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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드 관련-너무 속상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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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ytolove (seolf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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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8
    4. 201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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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관련해서 너무 속상한데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 해서...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

입싱한 지 석달 째, 그 동안 저희 집에는 두 명의 필리핀 메이드가 왔다 갔습니다.
둘 다 열흘 씩 일을 하다가 더 이상 일을 못하겠다며 필리핀으로 돌아갔습니다.
한국촌 첫화면에서 광고하고 있는 에이전트 사에서 소개 받았고요,
둘 다 트렌스퍼되어 온 메이드였답니다.
입싱한 후 새로 직장을 잡아보고자 망설이고 망설이다 고민하고 고민하다 메이드를 쓰기 시작했는데
결과는 기대와는 정말 달랐습니다.
첫번 째 메이드는, 한 아파트에 여러 한국사람들이 렌트하여 사는 곳에서 일했던 메이드였다는데
주인없는 낮동안 자기 마음대로 일을 해놔서 그런지... 정말 자기 마음대로였습니다. 하루종일 전화기 붙잡고 누군가와 통화하며 물펑펑 세제펑펑... 청소하고 난 방에서는 바닥에서 거품이 부글부글 거렸구요, 하루종일 청소를 했는데도 집구석 구석에는 먼지가 그대로.  무엇보다 두 아이들이 있는데 아이들 돌보기는 뒷전이고 오전 내내 청소하고 오후 내내 빨래하고 그랬습니다.  당연히 밥하고 애들 씻기고 놀아주고 밥먹이는 건 제 차지였구요. 보다못해 화를 좀 냈더니 바로 돌아가겠다더군요.
그래서 에이전트 사에서 두번째 메이드를 소개시켜 주었습니다.  자기 아들집에서 일했던 메이드인데 갑자기 필리핀 자기 집에 다녀올 일이 생겨 열흘동안 다녀왔고 그 후 저희 집으로 트렌스퍼 되어 온 식이었습니다. 에이전트에서는 자기 아들집에서 일했던 메이드라 100%보장한다며 당장에라도 데려가라고 해서 얼굴보자마자 등떠밀리듯 데려왔습니다. 그래도 두번째 메이드는 좀 나았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메이드에 대한 마음을 많이 비웠고 애들 씻기는 일이며 요리같은 건 시키지를 않았거든요. 그랬더니 메이드가 많이 미안해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 사람은 에이전트 사에 불만이 있었습니다. 사전에 아무 언급없이, 필리핀에 다녀왔더니, 자기들 마음대로 주인을 바꿨다며, 전 주인에게로 가고 싶다고요... 이번엔 제가 메이드를 잡았습니다. 우리집 일에 익숙해질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니 좀더 지내보자구요. 그런데도 돌아가겠다구요. 에이전트사에 대한 불만이 가라앉지 않는다구요. 그래서 그녀도 떠났습니다.

메이드를 쓰기 전에 이곳 게시판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게 메이드를 쓰는 일이라고, 좋은 메이드를 만나는 건 그야말로 복불복이라는 말씀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런데... 그 탈이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제게 일어나다니요. 메이드와 관련해서 어찌나 속이 상했는지...전 귀에서 피가 다 나왔습니다. 스트레스에 의한 ear infection이라더군요.

