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164
- 싱글카페
- 담달 말 입싱 예정이고. 담주에는 출장가고요...ㅋㅋ 백만가지 질문...답변 주실 분 있나요? ^^
페이지 정보
- 구름 (ara97)
-
- 591
- 0
- 5
- 2008-11-28
본문
내년 1월부터 1년 정도 싱가폴 지사에서 근무할 것 같아요...78년생 여자구요...
어학연수처럼 지내본 적은 있지만, 막상 또 일하러 가야한다니까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걱정이네요..
회사는 Raffles place MRT 역 근처구요... 초보 생활자를 위해서 정보도 좀 주시고, 시간 되실 때 여가도 좀 같이 즐겨주실 분 있으면 연락 부탁드려요.. 아직 Blackberry 받지 못해서 번호는 못드리고, ara97@naver.com 으로라도 ^^;;
그리고 다음주 12월 1일부터 5일까지 싱가폴 출장입니다. 기회되시믄 저녁 때라도 뵈면 좋고요 ㅋㅋ
마지막으로 백만가지 질문은...
1. 외화통장 만들고 가야하나요? 외환은행에서는 해외체제자? 등록을 하고 가야 1년간 10,000 불 이상 송금시 국세청에 보고가 안된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월급을 받으면 여자 혼자 생활하는거니까 조금이라도 돈이 남을 수 있을 것 같은데...어떻게 처리하는게 좋을지 고민입니다.
2. 싱가폴 가서 외환은행 통장 만들어야 한국으로 돈 송금이 쉬운지요??
3. 집을 회사에서 구해준다고 하는데, 어떤 지역이 살기 좋은가요? 3000불 한도에서 구해준대요. 사실 돈으로 주든지 아니면 구해주는 것 둘중의 옵션이었는데, 그냥 구해달라고 했거든요. 다음주 출장시에 hunting 갈 생각입니다. 집을 볼 때, 교통 빼고 봐야할 것들 좀 알려주세요.
4. 아시겠지만, 한국의 오피스룩들은 거의 드라이크리닝 옷이 잖아요.. 제 여름옷들도 다 드라이 옷인데...지금 한국은 겨울이라 여름 옷 사기도 쉽지 않거든요...드라이 같은건 쉽게 가능한가요?
5. 거기 가서 인터넷 전화 같은건 신청하면 되나요?
6. 1년간 체류로 가는건데 신용카드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렇다고 매번 일일이 모든 것을 현찰로 구입할 수도 없을텐데요...
7. 싱가폴 갈 때, 꼭 가지고 가야할 것 들 있으면 조언해 주세요 ^^
또 뭐가 있을까요...백만가지 생각했는데 지금은 7가지 밖에 떠오르질 않네요 ㅎㅎㅎㅎ
그럼, 싱가폴에서 뵐께요 !
댓글목록
스크라님의 댓글
스크라 (hosangyi)
하하하... 마치 1년 3개월 전의 제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답변을 안드릴 수가 없네요... 일단 7가지를 물어보셨으니 7가지를 답변드려야겠죠? 참고로 저도 혼자 살고 외국계 회사에서 한국 근무하다가 싱가폴로 발령 받아왔죠. 전 74년생 남자랍니다.
1. 외화통장 ; 만드실 필요 없습니다. 싱가폴에서 직장생활을 하시니까 어차피 싱가폴 은행에 계좌를 만드셔야 할꺼구요 월급은 그쪽으로 들어오겠죠. 한국에 송금하시는건.. 환율을 예의 주시하다가 이때다 싶으면 한국에 있는 계좌로 보내시면 됩니다. 송금 당시의 전신환율로 원화로 환전되어서 입금되죠. 한국에 외화통장 만드시면 그거 싱가폴에서 원격으로 환전하기가 더 어렵답니다.
2. 외환은행 궂이 필요 없습니다. 현지 은행에서 한국의 어느 은행이건 송금 가능합니다.
3. 제가 보기에 회사에서 계약하는게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습니다. 사실 계약당시에 deposit도 있고 살다가 집주인과의 trouble이 생길때에 계약 당사자가 본인이면 많은 골치아픈 일이 발생한답니다. 만일 계약기간 만료 이전에 계약해지라도 한다면 여러 복잡한 문제가 생기죠. 게다가.. 집값을 돈으로 받아서 본인이 계약하면 그게 개인소득으로 잡혀서 세금을 낼때 더 많은 돈을 세금으로 내게 됩니다. 허름한데 방한칸 빌려서 묵으면서 집값 아낄 생각 아니시면 회사보구 계약하라고 하세요. 본인이 직접 하시면 여러모로 후회하실 겁니다. 그리고 3000불이면 그리 넉넉한 예산도 아니랍니다. 살다보니까 자가용이 없는 저로서는 MRT역 가까운 곳에 쇼핑몰 붙어있는 지역이면 좀 시내와 멀어도 상관없습니다. 요즘에 집값이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지하철역 근처는 오히려 오르는 추세죠. 제가 사는 곳은 시내와 상당히 먼데 콘도와 쇼핑몰, MRT역, 버스정류장이 모두 한 건물에 있는 주상복합같은 곳인데요 첨엔 시내와 멀어서 불만이 좀 있었는데 이제는 옮기고 싶지 않답니다. 점점 많은 한국사람들이 제가 사는 콘도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4. 드라이.... 아무 문제 없습니다. 손쉽게 맡기고 찾을 수 있죠. 다만 혼자사는 사람은 배달을 시키기가 시간대가 안맞아서 어렵다는 것 외엔...
