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603
- 싱글카페
- 2학년초급반~3학년초급반(20~30대) 넋두리~
페이지 정보
- Willter[Song] (netsyj)
-
- 477
- 0
- 12
- 2006-10-16
본문
그냥 달랑 비행기 티켓과 여벌의 옷을 챙겨서 날아온 첫번째 타국.
깨끗하고 안전하고, 서울보다 물가가 저렴한 나라라는 인식.
(그 뒷면의 모습에는 미친 술값....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피와 땀이 숨어있는 이 고지 저 능선에"를 외치며,
갓 전역한 티를 내고 다니는 졸추(추함의 강력한 표현)의 남자.
영어 공부한다고 와서, 이리부닥치고 저리부닥치고, 하다보니까
뭐~ 같은 문장만 계속 사용하면서, 말 참 잘하던 제가 비참함을
맛 보았던, 이 곳~
처음에는 크나 큰 꿈을 가지고 어학원에서 새롭게 출발했으나,
한국 사람이 있어도, 서로 "말걸면 뒤짐"이라는 표정으로 저를
치어다 보는 눈빛, 그리고 한국에서 영아부터~50대 아주머니까지
어우르던 입담은 싱가포르에서 영어 공부할 때를 기점으로
저 머나먼 기억속으로 사라져갔습니다.
타국의 친구들은 이렇게 저를 생각하겠죠.
한국에서 온 과묵한 청년. 그 자체.....
넋두리를 할 곳이 없어, 누구한테 펑펑 이야기 할 곳이 없어
방황을 하다가, 이 곳의 게시판에나마 이렇게 넋두리를 써 봅니다.
2학년 초급반은 어학공부하러 오신 분들이 많으실 터이고
3학년 초급반분들은 일 하러 오신분들이 많으실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형, 누나, 동생, 오빠, 뭐~ 어떻습니까? 한번쯤 투욱~ 터 놓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 오늘따라 소주에 닭똥집, 그리고 수타로 만드는 우동과 꼼장어가
그리워집니다.
물론 이곳에 계신분들 하루하루가 바쁘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살다보면 넋두리를 할 수 있는 기회도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
넋두리를 늘어놓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 = 넋두리 패밀리 한번 만들어 봅시다.
(코멘트 달아 주세요. 후후훗)
P.S
#1. 싱가포르, 참 집-값 비싸네요. 방 하나에 600~800..흠.. 여하튼 쇼크입니다.
(저 정도 가격이면 서울에서 풀옵션의 원룸을.....)
댓글목록
Willter[Song]님의 댓글
Willter[Song] (netsyj)Ryan님~ 감사~! 이 나라 대학생이신가봐요? 방학?
paul님의 댓글
paul (os81paul)윌터님 날씨 덥지만 힘내시고. 즐거운 하루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삼나무님의 댓글
삼나무 (hope225)하하하하 ! 피와 땀이 서려 있는 이 고지 저 능선에 쏟아지는 별빛은 어머님의 고운 눈빛~~ 전우야 이 몸 바쳐 통일이 된다면 사나이 한 평생 부엇이 부러우랴~~~ 제가 저녁마다 달리기 하면서 부르는 노래네요 ㅋㅋㅋ 군대에서 아직도 이 노래 부르나요?? 군가는 유행이 없나보군요 ㅋㅋㅋ 남의 나라에서 살기가 우리나라만큼 쉽지는 않겠지만 씩씩하게 생활 하시기 바래요!
Willter[Song]님의 댓글
Willter[Song] (netsyj)
Paul//감사합니다! 타국에서 몇 글자 안 되지만, 코멘트 한 줄이
이렇게 반가울 때가 없네요. ^^ 요새 인니 때문에 하늘이 뿌연데
언제 한번 맑은 날이 오려나요? ^^
삼나무// 후훗~! 군가에 유행이 어디있겠습니까? 흠~ 간혹가다가
멋있는 사나이~ 많고 많지만, 바로 내가 사나이~ 멋진 사나이~
이러면서 걸어 다닐때도 있답니다. 군가에 대한 에피소드라면 참~
(고참이 못 부른다고 때린...뭐 이런 케이스도 있고..아악)
단기간 싱가폴에서 어학연수만 하러 온게 아니기 때문에, 사실
이것저것 알아볼 것도 많고, 그런데 참~ 언어가 문제네요.
그놈의 언어~ 거기에, 더운 나라라 그런지, 흠~ 과격한 노출에
얼굴이 날마다 붉어져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변태가 아니에요)
Ryan//와우~ 싱가포르에서는 대학교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따기
라는데, 대단하시네요~ 얼른 끝내세요! 그리고~ 넋두리 클럽
함 만들어 봅시다.
거봉포도님의 댓글
거봉포도 (watch016)
저도 온지 딱 2달됐는데 방갑습니다!! 싱가폴 물가 한국이랑 똑같은것 같아요
절대 저렴하지 않음
밥먹기님의 댓글
밥먹기 (zzinyu)뿌연 하늘은 11월말은 되어야 없어진다고 하네요,,지겨워라,,
paul님의 댓글
paul (os81paul)요즘 신문에 매일 haze 기사네요. 뿌연것이...요즘 어떻게 하면 맘 편하게 구직할까 또 생각 또 생각입니다.
Willter[Song]님의 댓글
Willter[Song] (netsyj)
거봉포도// 안녕하세요~ 무지하게 반갑습니다. ^^ 잘 부탁드립니다.
물가...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ㅡㅡ; 하지만 일반적인 것은 서울보다
저렴한 듯..(저만의 생각인가요?)
밥먹기// 11월 말....언제 기다려요.. 흑.. ㅡㅡ;;;
Paul// 한국이나 여기나 구직 때문에 난리네요. 한국에서는
공무원 되기가 삼성입사하는 것 보다 힘들다던데..(사실인지..)
paul님의 댓글
paul (os81paul)
네. Willter 님. 글쎄 삼성도 부서와 포지션에 따라 난이도 틀리겠죠.
공무원은 평균적으로 치열하네요. 제 주위에도 공무원 준비를 직업으로 하는 친구들이 있긴 합니다만...
투투님의 댓글
투투 (yunmin2)
비슷한 시가에 들어 오신거 같아요.ㅋ
아직 2달은 쫌 남았지만서도.
주저리 주저리 할때 저도 많은데-ㅋㅋㅋ
그냥 끄적 되봤음~ㅋ
Willter[Song]님의 댓글
Willter[Song] (netsyj)
투투// 참, 따분하죠. 싱가포르...젊은 20대 혈기를 분출 할 곳이 없는
ㅡㅡ;; 뭐 그런곳? 하하핫! 어디까지나 저만의 생각입니다.
놀 땐, 화끈하게 놀아야 하는데 말이죠. 뭐~ 밍기밍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휴~ 주말엔 뭐하시는지요?
2030님의 댓글
2030 (yk5226)
급하게 생각하면 모든
복잡해 지구
단순하게 생각하면
나날이 행복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