무엇보다 실망한 건 에이전트 사입니다. 에이전트가 하는 말을 100%다 믿지는 않았지만, 정말이지 데려오고나면 에이전트사에서 하는 말이 정말 앞뒤가 안맞는 게 많았습니다. 일하는 방식도 주먹구구식인게 많았구요. 특히 금전적인 내역을 정확치 제시하지 않아 꼼꼼히 따지지 않으면 돈을 더 내라고 하기도 했답니다. 게다가 두번째 메이드는 에이전트사에 불만이 많았는데... 저희집에서 돌아가고 나서는 그 메이드가 먹을 게 부족해서 그만뒀다며, 말도 안되는 이유로 저희집이 무슨 문제나 있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분명 메이드를 보내면서 에이전트가 마음대로 주인을 바꿨다는 메이드의 이야기를 전달했건만, 에이전트 사는 내가 이래서 이 일을 못해먹겠다, 메이드들은 인간적으로 대해주면 대해줄수록 머리꼭대기에서 놀려고 든다, 정말이지 이런 일을 그만두고 싶다.. 오히려 자기 속상한 일만 저에게 퍼부어대더이다. 그리고나서는 수수료는 못돌려주겠다는 식이구요. 나중에는 제가 수수료를 돌려받지 않아도 좋다, 내가 서운한 건... 그래도 내가 커스토머인데 어떻게 당신 힘들다는 소리만 하고 우리의 정신적 상처며 손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이 없냐고 하소연했습니다. 그래도 역시 자기도 힘들다는 소리만 하더군요... 그래서 더 이상 말을 말았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들더라구요.


입싱한 지 얼마되지 않아, 이 속상한 마음을 하소연할 아는 사람도 없고 해서 이렇게 몇자 적고 갑니다. 이제 둘째 낮잠 쟤우고 나서 혼자 마음을 진정시켜봐야 할 것같아요...

댓글목록

씽가뽀르님의 댓글

씽가뽀르 (ya00)

정말 속상하시겠어요...저도 필리피노 두명을 몇개월에 걸쳐서 다른집에 트랜스퍼 시키고 난뒤에 더이상 필리피노는 안되겠다싶어서 미얀마인으로 알아보고는 지금 같이 살고 있어요...뭐라고 콕 찝어 말하기는 그렇지만 필리피노보다는 나은거 같아요...그래서 내년 3월이면 2년이네요...모든일에서 내맘에 쏙드는 사람 만나기는 정말정말 힘들구요...그래도 이정도면 되겠다고 스스로를 단련시켜야 할거 같아요...부디 다음번엔 좋은분 만나시길 바랄께요..^^*

earlgrey님의 댓글

earlgrey (earlgrey)

메이드 쓰는 일이 어렵군요...내년에 아가를 데리고 입싱할거라 메이드를 써야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걱정되네요. 누가 집에 있는 것도 별론데....ㅠ

presence님의 댓글

presence (emivywsong)