5. 인터넷, 케이블TV, 집전화... 집 계약하고 입주하면 한방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skype를 이용해서 인터넷 전화 설치하는건 인터넷 설치후에 개인이 알아서 할 부분이구요. 가급적이면 그냥 회사전화 쓰세요.. 회사에서 뭐라 하겠습니까
6. 신용카드... 일단은 은행계좌 만들면 은행카드 나오죠. 이게 NETS라고 현금카드 기능을 합니다. 많은 곳에서 사용가능하죠. 택시도 이걸로 가능합니다. 물론 한국 신용카드를 쓸수도 있지만 그건 별로 바람직하지 않구요. 씀씀이가 크면 현지에서 신용카드 하나쯤 만드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네요.
7. 흠... 이게 제일 어려운 질문이군요... 제가 보기엔 모든건 현지조달 가능합니다. 가끔 한국 들어갔다가 싱가폴 돌아올때 뭔가 사가지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적은 없었구요, 한가지 있다면...저같은 경우엔 홍삼은 챙겨오는 편입니다. 혼자살면 아무래도 먹는게 부실해지니까 더운나라에서 진이 빠지는걸 보충하려면 홍삼 엑기스같은거.. 도움 되더라구요. 비타민이나 다른 건강보조제는 여기 좋은거 많은데요 인삼 홍삼제품은 많지도 않고 비싸고 믿을수도 없고..
아.. 한가지 더 있네요.. 읽을 책을 좀 들고 오세요 소설같은거... 교보문고에서 신청하면 배달비가 책값보다 비싼경우가 많아서...
더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편하게 전화나 쪽지 주세요. 9650-8097
Rachel님의 댓글
Rachel (jeh121)
먼저 입싱을 축하드리고, 불과 몇개월전 저를 보는것 같네요...
1, 2, 6. 전 사실 외환은행 사용 안하구요, 싱가폴에서 외환은행 계좌로는 신용카드 못만드는걸로 알고 있고, 송금할때 $35 든다고 알고 있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한국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 먼저 한국에서 만들어 와서 월급전까지 씨티은행 ATM에서 빼서 사용했구요(수수료 US$1), 싱가폴에서도 씨티은행 계좌로 만들었어요. 뭐 다른 이유는 없고, 저도 한국으로 송금해야하는데 송금수수료가 건당 싱달라 10불이라 저렴해서요. 그리고 다른 local 은행들은 deposit내야하는데 씨티은행은 월급계좌로 했을때 deposit 안내고 만들고 있거든요. 계좌틀때 신용카드 만들라고 권해줍니다. 가입비도 없어요.
3. 보통 다른 분들께도 물어보니 파견이 아닐경우는 회사에서 housing 지원을 안해줘서(대신 월급은 올려주더군요..^^) 저도 방을 얻어 지내는데요, 3,000불 지원 부럽슴다.. ^^ 혼자 사시는게 좋다면 회사에 그냥 구해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제가 들어보니 회사랑 계약된 agent들은(물론 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보통 그 budget에 못미치는 집들을 추천할때가 있다고 해요. 3,000불이고 요즘처럼 가격이 조금씩 떨어지는 추세라면 웬만한 콘도 얻으실 수 있을거에요(래플즈 근처 콘도는 좀 힘들수 있겠지만요..). 회사가 래플스라면 레드라인이나 그린라인 중 래플스에서 그리 멀지 않고, MRT역에 붙은데로, 그리고 고층이며 지은지 오래되지 않아 깨끗한 데로 보여달라고 하세요. 이나라 버스의 배차시간은 사실 전 안믿어서 MRT역에 실제 도보로 10분 이내에(말은 10분이라 해놓고 실제로 가보면 거의 20분 걸린다든지 하면 대략난감.... ^^;) 있는 콘도를 추천합니다. 물론 기본적인 가구는 다 포함되있고, 방마다 에어콘 붙은 full furnished라야겠지요..
4. 여기는 항상 여름이라 싱가폴 사람들 거의 물빨래 옷들을 많이 입습니다. 드라이클리닝 비용도 비싸구요. 물빨래 할수 있는 여름옷들 위주로 많이 챙겨오세요.
