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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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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25
본문
익숙한 니 동네 외치고 있는 너
빨리 가고싶니 우리 헤어진 날에
집으로 향하는 널 바라보는 것이 마지막이야
내가 먼저 떠난다
택시 뒷창을 적신 빗물 사이로
널 봐야만 한다
마지막이라서
어디로 가야하죠 아저씨
우는 손님이 처음인가요
달리면 어디가 나오죠 빗속을
와이퍼는 뽀드득 신경질 내는데
이별하지 말란 건지 청승 좀 떨지말란 핀잔인건지
술이 달아오른다 버릇이 된 전화를
한참 물끄러미 바라만보다가
내 몸이 기운다
어디로 가야하죠 아저씨
우는 손님이 귀찮을텐데
달리면 사람을 잊나요
빗속을
지금 내려버리면
갈 길이 멀겠죠
아득히
달리면
아무도 모를거야
우는지 미친 사람인지
댓글목록
동큐님의 댓글
동큐 (cuby)
눈물이 너무 오래 흐르지 않기를...
슬픔이 너무 오래 가지 않기를...
그 사랑을 너무 빨리 잊어버리지 않기를...
추억을 외곡하지 않기를...
이 사랑이 다른 사랑의 거름이 되기를...
다시 사랑을 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