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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이렇게 결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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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원맘 (mati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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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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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싱가폴에 있는 회사로 부터 로컬대우로 잡오퍼를 받은지 한달이 되었습니다.

몇번의 조정끝에 년봉 11만7천불에 결정이 되었구, 보너스는 년 10프로 정도(만불남짓)인거 같습니다.

이사비용2만불 넘게 지원되고 뭐 기타 비행기값, 한달정착비등등이 따라오더군요.

하지만 젤 중요한 렌트비지원과, 학비지원이 없습니다.

그래서 많이 고민하는 중이에요.


저희 가족은 서울 외곽지역 빌라촌에서 우리가족(남편, 나, 6살딸,4살아들), 친정엄마집, 여동생부부집,

이렇게 세가족이 한 빌라촌에서 정말 오손도손 즐겁게 살아가는 중이에요.

날마다 이집에 모여 커피한잔, 저집에서 점심, 한가한 평일에는 여자들끼리 놀러다니고,,

남들은 이런 우리가족을 보고 참 부러워합니다.


6살딸은 이모가(제 여동생)  매니저가 되어 모델활동을 하고있는중이구요, 나름 열씨미 활동하고

있어서 기대가 크답니다. 아빠보다 더 애들을 챙기는 이모부(여동생 남편)도 하루라도 애들을 못보면

입에 가시가 돗힐 정도로 사랑해주고 있구요...가족간의 사랑이 돈독하지요.


아빠는 아이들에게 글로벌한 환경을 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여러가지고 싱가폴로 맘이

기울었었죠.

저는 알아보니 남편이 받을 연봉이 한국에서 생각하기는 넉넉하지만, 막상 싱가폴에서 생활하면

지금정도의 수준유지...약간의 저축을 할 수는 있겠지만..(지금은 저축액이 별로 없음 ㅡ.ㅡ;)


며칠동안 간다, 포기한다, 서로 조심스레 의견을 조율하다 일단 남편 홀로 입싱하고

우리들은 한국에 남아 자주 놀러간다 생각하고 생활하기로 했어요.

간단히 기러기가족이긴한데,,,아마 다른 기러기 가족보다는 자주 만날 기회가 있을듯....

여행을 아주 좋아해서...렌트비 줄인 돈으로 왔다갔다 하자...라는.


처음엔 남편도 같이가서 살자라고 강하게 주장하다, 싱가폴에는 3년정도 있어보자라는

나름의 계획을 세운뒤에는 지금의 결정에 맘을 바꿨습니다.

일단 아이의 교육환경보다는 가족의 행복을 우선으로 한다는 생각때문에...

인생이 계획대로만은 안되듯이 아마도 여기서만 생각하는 싱가폴과 왔다갔다 하면서 알게되면

또 다른 계획이 생길 수 있겠지만..(저의 삶에 대한 태도입니당..ㅎㅎ)

일년에 두번정도는 말레이시아에 한달 정도의 단기렌트로 집을 하나 구해서 온가족 휴가라고

생각하고  몽땅 놀러가서 즐기고, 남편은 주말을 이용해서 함께 즐기고~


또 한두번은 한국에 애들 맡겨놓구 연애기분 낼겸 3-4일 저 혼자 남편 만나러 가구...

남편은 휴가때 한국오구..남편은 혼자만의 시간도 잘 쓰는 편이거든요...

테니스도 치고, 그림도 그리고, 책읽고, 공부하는것도 좋아하죠.

사실 애기들 생기고는 그 좋아하는 그림도 그릴 짬이 없어서리..


저의 이런 계획이 어떤가요? 괜찮지 않나요?

전 생활터전을 옮긴다고 생각할땐 고민 많았는데 이렇게 결정하니 맘이 넘 홀가분해졌어요.

인생을 가볍고 즐겁게...그렇다고 아무렇게는 아니고.

가족이 함께인것도 중요하지만 각자일때도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인생이 더 풍부해

질수도 있다라고 생각해서리..저야  친정가족들이 옆에 있어서 더 즐거울 수 있지만요..

저 혼자만의 생각을 한번 이곳에 풀어놔봤어요...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댓글목록

hi님의 댓글

hi (nanna)

정말 결정 잘 하셨네요. 용기있는 결정에 박수 보냅니다, 짝짝!!

dover님의 댓글

dover (dovejkh)

글쎄요....님은 한국에서 가족과 편하시겠지만 남편분은 외롭고 힘드실 듯...그 정도의 연봉이면 렌트비, 학비 충분히 커버될 듯 싶은데...
가족의 행복을 우선으로 생각하신다면...가족과 함께 있는 것보다 더 중요한게 있을까요??  물론, 개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happyface님의 댓글

happyface (semicoma1012)

저도 도버님 말씀에 동감...
특히나 남자아이 4살이면 아빠와 교감이 중요한 시기 같아요..