5번은 제가 안해봐서 패쓰~
7. 다음주 출장오실때 책 챙겨오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저도 입싱 전 출장때그랬었는데요, 이사비용 지원해주는게 아니라면(저는 지원해주기는 했는데요, 그냥 한달치 월급을 더 주는거라 그건 그냥 받고 입싱할때 화물과 기내화물로 모두 옮겼습니다.) 비행기 화물 무게가 정해져 있으니 많이 실을수도 없고, over charge 어마어마하니 보통 무거운 책을 많이 들고 올수 없거든요. 출장때는 트렁크 비어서 올테니 책 많이 챙겨오셔서(그리고 다른 무게 많이 나가는것들..) 사무실에 놔뒀다가 정식 입싱한 후 몇권씩 집으로 들고가면 되지요..
그리고, 옷(여름옷은 당연히 챙기실테고.. 약간 두껍다 싶은 가디건 권합니다. 사무실 내에서는 에어컨 빵빵해서 춥거든요. 모두들 껴입고 있습니다...), 여름구두(앞뒤로 막힌건 많이 안신게 되더라구요. 싱가폴이 신발은 싸긴 하지만 제가볼때는 질적으로 한국신발이 훨 낫습니다. 많이는 아니더라도 적당히 챙겨오시는게 좋을듯..), 수건, 비 시도때도 없이 내리니까 우산(양산겸용이면 햇빛 쨍쨍할때 쓸수도 있을거에요. 햇빛은 노화의 제 1주범! ^^)
혼자사시면서 밥을 해먹을 생각이라면 국간장/진간장/물엿/고추장/김(유효기간 있을테니 적당히 알아서..)/김치/젓갈류/미숫가루(저는 아침에 토스트랑 미숫가루 먹거든요.. 꿀은 여기서 사세요. 더 싼것 같아요), 가끔 생각날때 먹을 라면(여기도 local market에 한국 라면 파는데요, 신라면이 전혀 맵지 않습니다.... -_-;), 직장인이니 귀찮을때 바로 먹을 수 있는 햇반, 참치캔 뭐 이런것도 권해드리고 싶네요.. 근데 라면이나 햇반같은건 수화물에 여유 있을때만 챙겨와도 되는 품목입니다. 한국 슈퍼 가면 약간 비싼 가격에 다 살수 있는 것들이에요..오버차지 물면서까지 갖고올건 아니라는 거죠. 만약 이사비용을 영수증처리해준다고 하면(컨테이너?), 뭐 이것저것 생필품 많이 챙겨서 들어오시구요.. ^^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벨 베개를 들고 왔더랬습니다.. ㅋㅋ 제 베개를 베야 잠이 잘와서.. ^^ 이불은 아주 얇은거로 챙겨오시든지, 아님 여기 와서 사시든지 해도 되구요..(사실 안덮고 자도 되거든요. 근데 또 아직 안지내봐서 모르겠지만 11,12월에는 새벽에 추울수 있다고 하니..) 그리고 자잘한 도구들(다리미 등등)은 여기 한국촌 벼룩시장 이용하시면 될것 같아요.
참, 추가로 더운나라에서 무슨 스카프? 이러면서 모조리 빼놓고 왔는데, 가끔 모임이나 중요한 손님 만날때는 놓고온 스카프가 가끔 생각나더라구요. 두꺼운거 말고 얇은 스카프도 몇개는 들고 오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마지막으로 가족사진(^^).. 가끔은 엄마, 아빠 사진이 힘이 되지요~
싱가폴 생활 별로 걱정하실건 없을거에요. 가끔은 싱글리쉬와 생각보다 선진국민이 아닌 촌스런 싱가폴 사람들을 보면 아니, 이런데 왜 싱가폴이 허브지?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다른 아시아지역들을 돌아다녀보면 이 나라처럼 안전하고 깨끗한(모두 열심히 싱가폴 정부에서 돈받고 손질하는 말레이시안 때문이겠지만요.. ^^) 나라는 없더라구요. 그리고 대부분 한국사람들한테는 친절한것 같아요. 별로 외국같이 느껴지지도 않고, 저는 워낙 적응을 잘 해서 그런지 몰라도 바로 살만 하더라구요.
적다보니 완전히 '친절한 Rachel'이 된것 같네요..ㅋㅋ 즐거운 싱생활 되세요~
Rachel님의 댓글
Rachel (jeh121)참참참!!! 입싱전에 꼭 미용실 들러서 머리 손보시고 오세요. 여기 파마, 매직 및 커트(미용실마다 차이 나겠지만 커트만 80불 하고 이럽니다..) 모두 장난아니게 비싸고, 솜씨도 별로라네요~
구름님의 댓글
구름 (ara97)두 분 모두 너무 친절하게 답변 주셔서 감사드려요!
being님의 댓글
being (michelle1024)스크라님 사시는곳이 혹시 퍼플라인 아니신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