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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나무 (hope225)
    1. 699
    2. 0
    3. 5
    4. 2007-02-26

본문

12시가 넘었으니 어제가 제 생일 이었습니다. 일요일이라 회사 동료들로부터의
빈말 축하도 없고, 가까운 친구 커플은 오늘 이사하는 날이라 정신없고,
공교롭게도 핸드폰은 몇일전부터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게다가 요즘 스트레스 레벨이 최고치라 딱히 뭘 하고 싶은 일도 없고 해서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뒹굴 했습니다.  해가 어둑어둑질 무렵에는 괜히 쓸쓸해서
눈물도 났습니다.

운동하는 곳의 친구들이 몇주전부터 생일을 기억하며 오늘 꼭 만나자고 했지만,
그곳에 가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던 지난해 생일을 추억하게 될것같아
오늘은 일부러 가지 않았습니다.

잠자리 들기전 마지막으로 메일을 확인 하는데 예전에 저희 사업부에서 인턴을
했던 싱가폴 청년이 보낸 메일을 받았습니다.  구정연휴 시작할때 보냈던 메일을
이제야 보았나 봅니다.  당시에 한국말을 꽤 잘해서 가끔씩 오다가다 마주치면
우리말로 몇마디씩 인사를 나누고는 했는데 오늘 제 생일을 기억해줘서 감동
이었습니다.

서울의 친구들이 싸이에 남긴 축하메세지 몇개, 그리고 싱가폴 청년이 보내준
이메일 하나... 큭.. 태어나서 제일로 쓸쓸한 생일 이었습니다.

댓글목록

sariya님의 댓글

sariya (sariya)

언니야야 청승떨고 안자이찌말고..
입수부리 밸가케 칠해가..섹시한숏팬티..삭 입꼬..머리차마게 휘날리면서..
이스트코스트 가서..한 매시간 띠라..암생각업실때까지..

삼나무님의 댓글

삼나무 (hope225)

하하하하~ ^.^ 그렇잖아도 아침에 출근하면서 어젯밤에 괜히 청승떨었다 하고 후회했는데 샤리아님이 꼭! 찝어서 말씀해주셨네요 ㅋㅋㅋ 그러게요, 오늘은 입술 빨갛게 칠하고 몇시간 뛰러 나가야겠습니다!  쥐잡아 먹은 입술하고 이스트코스트에서 뛰는 여자 있으면 저라고 생각하고 말걸어 주세요~ ^.^

VANESSA님의 댓글

VANESSA (olevis501o)

이스트코스트에 사세요? 저도  이스트코스트에 걷기하러 매일 가는데.. ^^

믹키유천♥님의 댓글

믹키유천♥ (rehojung)

뭐어때여... 생일기억해주신분들한테고마워해야죠,,, ^^

안좋은추억님의 댓글

안좋은추억 (ykhh4)

저도 걷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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