토토로님의 댓글

토토로 (dohurty)

여기 사계절 여름이라 에어컨 계속 틀고 밖에 싼 음식들이 많이 부실해서 남편분 건강에 신경 많이 쓰셔야해요~

소원맘님의 댓글

소원맘 (matil0)

네...맞아요,,알아요,,,우선은 남편보내보고...한번 알아보죠...어떤게 우린한테 맞을런지...그래도 울남편이 나름 잘 보낼거라는 믿음이 있어서 저한텐 다행입니다.

블링빙님의 댓글

블링빙 (emputiputi)

어떤 결정이든 일단은 부디쳐 보는것이 중요 할것 같구요...
아빠랑 함께 한다고 해서 100%사랑이 다 전달된다는 보장도 아니고..
한국을 떠나서 산다는것이 생각보다는 쉽지만...다시 들어간다는것이 생각보다 무지 어렵습니다..
나와산지 넘넘 오래되서 그런지 이왕이면 한국에서 좀더 사시는 편을 권해 드리고 싶네요...또 남편들도 각자 좀 다르긴 하겠지만..잘들 살더라구요.ㅎㅎ 자주 왕래하면 같이 있을때 보다 더많이 감사하고 사랑하게 되는것 같던데...

Jsing님의 댓글

Jsing (paik1220)

아이들이 어린데 무슨 고민이신지... 3년계획하셨다면 가족이 다 같이 살다가도 애들 교육문제는 큰 영향 없을 듯 하네요. 같이 할 수 있다면 같이 하세요. 기러기 일 수 밖에 없는 전 부럽습니다

a.star님의 댓글

a.star (ekkim1214)

와이프를 생각하면 한국이고  남편을 생각하면 싱가폴이죠
3년은 길다면 길지만 또 금방입니다
결정하셨으면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하세요
단 계획은 세우라고 있는 것이니 언제든 새로운 계획을 세울 마음가짐도 잊지마시구요^^

늦둥맘님의 댓글

늦둥맘 (bekwhite)

글쎄 남의 일에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죠. 그러나 5살 아들이 있는 제가 볼때 3년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데 열심히 살다보면 어른들 입장에선 잠깐입니다. 그러나 아이들 입장에서는 9살 7살이 된다는 이야기인데 실제 거의 유년기는 다 지나가는 거지요. 요즈음은 아읻르이 성숙해서 여자아이들은 그 나이면 사춘기가 시작되고 경우에 따라 아빠와 서먹한 경우가 많이 있더라구요. 물론 멀리있건 가까이 있건 부모하기 나름이긴 하나 매일 아들 재롱으로 시간 가는줄 모르는 저희 신랑을 보면 아빠도 아이들도 딱합니다. 친정옆에 사는 지금 그 생활을 떨치고 낯선 외국땅에 와서 살아야 하는 님의 입장에서는 사실 오고싶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나 말은 서로 이나라 저나라를 오가며 멎질 것 같지만 그저 가족은 함께 할 수 있으면 함께 해야한다는 것이 고리타분한 저의 생각입니다. 그러나 누가뭐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님의 의견이 제일 중요 하겠지요. 남편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보시고 두분이 그렇게 결정하셨다면 그게 옳은 거겠죠.

금산홍삼공동구매님의 댓글

금산홍삼공동구매 (mslee424)

지금의 생활이 더 좋을듯 합니다.
싱가폴... 한국에서 보면 정말  좋아보이지만 막상 와서 보면 현실은 그렇치 않아요. 아이들도 어린데..저는 한국생활에 한표를 보냅니다.
현명한 결정내리세요...

호호하하님의 댓글

호호하하 (poper78)

네 저도 한국에 한표 입니다 ~~~

희망찬님의 댓글

희망찬 (mdkim)

글쎄...
삼년...
아무리 자주오신다해도 넘긴시간인것같아요.
저도 오개월 떨어져봤는데 역시 부부는 같이
있어야 좋은것같아요
잘결정하세요 화이팅

시연주현님의 댓글

시연주현 (kdyone)

저는 가족은 같이 붙어 살아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저두 좀 비슷한 경우였습니다..
남편 떨어져 살고 우리가 왔다 갔다하고 저두 친정에 있었거든요..
1년은 괜찮았습니다..그다음은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끝내 2년이 지난뒤 저두 입싱했습니다..
지금은 같이 살길 잘한거 같습니다...
애들한텐 아빠자리가 중요하니까요...

보름이님의 댓글

보름이 (mjubl)

기러기아빠... 아닌것 같아요,, 저희도 지금 떨어져 있는데 연말에 합쳐요.. 따로 살면 그만큼 생활비 많이 들고,,,
돈보단,,, 아이들어린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여.. 아빠와의 시간이... 그게 좀 중요하다 생각해요..

dragonlove님의 댓글

dragonlove (dragonlove)

남편 바람필수있는기회는 어짜시고요?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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