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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한국에 유학와 있는 싱가폴 남자와의 연애 괜찮을까요?
- 천사 (nkhy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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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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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카이스트 대학원에 일년간 유학와 있는 싱가폴 남자에요..27살..
>싱가폴에서 nus를 졸업하구 많은 다른 나라에서 공부겸 여행을 했던 사람이에요.
>할줄 아는 언어도 영어, 중국어, 불어 등..이고 가본 나라도 미국, 캐나다, 프랑스 1년간, 등등 꽤 많구.
>제 유학파 친구랑 같이 클럽에서 만났어요..근데..양쪽다 건전하고 공부열심히 하는 사람들이라서
>이후 msn 주소교환하고 전 영어배우는 목적으로 그 친구는 한국어 가르쳐달라며 또 한국있는 동안 울나라 여기저기를 여행하기를 원해서 제게 한국에 관해 많은 걸 물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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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하고 지낸지는 한달반 정도 됐구요..msn 통신은 짧게라도 2~3일에 한번씩은 몇분에서 길게는 한두시간까지도 하며 지냈어요..
>유학파 제 친구는 싱가폴 남자인 stanley 랑 같이 딱 한번 보구는 유학중인 호주로 돌아갔구.
>이제는 저희 둘이서만 연락하고 지내요..
>그간 같이 영화본게 한번, 만나서 차마시고 가볍게 바에서 술한번...또, 같이 클럽한번 갔구요..초 건전하게 ...
>근데, 이 친구 맘을 정말정말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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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카이스트 한국인 학생은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알고 지내도 좋을거라고 믿으라고 했지만..
>전 영어도 짧고, 외국인과 친구도 처음이고 해서 전혀 본심을 파악 못하겠네요..
>우선, 처음 연락할떄는 무척 열성이었습니다.
>전화도 하고..근데, 이제는 전화안해요..credit 이 out 됐다고는 하던데..
>한국에는 관심이 참 많아요..온지 두달새 한국어도 많이 늘어서 곧잘 알아듣고 간단한 안부도 물을줄 알죠..태권도도 배우고 있고..주말마다 한국 곳곳에 여행다녀요..
>그래서 " 너 부자니?" 물었더니..자기는 스폰서 조직이 있다던데..
>싱가폴은 nus 우수학생한텐 그런 제도가 있나보죠..할튼..
>생긴것도 핸섬하고 키도 178 이면 작은편 아니죠..
>근데 문제는 참 태도가 애매하다는 겁니다..
>함께 만나면 같이 사진찍자며 디카 가지고 나오고..갑작스럽게 오늘 만나자고 연락오면 제 집에서 멀어도 택시타고 가줍니다..한국여자랑 빨리 사귀고 싶다고도 하고..한국여자는 nice n friendly 하다며 칭찬도 많고..특히 제게도 u r very nice person 이라고 종종 말해주고..중국어도 배우고 싶으면 알려줄수 있다고 하고..결정적으로 니가 여행에 자유롭다면 함꼐 a few days 동안 부산이랑 경주 등을 여행가고 싶다고..그렇다면 자기는 very great 할거라며..만나서도 절대 스킨쉽 같은건 없어요..아주 조심하는 건지 제게 마음은 없는건지..참 웃깁니다..
>태도가 아주 모호해요..원래 싱가폴 남자가 이런건지..단지 한국서 있으니까 한국에대해 물어보고픈 친구일뿐인건지..근데 kaist 에 있어서 한국친구들도 보면 많거든요..
>참 어이없어요..
>어제는 참 황당했어요.. 며칠 전부터 msn 통신을 할때 곧 만나서 술 한잔 같이하자고 정중히 말하더라고여..그래서 알았다 했죠..근데 어제 밤 11시에 갑자기 문자와서는 볼 수 있냐고..
