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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등산 같이 가요! Gunung Bunga Buah (1,44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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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수있다 (kang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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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5-31
본문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또 다시 KL 보다 위에 있는 곳으로 산행계획을 잡았습니다. 장거리 운전이 필요한 산행이지만 이제는 더이상 싱가폴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산들은 별로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유명한 관광지인 Genting Highlands 근처에 있는 이 Gunung Bunga Buah 는 높이가 1,441M 로 꾀 높지만 등산 시작하는 곳이 이미 900M 정도 되기때문에 실제로 오르는 높이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정보를 찾아보니까 산행 평균시간이 7시간 걸린다 하니 쉽게 생각할 그런 산은 아닌듯 합니다. 지난번 Gunung Nuang 처럼 10시간은 아니더라도 땀 좀 빼게 생겼습니다.
부디 산행하는 당일에는 날씨가 좋아 경치도 잘 보이고 시원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산행을 마친 뒤에는 Genting Highlands 에도 들러 맛있는 것도 먹고 구경 할게 있으면 구경하고 그럴 예정입니다.
지난번 처럼 전날 올라가서 잠을 자고 다음날 일찍 산행을 할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제가 그렇게 하지 못할 상황인지라 새벽에 출발하려 합니다. 참고로 저를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차시간이 애매하거나 못 일어나서 참석 못할거 같은 분들은 미리 토요일 밤에 제 집으로 오셔서 주무시다가 깨우면 일어나 같이 가셔도 됩니다.
* 일정과 장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 날짜 : 2013. 06. 02 (일) , 02:00 새벽
- 모이는 곳 : LAKESIDE MRT 에서
- 인원 : 3 명 (승용차로 운전을 해서 갈것 인지라 이게 최대 인원입니다.)
- 연령 제한 : 20 ~ 50세
- 예상 일정 (동행한 사람들의 의견에 따라 변동 가능)
02:00 LAKESIDE MRT 에서 집결
02:00 ~ 07:00 Gunung Bunga Buah 으로 이동 (이동 중간에 아침을 먹고 산행 예정)
07:00 ~ 14:00 등산 및 하산
14:00 ~ 미션을 완료 했으니 이후 일정은 회원님들과 협의를 통해 진행 예정
* 준비물
여권, VISA(EP, SP, WP, Return ticket 등등), 환전, 여분의 옷(땀 흘린 후 갈아 입을 옷), 양말(중간 중간 쉴때 갈아 신으면 좋음), 등산화 (최소한 운동화는 신고 오십시요), 음료 및 간식( 이동 중에 구매해도 될 듯 함), 헤드 라이트나 손전등(어두울 경우 대비),우비 또는 우산
* 관심 있으신 회원 분들은 댓글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자리 예약은 댓글 순으로 할 것 이오니 이 점 유의해 주십시요. 그리고 제 연락처는 9839-8185 (한글문자 지원됨)입니다.
댓글목록
hihi님의 댓글
hihi (yanacjw)Me
Singadong님의 댓글
Singadong (aheehfl2)저요
oldfox님의 댓글
oldfox (oldfox)나도요~~~
이경민3님의 댓글
이경민3 (k9393143)혹시 자리 나면 갈켜주세요~
야옹야옹님의 댓글
야옹야옹 (rina87)저두요 혹시 안가시는 분 계시면 가고싶어요...
할수있다님의 댓글
할수있다 (kangx3)
제가 차가 바뀌는 바람에 데리고 갈 수 있는 인원이 줄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쩔 수가 없네요.
댓글 순으로 hihi, Singadong, oldfox 님 이렇게 3명 같이 가시고요, 글쎄 이경민3 님이 체구가 작긴 하지만 뒷좌석 가운데 끼어 가시는걸 어찌 생각할지 모르겠네요. 괜찮다고 생각되시면 같이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야옹야옹님은 처음 신청하시는 건데 자리가 없어 아쉽고요, 그리고 혹시 저희 집에 와서 주무시다가 가실 분이 계시면 미리 연락 주십시요.
hihi님의 댓글
hihi (yanacjw)
탈땐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산도 문안했고, 경치도 최고고 정말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쉬지도 못하고 운전을 하신 할수있다님께는...고단한 일정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마지막에 젠팅에 방문하여 보낸 일정또한 너무 좋았구요(싱가포로 생활에서 간만에 느끼는 추위였습니다....ㅎㅎ)
이번엔 약물효과없이 무리하지않고 산을타서 인지, 오늘은 근육통은 하나도 없군요..피곤하긴 하지만..ㅎㅎ..모두 한주 잘 보내시고...다음에 뵙길...
