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74
- 엄마의카페
- 일탈을 감행한 간 큰 트윈맘,,
페이지 정보
- 트윈맘, (yangjaetwin)
-
- 2,457
- 0
- 3
- 2007-03-31
본문
아이들 텀브레크를 기회삼아
남편을 살살 꼬셔서,,한국을 다녀오기로 마음 먹었죠
조용히 잠입(?)하려했으나,,시어머님 생신이 딱~걸려버려서,,
눈치 살살 봐가며,,
코딱지만한 냉장고가 터질세라,,
둥이들 여섯날동안의 식량을 비치해두고,,
너희,,잘할수있지?,,다짐시키고는,,
냅따 공항으로 달려갓더랍니다,
함께 갈 지인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내심 걱정은 됬지만,,이왕 지르는거,,
믿어보자,,믿어보자,,마인드 컨트롤,ㅋㅋ
드뎌~,,한국땅을 밟고
마중나온 낭군님을 보니,,그리 좋을수가,,
새벽공기 가르며,,쏴~한 공기로 숨호흡하며,,
알차게 보내리라 마음 먹고,,이리저리 꼬아노은 스케줄덕에,
입술은 부르트고,,귀에서 바람소리가 들려도,,
쉽게오지않는 기회라,,즐기자,,즐거운 마음으로,
남편과 쇼핑도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남편의 시스템에 맞춰진 집안구조를 감히 건들기가 미안하여,
커텐 뜯어 세탁소 맡기고 이곳저곳 묶은때 벗겨내는정도로,,집안일은 마무리,,
화상으로 저녁마다 아이들 체크하며,,
"아빠가 엄마를 간절히 원하는데,,좀 더잇다 가면 안될까?"물으니,,
아마도,,저희가 죽어잇을껄요?로 응수한다,,힘들단 소리겠지?
꿈같은 여섯날을 보내고,
깻잎,,애호박,,김장김치를 챙겨서,,
다시 돌아오는 비행기에 오르니,,
혼자만의 시간이 너무도 지루하고,,몸이 쑤셔대서는,,
남편도 이렇듯 우리를 만나러 오가겠지 싶더이다,,
무사히 그들만의 브레이크를 보낸 트윈스,,
고맙단 표시로 순대 한접시를 따끈하게 데워주니,,
게눈 감추듯이 먹어내는 ,,ㅋㅋㅋ
사내아이들 치고는,,고분한 성격이라,,덜 힘들다해도
링겔도 맞아주고,,응급실도 실려가며,,
그렇듯 키운 아들들이,,
서로 의지해가며 지낼수잇음에 감사한 마음이 새록이 들었네요,,
더불어 울 아이들,, 연명할수있게 해준,,한국산 빨간색,"쿠쿠"가
너무도 고맙습디다,,ㅎㅎ
이제 콧바람 쐬고 왔으니,,다시 열심히 살아봐야겠죠?,,
댓글목록
seeer님의 댓글
seeer (seeer)
ㅋㅋㅋ 글 잼나게 잘 쓰시네요. 근데 왜 순대 얘길 하셔가지고
아 ~ 눈물나게 먹고 싶다 흐흑.. 고추장에 밥 비비러 갑니다 ㅋㅋ.
rain님의 댓글
rain (kkwon426)
하하~결국 다녀오셨군요. 전 일요일에 출발했었는데~^^ 전 욕실만 대충 닦아주고...일쥴내내 엄마랑 여동생집에서 밥얻어 먹었어요.
올땐 짐이4K나 오버돼서...사만원 아끼려고...얼굴에 철판깔고...공항에서 짐 다시쌌다는...^^;; 건조한 황사바람이었지만...그나마 쐬고 오니 저도 살것 같네요. 우리모두 다시금 화이팅!!!!!!
트윈맘,님의 댓글
트윈맘, (yangjaetwin)
ㅎㅎ,,레인님,,잘 다녀오셧어요?
울남편은,,싱몇번 들락거리더니,,오바차지가 10만원정도 나왔는데.
2만7천원으로 할인을 뚝딱 받아버리던걸요,,ㅎㅎ
수법을 보니,,좌석표 받을때까지 게속 이것저것 말을 시키며 친한척을 하더니,,막판에,,'깎아줘요'하대요?,,옆에서 나두 동참해서,,
'되도록 마~이 깎아주세요,,'하며 최대한 애절한 표정을 지으니,,^^
뒤돌아 나오면서 아자!!를 외쳤대나,어쩠대나?,,ㅋㅋ
저역시 주말 아침 남편이 차려준 아침밥 한끼를 제외하고는,,
모조리 외식을 했네요,,
'오늘 아침은 내가 해줄게~'하는대목에서 감동의 도가니탕이
되어버린,,,ㅎㅎㅎ에궁,,돌 날라오겟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