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어제 "앤지의 싱가폴이야기"  다음카페에서 삼겹살 번개를 했거든요.

늘 그렇듯이 저도 참석을 했는데, 모임계획이 삼겹살을 먹고 2차로 한일 축구전을 보는거였습니다.

처음 삼겹살 먹을때는 분위기가 차분했다가 (아마 비가 조금 내려서인듯..날씨탓)

한일전할때는 정말 분위기가 뜨더군요. 한명 퇴장당하고 한국선수들 후반에는 한두명씩 실려나가서

쉬다오는걸 보면서 "10대 11인데,  일본이 못이기면 일본분위기 사상최악이겠다.." 이러는데

연장까지 가더군요. 연장들어가기전에 양쪽 선수들을 한 화면에 보여주는데 일본선수들을 다 서있고

한국선수들을 거의 누워있을 정도로, 한명퇴장당한 상황의 체력소모가 심했던 모양입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다섯번째 까지도 승부가 나지 않고 여섯번째부터는 무조건 한골을 넣는 팀이 이기는

상황까지 갔는데. 이운재 선수가 왼쪽으로 뛰면서 하면서 오른손을 들더니 공을 막아내더군요.

완전히 열광의 도가니 였습니다. 콘도가 떠나갈듯이 소리를 질러대고 팔짝 팔짝 뛰고...

열댓명이 모여서 축구를 보는데 아...정말 감동까지도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번개를 하다보니 이런 즐거움도 있더군요. 그냥 이겼던거보다 더 극적이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