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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3일 요추캉 카슬그린 집들이를 위한 최종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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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니 (jx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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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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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긴 시간 준비 덕분에 예정대로 이번 주말에 집들이를 강행하려 합니다.

원래의 계획에서 빠지는 것은 아마도 보리가 확보가 되지 않아서, 보리밥이 메뉴에서 빠지게 되지 않을까를 조금 걱정이 되네요.  
한국산 야채는 특별 후원자분께서 현재 공수중에 있다고 하니, 별다른 사고없이 창이 공항을 통과한다면, 비교적 푸짐한 상추와 깻잎 쌈을 즐길 수 있을 것 같구요...

제가 이곳에 와서 거의 1년여를 이집 저집을 방황하던 가운데 여러분들의 실질적인 도움과 도움 말씀들 덕분에 지난 2월하순경에 요추캉에 겨우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거의 거지처럼 떠돌이 생활을 하던 불쌍한 사람을 여러모로 도와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리고, 더불어 함께 지내게 된 가족들도 소개를 드리고자 하는 의미에서 간단한 식사를 함께 하고자 합니다.

당일 초대된 분들은 테니스 회원님들과, 스쿼시 회원님들, 그리고 각자 직장 동료들, 그 정도의 선에서 진행될 것이며, 참가 예정 인원은 약35명-50명 정도로 보입니다.  바베큐 피트가 2개가 예약되었으며, 하나당 30명까지 초청할 수 있다고 하니, 최고 60명이 넘어가면 입장이 불가능할 것이니 그런 경우에는 사전 예약을 해주시는 분을 우선적으로 입장시키겠습니다.

요추캉 캐슬그린에서의 집들이는 여러가지 여건을 고려해 본 결과 4월3일(바베큐로 4개중에 2개를 예약하였음)로 잡혀졌습니다.  좀더 빨리 하려고도 생각을 했었는데, 27일은 월말이라 바쁜 분들이 일부 계시고, 20일에는 바베큐 장소에 여유가 없고, 13일에는 스쿼시 회장님이 부재중이시고, 그러고 더 중요한 것은 다른 식구들은 방정리가 마무리되었는데, 본인의 방은 아직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로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미루게 된 것입니다.

이날이 토요일, 스쿼시 정규모임이 있는 날인지라, 요추캉 전철역 바로 뒤에 있는 스쿼시 장에서 오후4시부터 6시까지 스쿼시를 치고, 6시부터 20분간 저희 콘도로 이동후, 테니스를 친 뒤에 7시 조금 지나서 바베큐 파티를 하려고 합니다...

사실 지난번 범선 구경때, 서로 인사도 하고, 식사도 같이 하는 상견례의 형식을 밟았어야 하는데, 여러가지 여건상 얼굴만 뵙는 것으로 끝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고, 앞으로도 어차피 같은 싱가폴에서의 삶을 함께 살아가다보면 서로 친하게 지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우선 테니스회 총무님/회장님과는 사전 협의를 거친바 긍정적이었고, 단지 아쉬운 점은 테니스 회장님이 공사다망하신지라 또 출국 예정이어서 불참할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여러가지 면을 고려하여 본 결과, 그냥 진행하고, 다음에 회장님과 회장님을 보필하는 일부 몇몇분들을 따로 초대하는 것이 현명할 것 같아서 조금 무리하게라도 강행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당일 행사 진행 방법은

우선 요추캉 전철역 뒤에 있는 스쿼시 장에서 4시부터 6시까지 스쿼시를 치는데, 이때 테니스 회원들도 3-5명 정도 뽑아서 친선 경기를 갖고(물론 승부에는 무관하게 치르는 경기이니 너무 열을 올릴 필요는 없겠지요), 6시부터 6시20분 사이에는 캐슬그린으로 걸어서 이동(5분거리)하여 약 1시간 동안 테니스를 단식 2, 복식 1경기를 치르는 방향으로 진행하고자 하는데...

그 테니스을 치는 시간 동안, 바베큐 준비 위원들은 테니스 및 스쿼시 각각 하나씩 맡아서 고기 구울 준비를 해주시고, 공식 바베큐 행사는 석양이 거의 떨어지고 숯불이 준비가 되는 7시30분경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집들이라고 해서 혹, 부담을 가지실까 걱정이 되어서 말씀 드리는데, 이 집에는 어차피 살림을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고, 언제 떠날 지 모르는 일종의 피난민과 같은 상태의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현재 상태로도 이미 필요한 짐들외에, 필요이상의 물건 들이 너무 많아서 처치 곤란의 상태에 이르러 있으므로, 일체의 선물이나 금전적인 지원을 사양하고자 하며,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오셔서 저희들이 간소하게 준비한 식사와 음료 등을 즐기고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단 본인의 취향에 따라 주류나 음료수 등을 갖고 오시는 것은 말리지 않겠습니다.

어떤 경우든지 간에 참석하신 분들이 떠난 뒤에 흔적이 남는 것은 생활하는 저희들에게 엄청난 정신적인 부담이 될 것 같으니, 제발 흔적을 남기지 않는 선에서, 흔적이 남더라도 며칠안에 지워질 수 있는 그런 것들만 가져오셨으면 합니다.  물론 안 가져오는 것이 진정으로 저희들을 도와주는 것이구요.

단, 집들이라는 형식을 갖추는 의미도 있기에 오픈 하우스 시간을 30분-한시간 정도 가질까 하며, 수영장과 스쿼시장, 테니스장이 있으므로, 함께 어울려 먹는 시간이 부담스러우신 분들께는 따로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실 수 있도록 배려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바베큐 파티에 관한 노하우를 적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군요.

현재 구상중인 내용으로는

구이 : 목삼겹살 + 왕소금, Satay, 햄버거(집에서 직접 만든 것), 감자, 옥수수, 고구마, 족발(찜)
음료 : 감주(식혜), 사이다, 콜라, 리베나
주류 : 맥주, 소주
반찬 : 멸치/건어류 볶음, 김치, 마늘쫑 장아찌, 오이/부추 무침, 부추전
식사 : 보리밥(?), 김밥, 잡채, 짜장밥, 김치 볶음밥, 카레밥, 약밥
야채 및 과일 약간

이정도의 메뉴로 모실까 하는데,
혹시 이것 외에도 정말 드시고 싶으신 것 있으시면,
추천을 해주시면 참조하겠습니다...

그리고, 날짜나, 여러가지 일정이 좋지 않다고 여기시는 분들도 의견을 주십시오.  의견을 주시는 분들에 한하여, 따로 별도의 기회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만남이 한번으로 끝나는 일회성 모임이 아니고, 앞으로 수시로 함께 모여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모임들의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국을 떠나서 낯선 땅에서 어렵게 생활하시는 분들끼리 서로를 이해하고 아끼고 도와줄수 있는 그런 대화를 할 수 있는 만남의 장으로 열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 함께하게될 이밤이 참석하시는 모든 이들에게 기쁜 마음 가득하게 될 즐거운 날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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