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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러버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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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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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때 산타에게 편지 한번 쓰기 시작해서 계속 12월만 되면 편지도 쓰고 아이들 선물나눠
주실때 드시라고 쿠키도 준비합니다.물론 제가 답장을 써 주었었구요...
그래서인지 ,저는 친구들끼리 얘기하다가 저절로 알게 되겠거니 했는데 아직도 산타를 믿고
선물을 기다립니다.그리고 항상 산타에게 자신이 원하는 선물을 받았었구요.ㅋㅋ
남자아이지만 참 감상적입니다. 성냥팔이소녀를 읽고 불쌍하다고 울고,
얼마전엔 하이스쿨 뮤지컬 1번을 보구 밤에 잠을 잘 못 자더라구요...너무 감동적이라구,,
한국에선 봄이오면 꽃나무 아래에서 돗자리 깔고 온식구 모여 앉아 도시락 먹자구 졸랐었구요,
이번 크리스마스땐 캐롤을 틀어놓구 가족모두 보드게임을 하자고 하네요.
집안에 트리장식도 모두 아들이 꾸미자는데루 했구요,트리밑엔 가족들 각자가 준비한 선물이
쌓여있어요.상자가 18개예요.물론 용돈 쪼개서 산 작은것들이지만요,,
그런데 몇일전에 저를 보구 눈이 빨개지더니 학교에 여학생을 사랑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자꾸 우울하데요...그애를 자꾸 처다보는데 그애는 자기를 안처다 본데요..
근데 집에오면 별루 생각은 안 난데요...놀땐 말도잘하고 하지만 아주 친하지는 안다고 하면서요,,,
대견하기도하구 당황스럽기도하구 우습기도하구,,,
산타를 아직까지 믿고 있는 순진하기이를때 없는 아들이 벌써 사랑을 한다니,
좋은 추억으로 사랑을 해야 할텐데 엄마로써 조금 걱정도 되구요,
엄마에게 얘기해준게 고맙기도 하고 그러네요....
댓글목록
first님의 댓글
first (lserinkim)아들이 이렇게 이쁜 맘으로 커주기 참 힘든데.. 저희 큰애도 6학년까지 믿더니 플로리다 여행가서 어쩔 수 없이 알아버렸죠. 아이가 믿는건 부모님이 그만큼 공을 들였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그랬던 아들들 지금은 나보다 두배는 큰 좋은 친구가되어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