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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sdream (it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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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7
    4. 2005-09-27

본문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라도 글을 올립니다..

저는 제작년에 싱가폴에서 공부를 하다가 중국계싱가포리언을 만났습니다.

대부분 싱가폴 남자들이 한국 여자들에게 관심과 호기심이 많다는걸 많이
느꼈기 때문에 처음에는 많이 경계를 하다가 정말 저를 진심으로 많이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교제를 했었습니다.
전 현재 29살이고 그사람은 33살 입니다.

여기에 게시판에 글을 읽어보니...제가 생각했던것과 같이 싱가폴 남자들의
특징이 있네요...돈에관해서 민감하고, 이기적인 면이 있고, .약간 겁도 많고...
이런면과 한국 남자에비해서는 여자들한테 헌신적으로 잘하고 ...정말 간,쓸개 다 빼줄듯...잘 챙겨준다는거...

그리고 전 작년 6월에 한국에 돌아왔고 그 뒤로도 계속 교제를 유지하고...그 사람이 올해 말이나 내년 중순에 결혼 하자고도 했구요...
교제 기간은 2년 정도 됩니다. 하지만 제가 그 사람을 너무 힘들게 해서 지금은 그 사람이 지쳐서 그런지...아니면 다른사람을 보고 있는지...
헤어지자고 2주전에 예고도 없이 메일을 보냈습니다.

사실 제가 많이 잘못하고 이런글 쓰면 욕먹을게 당연한데...그냥 답답해서 여기에 털어 놓아요...
전 제 상황이 안좋거나 힘들거나 그 사람한테 화가 나면 그냥 말을 안해버리거나 연락조차 끊어버리기를  여러번 반복했었습니다...
싱가폴에 같이 있으면서도 또 한국에 떨어져 있으면서도...저의 이런 성격때문에 그 사람이 제 앞에서 많이 울기도 했구요...

이번에도 제가 한국에서 힘든일이 너무 많아서 3월부터 조금씩 연락을 안해버리고 6,7,8,9월 아예 연락을 끊어 버렸습니다.
메일 답장도 안하고 문자메세지도 안하고....제가 많이 좋아하면서도...
그리고 그 사람도 힘들었는지...힘들다는 표현과 6,7,8월 부터 메일도 서서히 줄더라구요...
3월부터 전화도 없었구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지 기다려 준것도 넘 대단한것 같아요...)
전 그래도 그 사람이 제가 힘드니까 이해해 줄거라 생각하고 기다려 주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제가 참 바보같죠...)
갑자기 헤어지자는 단호한 메일을 받고 나니 아무런 준비도 안된상태에서 너무 답답했구요...

제가 진짜 나쁘다라는거 알지만...그래도 전 그사람이 제가 그 사람이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는걸 알고 있기 때문에,
기다려 줄거라 생각했구요...

이번 1월도 약간 이런상황에서.. 한국에 그사람이  왔었을때  저도 많이 잘 해야 되겠다고 다짐 다짐 했었는데...

그래서 다시 잡고 싶어서 바로 전화해서 울면서 싫다고 했지만...너무 단호하게 안된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어버리더라구요...
울지말라며 본인은 저랑 만나면서 더 많이 울었었다고..

사실 저도 나이가 있기 때문에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나왔었는데...그냥 이런 상황이 한순간에 무너지니까 너무 힘드네요..

그 사람은 호남형에 사회성도 있고 주위에 사람들도 많고 솔직한편이고 한마디로 사람됨됨이가된 사람이구요...
사실 싱가폴에 2년 정도 있으면서 제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을 많이 봤었기에...

그 뒤로 제가 수차례 메일로, sms로 제 맘을 진심으로 설명하고 제  상황을 설명하고...
물론 전화를 수차례 했지만 그 뒤로 안받고 아직도 사랑한다는 표현과 미안하다는 표현을 최선을 다해서 했습니다.
그래도 그 사람은 저한테 이젠 마음이 없다고 하는 메일을 보내고 한국에서 다른사람 만나라고, 그 사람도 다른사람 지금 만나고 있다고...

사실 얼굴을 보고 대화를 하면 좀 속시원할텐데.....전화도 안받고 제가 일방적으로 계속 메일만보내니까 너무 답답하고...
헤어지더라고 속시원히 얘기를 하고 헤어지고 싶은데...

그리고 나서 지난 주말에 전화가 오더니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고 전화번호 바꾸게 하지 말라고...
곧  다른 여자와 결혼할거라고...you are nothing...its over...만 반복해서 외치고...정말 무섭고 사납게 일방적으로 해버리고 끊어버리더라구요...

이렇게 순식간에 사람이 변할수도 있나요...

