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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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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


김태원지휘의 합창을 가족 모두 앉자서 아무 말도 못하고... 침만 꿀꺽꿀꺽...눈물과 함께 삼켰습니다


작은아이의 눈물...큰아이눈물..남편의 눈물....


그리고 나의 눈물...


모두가 흘린 눈물의 의미를 다는 알수없지만...


각자가 느끼는 어떤것들의 감동과 서러움이 있었으리라...


어른이건 아이이건..살아온 만큼의 사회적 진화와 그속에서 받는 상처와위로..


아마도 오늘 우리가족이 함께한 그 합창은 위로였읍니다.


요즘 시험이 끝나고 약간의여유를 부리는 작은아이에게는 버거움을  참아냈던 시간들..


사춘기에 접어든 큰아이는 어른들에게 이해 받지못하는 답답한 속마음을..


남편은....글쎄요....


무엇을 느꼇을라나...무엇을 생각했으려나...??


나와 비슷하거나 같지않았을까 싶어요..


가는 세월앞에서 우리가 서있는 지금...여기...


고단하고 힘겨웠던시간들.....그리고 또 가야할시간...서럽기도 불안하기도 하지만...


노랫말처럼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 살아간다는 말이 진한 여운과 감동으로 가족모두의가슴을 촉촉히 적셔줍니다..


단원들의 평균나이 62세...


이들이 주는 메세지또한...내가 살아온것 처럼 살아 왔을 터이고 그들이 살아간 모습 처럼 살아갈


나의 삶에..위로이고 감동이였읍니다.


한참을 말문들이 막혀 각자의 위로타임을 보내고..


붉은 눈두덩이로 "밥먹자~~~"



주방창문을 통해..


문득 올려다본 하늘에 붉은 노을이 아련하게 지고있읍니다.



떠오르는 태양보다...더 잔인하도록 붉은 저 노을이 나에게 말하고 있는것 같았어요..


세월이 가고 나이가 들고 나서  너무나 서러웁다고...


가버린 세월속에 아쉬워 하지말고


아쉬워 할 시간에 더많이 사랑하고...더 많이 행복하라고....


저녁 준비를 하면서 올려다보는  저 노을이..


더 없이 곱고 붉었습니다.

댓글목록

좋은나날님의 댓글

좋은나날 (kajol11)

참 좋았습니다........^^

lis님의 댓글

lis (butt1340)

역시 언니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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