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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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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기에 온지는 횟수로 5년 되었고, 결혼한지는 3년 되어가고, 18개월 된 아이가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한국인들을 만나는 게 싫었습니다. 말 도는 게 넘 싫어서요, 여기서 한명의 한국 사람을 알면 이미 10명의 한국인을 알 수 있다 할 정도로 말이 돌고 워낙에 좁은 사회이다 보니
그래서 한국인들과 멀리했습니다. 그렇지만 요즘 아이를 키우면서 넘 힘드네요
어떻게 아이를 기를 것인지 넘 망설여집니다
지금 아이는 시어머님이 봐주시고, 거기서는 늘 중국어만 씁니다. 집에서는 신랑이 영어, 저는 한국어
아이가 말이 더딘지 아니면 머리가 복잡해서 회피하는 것인지 제가 말을 가르칠라면 고개부터 흔들어요,
혹 아이가 있으신분 어떻게 해야 하나요, 또 지금 시어머니께 맡기지만 한 만2살이 되면 저희 집 근처 유아원에 보내고 싶습니다. 영어를 가르치고 싶어서요,  그리고 시댁이 좀 보수적이라서 , 우리 아이한테는 조금 넓은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고 싶어서요,
요즘 넘 우울합니다. 갈팡질팡이예요, 여기서 이국땅에서 사는 게 말처럼쉽지가 않은 게 느껴집니다.
시집살이가 한국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시댁과의 관계가 절 너무 지치게 합니다.
시집에 넘 좋은 이미지만 줄려고 하다 보니 제풀에 제껴지는 거 같습니다.
넘 한탄만 한 거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또 글 올리겠습니다.

댓글목록

입큰 개구리님의 댓글

입큰 개구리 (emgemmagil)

정말 반가워요.그맘 제가 이해합니다.전 만5세,3세된 아들만 둘인데요,큰애를 지금 토요유치원에 매주 한번만 보내고 있는데 글을 깨우치는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의 정서를 느끼게 해 주고 싶어서이지요,추석이 뭔지도 배우고 송편도 만들어 보고 하는것들..엄마이지만 바쁜핑계로 책도 읽어주지 못하니 어쩌겠어요.걱정하지 마시고 한국 사람들,뭐하면 저희들 사귀시면서 정보도 얻고 고민도 나누고 살자구요. 그리고 때가 되면 알아서 유치원가서 다 영어도 잘하고 합니다.그냥 시간되면 많이 많이 사랑해주시고 뽀뽀 많이 해 주시면 아이는 건강하게 잘클거에요.

Rachel님의 댓글

Rachel (atomiya)

아직은 신혼이지만 오바하는 경향이 있는지라.. 그부분에 저도 고민을 좀 했었지요. 근데 여기서 친구들 만나면서 만ㅎ은 정보를 얻었답니다. 아무리 좁은 사회다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서로 믿고 도와준다면 이곳보다 좋은곳이 없을거라 생각해요. ㅇㅏㅈㅏㅇㅏㅈㅏ! 힘내세요~

호호님의 댓글

호호 (lhigg)

감사합니다. 그런데 입큰 개구리님 토요유치원은 한국 유치원인가요?
답 글 넘 감사하고, 앞으로 이렇게 연락하는 좋은 분들과 같이 이 곳에서 생활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맘으로 살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방가님의 댓글

방가 (banga)

저는 만 3 세 된 딸이 하나 있는데요. 개도 말이 느립니다.
이해는 되는게 세가지 표현을 배워서 그런지. 가자 Let's go, 라이~
이렇게 가자는 표현만 하는데도 길어집니다. 근데 local child care 를 보냈는데 영어도 곧잘 하고 중국어도 하는데 한국어가 안 느는 것 같ㅇ서 걱정입니다. 제가 가르쳐야 하는데 직장을 다니니 시간도 없구요.
그런데 집에 있을때보다도 child care 를 보냈을때가 애도 더 좋아하고 배워오는 것도 많아요. 여기 child care 는 15 개월부터 받아주니 한번 보내보심이 어떨지요

호호님의 댓글

호호 (lhigg)

다들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셔서...
레이첼님 방가님입큰 개구리님 모두 감사드려요
앞으로 자주 글 남길게요
마음이 따스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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