물론 제가 너무 힘들게 해서 화가 단단히 난거 같고...이미 마음도 없는게 확실한데...
그냥 답답해요..미안하기도 하고 후회도되고 얼굴보고 속시원히 헤어지더라도 그렇게 하고 싶은데...
전 정말 주말에 싱가폴까지 날라갈려고 준비까지 했었구요...
그런데...지금은 전혀 만나주지도 안을것 같다는 생각이 커요...

제가 이런case를 싱가폴에 있었을때 본 적이 있었거든요..그래서 싱가폴 남자들 참 무섭다고 생각했었는데...
뭐 싱가폴 사람이라 그런게 아니라 제가 많이 잘못했고 남자들은 한번 마음이 떠나면 순식간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빨리 잊고 싶은데...더 더욱 생각이 나네요...미련+후회에..
그 사람 자리가 저한테 너무 컸고 제가 너무 믿고 있었나봐요...
괜히 미련이 남아서 다시 돌아올것만 같고 지금까지의 그런 진실된 사랑이 뭐였나라는 생각도 들고...


물론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거 알지만...지금은 힘드네요..
이런게 long distance relationship 문제인거 같아요...얼굴을 못보니..참...


저 어떻게 해야 하죠....휴...

경험 있으신 분들은 솔직한 조언 해주세요...

댓글목록

skyblue님의 댓글

skyblue (heeye)

저도 맘이 많이 아프네요. 그 동안 남친분이 많이 힘들었겠어요.원래 서로 대화가 중요한건데 일방적으로 한쪽에서만 그러면 상대방은 정말 힘들거에요. 우선 지금 떨어져 있다고 하니 더더욱 답답하시겠어요. 우선 한번 깊게 차분히 생각해보세요. 님께서 성격상 혼자 연락을 안하고 말을 안한다. 라고 하셨는데 ,,그때 싱가 남친분과 헤어질려고 했던건 아닌지, 혹 갑짜기 항상 나만 보고 했는데 ,갑짜기 변한 남친의 행동이 변하면서 님을 자극 한건 아닌지, 다시 예전과 같이 좋은 관계를 유지 할수 있는지..그리고 넘넘 후회 되고 용서을 받고 싶다면 싱가로 오셔서 만나시는게 어떨지요..서로가 이해해주는 마음에서 좋은 사랑의 결실 맺었음 합니다.힘내시고요.행복하세요!!

itsdream님의 댓글

itsdream (itsdream)

감사합니다...제가 너무 흥분해서 그 사람을 더 화나게 했던거 같아요...싱가로 당장에 날라가고 싶지만 안 만나줄거 라는 생각이 너무 커서 더 상처 받을것 같아서 지금은 용기가 안나요...

이쁜구리님의 댓글

이쁜구리 (cwsl07)

우선은 만나야죠.. 한국에서는 해결하기 어려우니 싱가폴로 오세요. 그리고 만나서 해결해야죠.. 이렇게 하는건 남친을 위해서가 아니라 님을 위해서 에요. 안만나줘도 오세요 와서 정리하세요. 그냥 그렇게 전화로 이멜로 연락이 끊어지면 님은 믿어지지도 않고 자꾸만 미련이 남게됩니다. 오세요, 와서 해결하세요.

itsdream님의 댓글

itsdream (itsdream)

안녕하세요..저 용기내서 싱가로 갈려고 합니다..저에게 용기를 주세요...감사합니다.

입큰 개구리님의 댓글

입큰 개구리 (emgemmagil)

마음이 찡하네요.순수하고 내성적인 싱가폴 남자일수록 상처를 받으면 받은만큼 칼같이 돌아서는 경우를 보았습니다.다른 분들 조언처럼 와서 어느쪽으로 결론이 나든 해결하시고 힘내십시요.본인이 이번엔 정말 진지하다는걸 몸소 보여주시고 자신이 상처입은 만큼 님이 맘고생한걸 느낀다면 화해의 여지가 있지 않을까 희망해 봅니다.오셔서 힘들고 대화할 사람이 필요하면 연락하세요.들어드릴께요.쪽지로 연락처 드립니다.화이팅

itsdream님의 댓글

itsdream (itsdream)

안녕하세요..답글 달아주시고 쪽지 주시고 멜 주신불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얼굴도 모르는데 이렇게 조언해 주셔서 넘 고맙구요.
담주 금요일에 싱가에 갑니다.그 사람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만나서  제가 힘내서 울지않고 제가 하고 싶은말 다 하고 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시간이 약이라고 서서히 맘이 진정이 되네요...
결과가 어떻든간에...받아들이고 오기로 다짐 다짐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sweet님의 댓글

sweet ()

싱남자 분만이 아니라 모든 남자들이 그렇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 하긴 여자두 마찬가지구, 남자가 여자한테 그렇게 대했어두 여자는 맘이 식죠....남자도 마치ㅏㄴ가지구요....지금은 어떻게 되셨는지 궁금하지만, 잘 되셨으면, 축하드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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