도 아무래도 한국어 배우려면 기본을 좀 아는게 편할거 같아 배우게 하고 싶어요. 말 한두마디씩 배우면 그게 뭔지도 모르고 무작정 한 문장을 외워야 하잖아요.
저희 커플은 중국어로 주로 이야기하고요, 가끔 광동어(홍콩말)도 재미로 쓰고, 화났거나 심각히 따져야할 때만 영어로 해요.^^ (그래서 남친이 제가 영어로 말하기 시작하면 긴장해요--;)
중국어 자체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배워도 재미있을거고, 꼭 해야하는건 아닐거 같네요. 제 주위에 싱가포리언과 결혼하신 여러분들 중 중국어 하는 분 아무도 없는데 다 말 잘 통하고 있어요^^ 또 같은 중국계라 해도 중국에는 워낙 방언이 많기 때문에, 출신지역에 따라서 집에서 광동어를 쓰는 집도 있고, 제 남친처럼 Hokin을 쓰는 집도 있고, Teochew를 쓰는 집도 있고 영어만 쓰는 집도 있고 다 다르거든요. 저도 말하기 싫고 짜증날때는 막 Shanghaiese쓰면서 알아듣건 말건 니 맘대로 해! 그럴때도 있고요, 남친도 자기 가족들하고는 Hokin으로 이야기를 하니, 같은 중국어 쓰는 사람들끼리도 말이 안 통할때 있는 걸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셔도 되용^^
싱가폴 참 좋은데 몇 번 짧게만 다녀와서 그런지 아직은 호감이 더 커요. 안전하고 깨끗하고... 먹을것도 싸고^^ 근데 거기 평생 산 사람은 서울보다 쪼금 큰 도시에서 30년을 있으려니 지루한가봐요~ 근처에 예쁜 곳 있으면 즐거운 여행 하시고, 어디를 가도 남친님은 Being님을 가장 예쁘게 보실테니, 유흥지니 뭐니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추억 많이 만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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