절대 트랜스퍼 된 메이드는 쓰지 마세요.  여기 현지인들은 가급적이면 정말 너무 너무 급하지않으면 트랜스퍼 안쓰죠.  뭔가 문제가 있어서 트랜스퍼 된것인데 그 문제가 없어지진 않는다고 봅니다.  그리고 필리핀메이드는 좀 까다롭다고 들었어요.  휴일도 줘야하고 요구하는 것이 많고 손빨래등 자질구레한 일들은 안하려고 하고.  그리고 여기 필리핀 메이드들과 휴일마다 만나니, 그들과 틈만나면 통화하죠.  그리고 성적으로 다른 국적메이드보다 더 문란하다고 들었고요.  전 인도네시아 메이드를 썼었어요.  제가 원하는 쪽으로 좀 더 잘 따라주었어요.  영어도 전에 싱가폴에서 3년 이상일해서인지 아주 잘해서 아이 책도 읽어주고 했어요.  일도 부지런히 잘했고, 요리도 넘 잘해서 잘 지냈었죠.  그런데 결혼해야한다고 해서 본국에  3년 되는해에 보냈지요.  근데 문제는, 그 후로 온 메이드도 인도네시아였는데, 그애는 완전 골치덩어리였어요.  싱가폴 경험이 없어서 말도 잘 안통했고, 일도 엉망이고, 무튼, 온지 2, 3개월만에 다른데 트랜스퍼시켰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소름끼쳐요. 자기말 안듣는다고 아이 목도 조르고, 꼬집고 협박하고 난리도 아니였죠.  그나마 아이가 자기 표현을 할수 있는 만 4세여서 다행히 그 사실들을 알게되었죠. 일을 너무 못해서 뭐라고 하면, 복수로 내가 마시는 전용 컵에 세제 부어놓고..말하자면 끝이없어요.. 아이 안전때문에 뭐라고 얘기도 못하고, 매일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조마조마해서 외출도 못해서, 이건 아니다 싶고, 또 아이도 어느 정도 크기도 해서 해고했어요.  그리고 그애 때문에  너무 질려 버려서 지금까지는 구하지 않고 있어요.  직장을 다니게 되면 다시 구할 생각인데, .....제 경험으로는 에이젼트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 메이드는, 대충 메이드 리스트 보면 질이 어느정도 되는 곳이였어요.  선택의 폭도 넓어서 좋았는데, 두번째 메이드 에이젼트는 올라오는 애들 리스트가 좀 다르더라고요.  싱가폴 유경험자들도 많이 없었고, 화상 인터뷰도 했는데 영어가 도통 안통하고, 뭔가 애들이 좀 멍하다고 할까 좀 그랬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에이젼트에서 괜찮다고 후회안한다고 막 설득해서 골랐는데 악몽이였죠.  그리고 게약시 꼼꼼히 보시고, 몇번까지 트랜스퍼 할 수 있는지 거기에 따로 더 비용이 드는지, 얼마나 더 드는지, 등.  그리고 메이드가 문제 일으켰을 때 에이젼트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줄 수 있는지, 등을 꼼꼼히 아는 것도 중요한것 같아요.  저는 또한 문서에 없다면서 말로 넘어 가려고 하면 글이라도 적게 해서 싸인받으려고요.  바빠서 새로 이사온 집 근처에서 고른것이 실수였던것 같아요.  앞으로 구한다면,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많이 다녀보고, 그리고 메이드 에이젼트들이 좀 모여있는 곳에서 구하려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이라는 문화가 있어서 메이드한테 한 식구처럼 잘 대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절대 그러시지 마세요.  그 풍속이 없는 그들은, 굉장히 얕잡아보고 나중엔 맘대로 해서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된답니다.  할일 정확히 가르쳐주고 처음 1-2달은 다 점검하세요. 특히, 동전같은 것은 집에 두지 마세요.  메이드들이 손대고, 그 액수가 점점 늘어가요.  얘기를 늘어 놓다보니 끝이 없어서 ,여기서 이만 줄일께요.  속상한 마음이 하루빨리 회복되길 바래요.  우리는 엄마니까, 화이팅!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세발자전거님의 댓글

세발자전거 (emhogandori)

메이드 때문에 싱가폴에서 맘 고생 않해본 사람 많지 않을 겁니다. 저 또한 4명째 고용해서 쓰고 있는데요. 첫번째 메이드는 이도네시안이었구요 2년을 거의 채우고 돌려 보냈는데 떠나고 나서 어이없었던 일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두번째 메이드는 필리핀 사람이었는데 2달만에 돌려보냈습니다. 유는 거짓말을 너무나 뻔뻔하게하는 모습을 보고는 정내미가 떨어지더라구요. 그후로는 많은 지인들의 조언도 들어보고 나름 노하우가 생겨서 지금은 문제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적용했던 조건들과 맘 가짐이  참고가 되실지도 몰라 같아 몇자 적어봅니다. 
첫째는 되도록이면 집안 생기를 책임져야하는 가장을 고릅니다. 식구들의 생기를 책임져야하는 사람들 일수록  일을 간절히 원하구 잘해야만 않쫒겨 나간다는 생각 때문에 열심히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순종을 잘합니다. 
다음은 트랜스퍼 보다는 순진한 시골아가씨를 고릅니다. 아무래도 여기 사정을 잘아는 사람은 주인들을 비교하면서 불평을 많이 하고 친구들도 많아서 전화를 한다거나 나가서 수다떨면서 늦게 들어오는 일이 많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전에 있었던 집에서 길들여 졌기 때문에 자기 고집이 많은 편입니다. 시골처녀들은 비교적 순진하고 따로 말썽부리는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새로 배우려는 맘가짐이 먼저 되어있습니다.
 제가 셋째 메이드를 처음 데리고 와서  크게 깨달은바가 있었는데 그건 한국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본상식은 그들의 상식이 아니다라는 점입니다. 하다못해 찌개나 국물이 있는 음식은 접시가 아니라 움푹한 그릇에 담아야하는 것 까지...답답했죠. 그런데 처음 부터  정말 자세하게 하나하나 가르치도록 노력했습니다. 그후론 아침부터 저녘까지 자기가 알아서 척척! 행복했죠 ^^; 계약기한 다 마치고 집에 갓습니다.
지금은 미얀마 아가씨가 있어요. 맏딸이어서 책임감 있고 시골 농장에서 커서 부지런하고  동생들을 키워봐서 애들 잘봅니다. 언어도 한인교회를 다녔어서 곧잘 알아 듣고 합니다.
힘내시고 부디 좋은 사람 많나세요! 화이팅!