>진짜 고민됐지만..그 친구를 믿고 또 그 친구가 보고싶기도 해서 나갔는데..클럽가서 자기가 사더군요..칵테일 한잔 하고 같이 30분쯤 춤추고..(아주 건전히) 나눈 대화 내용도 전자사전 얼마니? 니 호주간 친구는 잘 지내니? 자기 학교얘기..한국어 물어본거..주말엔 뭐하니..전에 남친은 있었니? 왜 헤어졌니...등등 였구요..그렇게 만난지 한시간쯤 지나서 새벽 1시가 되자..서로 집에 가자데요..
>여자 위험하데요..남자 괜찮데요..(한국말로) 그러니까 가야된데요..전 근데 진짜 황당했어요..
>집서 편히 쉬고있다고 옷 차려입고 화장하고 저 있는데까지 택시비 만원 들여서 와줬더니..
>꼴랑 그런 얘기들 하고 집에 가자니요..그러면 부르지를 말든가..
>아님 만났으면 최소한 보고싶었다던가..그런 말은 있든지..
>이친구 어차피 방학이면 싱가폴 가고..내년이면 또 미국갔다가 싱가폴로 돌아가요..
>근데 맨날 그럽니다..니가 싱가폴 오면 좋겠다..싱가폴에 꼭 와라..오면 내게 꼭 연락해라..내가 너를 데리고 다니겠다..고 약속하고 아주 난리에요..
>이 말 믿어도 될까요?
>또 담달에 내가 하루밖에 난 여행갈 수 없다고 못박으닊까 것도 좋다며..그럼 나랑 부산갔다가 자기는 나 보내고 계속 여행하면 된다고..chat 할때는 배려와 애정이 뚝뚝 떨어져요..
>비오는 날 만났을 땐 자기 우산을 가지라고 줬고 자기는 비맞고 갔어요..
>물론 황당했던 어제 밤에도 먼저 택시타라며 여자 first , 남자 second 라고 하며 배웅은 해줬고..
>근데 어이없는게..자기 피곤하다고 돌아가서 바로 잘거라더니..그날 제가 집에 와서 하도 황당해서 msn 새벽에 들어가보니..4시에 온 상태였다가 제가 로긴하자마자 off로 되더라고여..
>또 그게 진정 절 위한 배려였다면 잘 들어갔는지 문자라도 했어야 맞는거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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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느낀 총평은요..첨엔 굉장히 감동했어요..우산도 주고 자긴 비맞고 가고..한국에 관심도 많고 착하고 안부문자 매일 보내고 해서..근데 이제와서 느끼는 건 개인주의적이고 약간 이기적인듯..
>자기 한가할때만 자기 편한대로 부르는거 같고..한국에 있고 한국에 관심많고 여행자주 다니니까 궁금한거 제게 묻는것도 같고(근데 이것도 좀 의문스러운게 굳이 영어짧아 답답한 제게 물을 필요는 없는데..classmates 중에 영어 잘하고 친한 한국애들 있거든여..여자도 남자도..) 같이 여행가자고도 조르고근데 스킨십 전혀 없고..
>절대 그렇게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자기는 친구를 만들고 싶다고..모두가 자기의 best friend 라며..
>이 친구 계속 연락할까요? 말까요?
>전 단순히 영어공부대상이 아니라 현재 남친도 없기때문에 한국있는 동안 만이라도 사귀어 보고 싶어요..
>근데..얘가 맘이 없는거겠죠..알고 지낸지 어쨋든 두달이 다 되어가는데 이런태도라며..
>돈도 되게 아끼고 완전 칼 더치죠..
>전화 절대 안해요..보통 다 다른 친구들이 자기한테 전화한데요..
>싱가폴 남자들 원래 이렇게 쫀쫀하고 돈에 민감한가요..
>대 실망에요..
>조언 부탁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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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영어공부에도 큰 도움 안되는데..그냥 연락 끊을까요?
>아님..단지 친구..
>아님..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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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나을지..근데 전 맘이 있어선지 좀 이 친구가 신경 쓰입니다..
>절 좋아하고 좀 적극적이면 좋으련만..태도가 어쩔땐 그런것 같고 대부분은 아니고..
>믿을수가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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