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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
페이지 정보
- 스마일 (a70y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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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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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좋은 친구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옷깃 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사람보다는
어깨에 손 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할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할 때가 있습니다.
말할 수 없는 사랑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받으며 아파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며 말없이 웃음만 건네주어야 하는 사람보다는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차마 입을 벌린다는 것이 흉이 될까봐 염려되어
식사는 커녕 물 한 방울 맘껏 마실 수 없는 그런 사람보다는
괴로울 때 술잔을 부딪칠 수 있는 사람..
밤새껏 주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편하게 다시 만날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어쩜 나이들수록
비위 맞추고 사는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히 털어놓고 받아주는
친구 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댓글목록
juliusmum님의 댓글
juliusmum (julius0313)동감입니다.
![](https://hankookchon.com/images/template/time_i.png)
초짜엄마님의 댓글
초짜엄마 (littlepiggy)저두 절대 동.감...!이네요
![](https://hankookchon.com/images/template/time_i.png)
초보맘님의 댓글
초보맘 (mersa)
동감!!!!
늦은 시간(아니 이른시간)이여서 인지 스미일님에 글이 저를 감동시키는 데요,,, 갑자기 친구들이 그립네요 ^^
![](https://hankookchon.com/images/template/time_i.png)
너구리님의 댓글
너구리 (junmami)
이런 스마일님도 만나뵙고 싶군요. 이가을 마음이 동요돼
차한잔 나누는 모임을 갖기로 했는데... 내일...
![](https://hankookchon.com/images/template/time_i.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