이경민3님의 댓글
이경민3 (k9393143)주말에 산에 다녀오고 나면 일주일을 버틸 수 있는 힘을 받아오는 것같아요. 쪼매 졸리지만 출근하는 발걸음이 가볍더군요. 가는 길이 멀고 험난 하지만 산은 언제나 좋으네요. 오랜만에 올드폭스님 함께 해서 좋았고요 언제나 할수있다님껜 감사하네요.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할수있다님의 댓글
할수있다 (kangx3)
Gunung Bunga Buah는 구글 검색을 해서 얻어낸 사진을 보았을때도 괜찮게 느껴지는 곳이었는데, 직접 우리가 갔었을때가 날씨가 참 좋아서인지 기대보다 더 멋진 경치를 실컷 보고 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예상한것 처럼 산행 시간은 7시간 남짓 소요되었는데 특징적인 것이 산을 오를때나 내려 갈때나 걸리는 시간이 비슷하게 걸렸다는 것이었습니다. 산 지형 자체가 험하거나 그러진 않아도 오르락 내리락을 많이 하다 보니 그런 듯 싶습니다. 산 거머리가 많기로 악명 높은 곳이었는데 산행 시작 전에 밑에서 만난 친절한 말레이시안 분께서 스프레이를 등산화에 뿌려준게 효과가 있었는지 거머리 한테는 물리지 않았습니다.
겐팅 하이랜드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산행하는 동안에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어 쾌적한 기분울 느끼게 해주어 참 좋았습니다. 정상에서 마신 맥주 한캔과 내려와서 슈퍼마켓에서 사먹은 그 시원한 병맥주가 왜그리도 맛있던지 좋은 기억으로 여겨질 그런 산행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참석하시면 힘들어 하시면서도 포기 않고 열정적으로 등산 하시는 oldfox 님이 인상적이었고요, 다른 싱가동, 하이하이, 이경민3 님도 참 즐겁고 단란한 분위기를 만들며 사고 없이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 올 수 있게끔 도와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겐팅 하이랜드는 고지대이다 보니 날씨가 참 변화무쌍 하였는데,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짙은 안개가 끼면서 비가 내리던 것이 밥을 먹고 나오니까 맑게 개어있어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멋진 경치를 구경 할 수 있게끔 해주었고 말입니다.
전부 좋았는데 아무래도 제가 몰던 차가 작은 것으로 바뀌게 되면서 같이 갈 수 있는 인원도 줄고, 마력이 줄어 힘이 없다보니 운전하는게 전보다는 아무래도 신경을 더 써야 했던게, 다른 회원님들이 보기에는 제가 많이 피곤해 보이셨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산행을 안 갈꺼는 아니니까, 제가 시간 나는 대로 다음 일정을 짜서 돌아오겠습니다. 그때 다들 다시 뵙기를 기대해 봅니다.
