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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른손 같은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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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링빙 (emputiputi)
    1. 1,789
    2. 0
    3. 7
    4. 2010-08-09

본문

연휴라 그런지...쌔~~하니 남편이 많이 보고 싶은 날이네요...

오랜만에 써보는 이메일을 이곳 회원님들과 함께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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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손톱을 다 자르고 손등을 바라보니..



어느새 내 손등도 주름도 지고 핏줄도 선명하게 울퉁불퉁...중년의 손등이 틀림이 없네요..ㅎ



그래도 왼손은 이상타 할만큼...주름도 없고 아직까지는 곱게 보입니다...



참~~왼손아..너는 오른손한테 감사해야겠구나 하고 생각 해봅니다..



샤워를 할때나 마사지를 할때도  오른손 잡이인 나는 뭐든지



왼쪽에 더 많은 시간과 더 많은 공이 들어 갔던것이 아닌가...하고요...



물론 많은 일도 오른손이 항상 더 많이 필요했던것도 그렇구요...



그러고 보면 저는 왼손을 많이 닮았어요...



뭐든지...사고는 내가 다 치고 다니지만..



당신이 뒷수습과 어려운일을 도맞아 하는것을 보면..



언듯 보기엔 별반 차이가 없지만....



윤기도 아직까지는 그런데....반지도 왼손가락에...



덤덤하고 재미 없는 사람이라고 늘상 투정만 부리는데..



갑자기 당신이 오른손 처럼 언제나 더많은 일을 하고 왼손 같은 나는 옆에서 그냥 편안하게



내자리만 지키고 있는것이...아닌지...



왼손이 느끼지 못하는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것



두손을 펼쳐놓고 아직은 통통하고 윤기나는 나의 왼손을 보며 당신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일요일까지 현장에서 고생하는 당신께..



내가 할말이라고는..



"여보 애들 잘먹이고 재미있게 놀려 주고 당신 생각 많이 하면서 하루 보낼게요"



사랑해요.......







왼손같은 아내가 오른손 같은 당신께...

댓글목록

레몬트리님의 댓글

레몬트리 (nam5786)

찔~끔!!

둘리님의 댓글

둘리 (pass5659)

아~~슬퍼요..

nana님의 댓글

nana (nikah)

어디서 들었는데 가장은 바깥에서 온몸을 불살라 안에 온기를 넣어주는 사람이래요.  눈물날라구 해요...

열공님의 댓글

열공 (spkbok9740)

읽다가 넘 따뜻해서 내 블로그에 퍼 가려고 하는데 허락해주세용...이런글을 올리시는 님의 마음 또한 따뜻해서 남편분께서도 이미 느끼고 계실걸요.. 읽는 저도 느껴지는데요..꾸~~벅

해피맘님의 댓글

해피맘 (ykkim88)

어제 남편에게 불평 불만을 토로하고 맘이 찹찹했는데,,
날 돌아보게되는 글이었어요...

버들강아지님의 댓글

버들강아지 (nd7772001)

정말 마음이예쁘시네요 가족의 분위기가 보지않아도 그림이그려져요
많이 생각하게 해주신글이예요

맛깔님의 댓글

맛깔 (karchizorim)

아름다운 마음에 머물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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