몽상가님의 댓글

몽상가 (a2010rok)

정말로  다들 힘들어 하시는군요.
저는  두번 다 트랜스퍼 메이드를 썼어요.  주인들이 나름대로 불평하는....그런데  이상하지요?  저희집은  일도 배로 많고 힘이 든 집인데도  다 일 잘하고 갔어요.
저는  힘들어 하시는 분들의  공통점을 한가지 알아냈어요.    당연히  해도 안돼는 메이드도 있겠지만 그래도 사람을 다루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요.      그래서  언제 부터인가  저는  이런 점을  돕고자  시작한 일이  메이드 에이젼 이랍니다. 이제 두달되었고  프리랜서입니다. 지난달 한명을 성공적으로 소개해 드리고 저희집에 4일간 머물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가르쳤어요.  그리고 저는 신앙생활을 하기에  큐티도 함께 하고    일이라 생각하기전에  당신을 통해 주인이  행복해 져야  너도  행복하게 됨을 알려주고  마음에  복의 통로가 되는 사명을 갖고 가게 했어요.  지금  주인은  몇차례나  감사의 말을 하는지요.  늘 밝고 아이드을 예뻐해 주고  ...주인 말을 잘듣는다고 해요.
그래서  제가  목적한 것은  필리핀에도  대한민국 사람에게도  모두가  행복할 수있도록 돕는자가 되는 겁니다.
첫번째는  생각대로 성공....ㅎㅎ
그 분이 지난주에  한분을 또 소개해 주셔서  지금 한명을 필리핀서 또 기다려요.
두번째는  조금 더 자신감이 생겼지만  주인도 중요하고 메이드도 중요하고 둘 다 중요하지요.
서로에게  행복을 주려고 하면 되지요.  열심히 일해주는 메이드에게  우리도  행복을 주고  나도 행복하고
그러면  모두가  잘 될겁니다.      제 메일은 <a href=mailto:2010ysr@hanmail.net>2010ysr@hanmail.net</a>    초심의 마음을 갖고 갈겁니다.^^
우리 모두  웃고 삽시다요.

귀염7님의 댓글

귀염7 (miae3703)

어느에이젼인가요

몽상가님의 댓글

몽상가 (a2010rok)

드디어  제가  얼마전에  에이젼을  오픈 했어요.  3개월되었어요.
순수한  한국인으로 사업자증을  갖고  시작한 에이젼은  저희가  처음입니다. 중국인이  사업주가 아닌  순수 한국인이  주인인 것은 처음인 셈입니다.    트랜스퍼는  정말  아무라도  다  잘  다루는  능력이  되시는  주인에게  좋습니다.      ^^    9829  1114

몽상가님의 댓글

몽상가 (a2010rok)

저희 에이젼은    굳뉴스입니다.  한국촌 광고 첫창에  있어요  98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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