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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한배를 타고 가는 사람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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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큰 개구리 (emgemma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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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6
    4. 200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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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글을 올릴 용기가 납니다.시집온지 8년이 넘어가면서도 변변한 친구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하며 지내오면서 항상 풋풋한 한국사람들간의 정에 많이도 굶주려 했던거 같아요.
신랑이 현지인이라는 핑계아닌 핑계로,혹은 말이 안통해서 신랑이 한국사람모인 자리 불편해 할까봐서도 항상 한인 사회와는 걷도는 생활을 해 오고 있습니다. 결국은 제가 부족한 탓이기도 하지만 굳이 모험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하는게 옳을것 같습니다.그래도 현지인들에게 한국인임을 은근히 뻐기며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노력하며 살지요 ㅋㅋ
하지만 여길 통해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입장이라 생각하니 왠지 지원군을 얻은것 처럼 반갑고 그동안 겪어왔던 웃지 못할 많은 일들이 주마등같이 지나갑니다. 산다는건 어디에서 살던지 비슷하겠지만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과 살아가는 우리들은 두배로 노력하고 살아가는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힘든만큼 위로도 필요하고요.자주 만나진 못하겠지만 글로나마 서로 용기를 붇돋우며 위로도 하면서 지낸다면 너무 좋을거 같군여.
좋은일은 나누면 두배가 되고 나쁜일은 나누면 반으로 준다고들 하니 우리도 좋고 힘든 모든일들 서로서로 나누면서 살아가자구요.한배를 탄 사람들이니까~

댓글목록

mungchi님의 댓글

mungchi (mungchi96)

동감이에요. 한해 한해를 보내면서 더 힘겹게 느껴지는것이 외국생활인것 같아요. 특히 국제결혼을 한사람으러써요. 우리 자주 연락하고 가끔이라도 모임을 가지며 살아요.  반가워요...

Rachel님의 댓글

Rachel (atomiya)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어려움도 커지고 문제도 다양해 지는것 같아요. 그래도 여기서라도 서로 이해하고 도움이 될수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모두 힘내시고 열심히 살자구요. ^^

입큰 개구리님의 댓글

입큰 개구리 (emgemmagil)

결혼한지 오래될 수록 서로 말수가 준다는데 여러분은 얼마나 자주 속깊은 대화를 하고 사시나요? 한국말과는 너무도 수준차이(?)나는 영어로 혹은 중국어로 우리가 느끼는 미세한 감정의 기복을 얼마만큼이나 이해시킬 수있는지 ... 부부이기 때문에 굳이 입을 열지 않아도 느끼는 것과는 다른 그 무언가를 요.
아마도 그런데서 오는 허기감이 가끔씩 몰려옵니다. 왜냐면 너무 서로 익숙해 지다보니 남자딴엔 자질구레한 감정표현에 귀기울여 줄만큼 참을성이 없어지니까...막말로 먹구 살기 바쁘니까.

Rachel님의 댓글

Rachel (atomiya)

어디선가 들은 건데요 부부라도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대요. 뭐 친구를 만난다거나 혼자서 취미생활을 한다거나요. 뭐 직접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서로에게서 얻는 공허감을 다른곳에서 풀다보면 부부사이가 더욱 금실이 좋다는.... 아직은 초보이기에 그다지 도움이 못되는 레이췌ㄹ이었습니당.. ^^;;

입큰 개구리님의 댓글

입큰 개구리 (emgemmagil)

ㅎㅎ 레이췌 ㄹ 기자님,ㅋㅋ 말투가 전직 기자 아니었나 의구심이 들정도입니다.하신 말씀,동의합니다.그래서 저도 취미 생활 같은거좀 하고 살려고 했는데 말이죠,쉽지 않더라 이겁니다.미칠일이예요.싱가폴에서의 living standard는 한국의 발꿈치도 못따라올 만큼 척박한거 같지 않아요?

방가님의 댓글

방가 (banga)

맞아요. 여기 cc 에서 에어로빅을 배웠는데,강사도 그렇고 장소도 그래서 한달도 채 마치지 못 했답니다. 그래도 중국어 강습은 괜찮았고 자세히 알아보면 YMCA 에 한달에 한번 갈 수 있는 봉사과정도 있답니다. 지체 어른들의 사회적응 을 도와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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