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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유맘 (eunjoo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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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1-26
본문
요즘은 하루에 한번꼴로 한국촌에 들어와서 몇시간을 보냅니다.
일단 애들아빠가 직장때문에 지금 싱 에 있는 상황이구요~~~ 우리아들이 초등1학년 겨울방학을 하면 갈려고 준비를 할려고 하는데....뭐 부터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그저 막막하네요 ㅠ.ㅠ
신랑이 먼저 싱으로 갈땐 꼭 같이 따라 가서 살고 싶었는데 막상 여길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조금씩 답답 합니다.
물론 언어에 대한 부담이 제일 크고,또 아이들이 적응을 잘할수 있을지 걱정도 되구요~~
참고로 저의영어 실력은 거의 바닥 수준입니다...과연제가 잘 적응을 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먼저 그곳에 가서 생활하고 계신 선배님들의 격려 부탁해요...
댓글목록
tea4u님의 댓글
tea4u (rimyfine)
걱정되시는 마음 이해됩니다. 저도 그랬으니깐요 *^^*
오시기전까지 마음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기초영어 준비해 오세요.
거대한 영어문법은 다 잊으시고
여행자용 영어책자 집안에 굴러다닌게 있으면 그거 잡고서 큰소리로 읽으며 외우셔요.
여기서 어머님들이 사용하시는 영어는 대부분
택시 - 어디로 갑시다. 나는 한국인이에요. 여기 살아요.
수퍼 - **는 어디 있나요. 다른 건 없나요?
전화 - **는 지금 집에 없어요, 나중에 전화하세요.전화잘못하셨어요.
경비 - 나는 여기 *동 *호에 살아요.
정도입니다.
상황을 상상해보시고 연습해보세요.
그리고 여기 영어를 처음에는 알아듣기 조금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한 3개월??) 이들이 무척이나 단순한 단어들을
이리저리 섞어서 문장을 만든다는 사실을 발견하실거고.
자기들이 쓰는 식의 영어가 아니면 못알아 들을뿐이지
우리 영어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아시게 될겁니다.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 하면....
처음에 어렵사리 영어로 말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대부분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듣기 때문에 무척 당황하게 되고 내 영어에 큰 오류가 있다고 주눅이 들기 쉽기 때문입니다. - 제 경우입니다만은... -
상대방이 하는 영어에 대해서도 겁먹지 마시고 상황에 맞춰서 대충 때려맞추면 얼추 맞습니다.
수퍼에서는 대부분 "너 여기 멤버냐?" 하고 물어보고
택시의 경우 "너 어느 길로 가길 원하냐? 원하는 길이 있으면 걸루 갈께" 뭐 이런 말입니다.
무엇보다 여기는 관광국가입니다. 언어가 서툴러도 큰 흠이 안됩니다. 손짓발짓, 표정으로 거의 해결됩니다.
영어를 미리 준비해오시라는 것은 영어자체보다도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약간이라도 준비해오시라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영어는 언어가 틀린 두 인종이 서로의 기본을 이해하는 수단입니다.
얼마간이 될지 모르지만 계신동안 이 곳을 120%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시길 빕니다. 화이팅!!
지유맘님의 댓글
지유맘 (eunjoo24)
tea4u님 따뜻한 격려 너무너무 감사 합니다.
님의 격려로 자신감 100% 충전해서 싱으로 가겠습니다.
싱에서 머물시간은 2년정도 될것 같구요....인연이 이라면 싱에서 차라도 ^^ 감사해요~~
글쎄요..님의 댓글
글쎄요.. (yhesei)
tea4u님의 말씀에 절대 공감이요.. 저도 영어 정말 안 했구 못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잘 못하지만 자신감은 많이 생겼습니다..
전에는 택시를 탔는데 아저씨가 제가 하는 말을 못 알아들어서 기냥 종이에 썼습니다. 이아니면 잇몸이죠.. ^^
전 여기 온지 3개월 정도 됐는데 날씨 더운 거(요즘은 우기라서 정말 많이 시원합니다.) 빼고는 살기 좋습니다.
저도 첨에는 신랑만 보낼걸.. 하는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오기를 정말 잘 했다 싶습니다..
와 보심 아시겠지만 한국 사람들 무지 많구요, 솔직히 영어 한 마디 안 쓰는 날이 더 많은 거 같아요..(저의 경우는 *^^*)
걱정 딱 붙들어매시고 2년 동안 즐기며(?) 사세요..
아마 오시면 괜한 걱정을 했다 싶으실 겁니다..
그럼 준비 잘 하세요..
찐님의 댓글
찐 (mydml)
저도 내년 4월에 싱에 갑니다. 남편일로..2년간 체류예정입니다.
6살된 딸내미와 3살되는 아들놈의 적응이 가장큰문제고..
제 영어는 말할것도 없이 걱정이랍니다..
남일같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