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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에게 해줄수있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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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윈맘, (yangjaet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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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1-19
본문
나의 남편도 출근했단 표시로 화상대화창에,,이름이 올라있고,,
싱,,에 온후로 사실이지,,남편과의 대화시간은 훨씬 많아졌다,,
아침,저녁으로,,서로의 문안을 여쭙고,ㅋㅋ
미주알고주알,,사사로운것 하나도 다 얘기하며,,까르르 웃기도 하고,,심각하게,,고민도 하고,,
가끔가다,,삐걱거리는 내몸뚱이 때문에,,온가족들을 걱정하게 하지만,,
그래도,,일년여의 적응성적은,,B쁠 정도,,줄만하다,,
나의 우둔한 기억력을 탓하며,,같은 단어를 다서,여섯번 찾으면서도,,
죽어라,,영어학원은 다니고,,
늘지않는 영어실력은,,소심한 성격으로 돌리며,,,바디랭귀지로 쌩쑈도 하지만,,
집에 있으면,,그것마저,,못하고,,대리석바닥만 긁고있을테니,,만족할란다,,
나대는 성격이 못되서,,많은사람을 사귀지는 못해도,,
주변에 좋은분들의 도움도 받고,,고민상담도 하니,,이것 또한,,만족,,
하지만,,
어느날,,하루종일,,대화창에 이름이 뜨지않는 남편때문에,,궁금해하고있던중,,
밤이되서야,,띠리링,,하고,나를 부른다,,
선명하지는 않지만,,건너로 보이는 남편은,,면도도 하지않아,,까칠한 모습이었다,,
전날 마신 술때문에,,출근을 하지못하였노라고,,
아~,,,가슴이 찡,,해졌다,,
집에 있었으면,,다시마,멸치국물내서,,김치콩나물국이라도,끓여줄수있는건데,,
그러면,,울신랑,,국물을 후루룩,,연발 마셔대며,,야~속풀린다,,했을텐데,,
속이 쓰려도,,자기가,,손수 끓여먹어야 했던,,누룽지,몇술,,
그순간,,너무 가고 싶었다,,
가서 그 등을 쓸어주고 싶었다,,
하지만,,나는 덤덤한척,,"뭐야,,섞어 마시지 말랬잖아,,나가서 해장국 좀 사먹지,,
뭐 이런 말밖에는,,
요즘,,나는 나의,연애담을 아이들에게 한개,두개,얘기해줄때가 있다,
추억이 많아,,살포시 꺼내,얘기하면서도,,애들만큼이나,,나또한,,살짝 흥분하며,,
아빠는 그랬어,,너희도,,나중에 여자친구 만나면,,그렇게해,,한다,
옆에 있었으면,,무디게 스쳐갈 일도,,이리,떨어져 있으니,
연민이 되고,,사랑도 되고,,
시장에서,,붉으스레한,,복숭아를 사며,,울신랑 이거,되게 좋아하는데,,
청승떤다할까봐,,입으로만,,맴맴거렸다,,
댓글목록
둥이맘님의 댓글
둥이맘 (k20eun)
쌍둥이신가봐여...저도...ㅅㅅ
반갑습니다.
만두부인님의 댓글
만두부인 (kammy)언니..감동이다..이거 내가 이멜로 언니 대신 쏴줄까? 설에 오실 때 감동 왕창 받은 얼굴로 들어오실 거 같은데...
노랑님의 댓글
노랑 (ibcom2)남편과의 인사에 인터넷이 넘 좋지요. 한결 같은 웃음을 지니고 있는 남편에게 감사할 뿐^^
쟈스민님의 댓글
쟈스민 (kgas0051)
안녕하세요. 늦게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제가 온지 2달밖에 안되서요 님의 글을 읽다보니 저도 많이 공감이 되고 저의 감정선이
비슷한것 같아서요. 반가운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미리 입싱하신 선배님들의 글을 하나하나 읽다보니
많은 도움이 됩니다.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