oldfox님의 댓글
oldfox (oldfox)
날씨도 좋고 오랜만의 산행이라 기분은 더좋았던 하루였습니다 . 계곡 물소리로 착각할 만큼 시원한 바람과 예상은 했지만 반복되는
오르막 내리막이 만만치 만은 않았던 산행이었습니다. 나만 그랬나 ㅋ 속도조절해주고 뒤에서 챙겨주고 중간중간 더할수 없는 레드불의 효과를 체험할수있게 도와주신 하이하이님 헤어질때 시간이 없어서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했네요 감사해요^^
겐팅 하이랜드에서 엄습한 추위는 으~~~더울땐 한동안 생각날거 같아요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산행 계획하고 장시간 운전에 피곤한 기색없이 즐겁게 대해주는할수있다님도 넘 ~감사해요^^
간만에 기분좋은 근육통을 느끼며 낑낑 거리고 있는 월욜입니다 활기찬 한주 보내세요 모두들~~~
Singadong님의 댓글
Singadong (aheehfl2)
이번 산행에서는 다시 한 번 맥주의 맛을 알게 되었고, 돌아보면 다른 산행보다 먹은 양이 적어서 살이 많이 빠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벽같이 출발하여 처음으로 휴게소 들른게 어느덧 5시. 대부분 휴게소 음식들이 나쁘지는 않던데 요번에 갔던 곳은 뭔가... 뭔가 특이하고 범접할 수 없는 포스로 저희들을 놀래켰던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맛나게 드시던 할수있다님과 하이하이님은 뭐.. 대단하세요ㅋㅋ
처음으로 산에 가기 전에 인당 맥주 한 캔 씩을 사들고 올랐습니다 (그게 나중에 그리 좋을지는 몰랐지요). 맑은 경치를 보며 운전을 해 900미터 까지 올라가고, 친절한 말레이 등산모임객들을 만나서 거머리로부터 지켜준다는 에프킬라도 신발에 막 뿌렸네요. Gunung Bunga Buah는 입산길부터 80도 경사를 자랑하는게, 한국산은 '안녕하세요' 느낌으로 시작한다면 말레이시아 산은 인사는 됐고 그냥 올라.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길이름이 gotong jaya 였어요. 무려 '고통!'). 오르고 나니 웅장하다는 단어로 표현이 가능한 암벽을 옆에 두고 난 산길을 따라 올라가게 되었고, 그 중간에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게 해 놓은 곳에 도달했는데, 산 능선이 촤르륵 펼쳐지고 굽이굽이 자리한 산들이 저마다 고고하게 자태를 빛내는 것을 보고 마음이 화악 정화가 되더군요. 그 후 한시간 정도 트레킹 처럼 경사가 거의 없는 산길을 오르고 나니 드디어 GBB 메인 입구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 특이한 건 GBB 표지판 이후로 올라왔던 몫보다 더 내려가야 했다는 것... 내려가면서 넘어진 건 그렇다 쳐도 나중에 다시 오를 생각에 눈물이! 그렇게 오르락 내리락을 몇 번 반복하니 G7 을 장악한 등산 아줌마아저씨들을 만났고 그 후 3시간을 더 올라가야 한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지요 하하. 그러나 실제 한시간 반 정도 걸려서 정상에 도착했던 것 같아요. 올라가니 고즈넉한게 좋았고요, 정상에서 먹었던 캔맥주와 올드폭스님의 고르곤졸라 피자, 할수있다 님의 문케익, 하이하이님의 망고스틴, 경민님의 킷캣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 후 또 영차영차 다들 하산을 하는데 올라왔던 때와 마찬가지고 서로 간격을 넉넉히 가지고 다섯이서 다 같이 올망졸망 내려와서 좋았답니다. 내려와서 인심이 좋아보이던 미니마켓에서 병맥을 따서 콸콸콸 마시는데 로컬 분들이 다들 쳐다보셔서 좀 당황스러웠지만 역시나 맥주 맛은 야근 끝나고 먹는 것의 한 열배는 맛있는 정도랄까. 맛있었어요.
그 후 Genting 으로 넘어가서 둘러보고, 해남 음식들도(Haninese) 먹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다가 얼른 싱가폴로 향했습니다. 고속도로에 들려 맛있는 배스킨라빈스를 먹으며 행복해 했고요, 11시 반 경 싱가폴에 도착하여 다들 인사하고 헤어졌네요.
다들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할수있다 님이 차가 바껴서인지 운전이 힘들어 보여서 눈이 많이 빨간 것이 이만큼 신경써 주셨구나 고생하셨구나 고마웠고요, 겐팅 하일랜드도 데려가 주시고 감사합니다. 하이하이님 역시 페이스조절해 주시고 산에서 일도하시고(고수) 마지막 식당에서 끝까지 드시느라 고생하셨는데(ㅋㅋ) 푹 쉬셨길 바라고요, 오랜만에 뵌 올드폭스님, 고르존골라 피자 정말 맛있게 먹었고요 저도 해보려고요 하하 덕분에 속도맞춰서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맥주를 정말 맛있게 드시던 경민님은 오늘 역시 근육통 없으리라 생각되고요, 중간중간 장애물을 몸소 받아내신 뒤 경고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이곳저곳 부딪혀서 멈은 좀 들었지만요 ㅜㅜ 으엉.
다들 힘내고 오늘도 즐겁게, 한주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모동님의 댓글
모동 (sandston)등산모임이 있었군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같이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