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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을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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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윈맘 (yangjaet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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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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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챙겨 달라는 주문에,,짜증도 냈었지만,,
공항에서의,,만남에는 함박 미소가,,가득,,
시부모님의 특별 배려로,,명절 휴가를 가족과 보내게 된,,기쁨을 맛보았죠,,
한달전의,,어리버리한,,낯설음은,,
어느정도,,도로명도 익히고,,버스 노선도 알아갈만큼 적응이 되었고,,
짠순이 한다고,,재래시장과,,까르푸만을 오가며,,,생활하고,,
그릇도,,현지 호커스에서 담아주던 빨간 플라스틱 그릇 사용하며
빈티(?)를 질질 냈었는데,,
어제,,남편과 이케아 가서 예쁜 접시랑,밥공기 몇개샀네요,,
오차드 한복판,,스타벅스에서,,부르조아 커피도 마셔보았구요,,
어떤 그늘이 그보다 좋을까요,,
예전엔,,간과하던 것들이,,하나하나,,소중함으로 다가오네요,,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며,,다음번 올때의,,준비물을 챙기는 우리 남편,,너무 사랑스럽대요,,^^
아이들도,,아빠의 큰자리를 알겠죠,,
존재만으로도 ,, 든든한 자리,,
또다시,,한달을 기다려야겠네요,,
그동안,,저는 또 까르푸 갑니다,,ㅋㅋㅋ
댓글목록
보통맘님의 댓글
보통맘 ()
헤어짐은 또 다른 만남을 준비한다 하지만 그래도 헤어짐은 너무 힘드네요 보내는 마음도 힘들고 가는 마음도 힘들고...
무얼 위해 이리 힘들어야 하는지 혼자 많이 자문해 보곤 합니다..
아직 답은 글쎄요..^^
저희 신랑도 어제 떠났어요...왜그리 눈물이 나던지요..
그리고 오늘부터 다시 기운내서 아침에 아이들 학교를 보냈구요
좀더 많은 시간들이 흐른 뒤 되돌아 봤을 때 지금의 시간들이 헛되지 않기를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며 보내자구요
기러기 엄마들 화이팅!!!
rain님의 댓글
rain (kkwon426)
아직 신랑 오는게 귀찮은 단계까진 안가셨네요~^^;;
없을땐 보고싶고 막상 옆에있을땐 놀아주기 힘들고......
사람.. 참 간사한 동물이죠?
푸른하늘님의 댓글
푸른하늘 (ibcom2)식구들과 떨어져 살아야하는 삶이 옳은것인지 정말 회의가 들어요. 눈물도나고요.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있는데...
엘리님의 댓글
엘리 (rimyfine)
저희는 이번달말에 처음으로 독수리아빠가 옵니다.
너무 잘 해놓고 있으면 '나만 죽어나고 너그들은 팔짜 폈구나' 하겠고
너무 궁색하게 하고 있으면 '너거 이랄라고 여기 왔나' 하겠고
고민됩니다. ^^ㅋ
헤이즐럿님의 댓글
헤이즐럿 (bey0308)
어쩜 엄마들 맘이 한결같이 내맘과 똑같담.^^
트윈맘님 완전 저와 똑같은 생활. 저두 이제 온지 두어달 조금 지났네요. 울 남편은 바빠 이번 구정때 첨 들어왔어요. 아빠 가던날 울 막내아들 맨발로 엘리베이터 타는데까지 뛰어나와 아
빠가슴에 안기며 울먹이는데. 아빤 보이지 않는 하늘을 보더라구요.
그래여 뭘 위해 이렇게 힘들어야 한는지 과연 잘하는 건지 가끔 정말 자문하게 되죠? 하지만 우린 지금 아이들과 여기있고 확실히 무언가를 위해 왔죠.
우리 한국엄마들 너무 총명하구 강한것 같아요.
그 무언가를 꼭 이루기 위해 서로 노력하자구요.
그러기 위해 건강하구요. 화이팅
상큼레몬님의 댓글
상큼레몬 (bbjjrr)
님들의 글을 읽으며 저와 똑같은 처지의 엄마들도 꽤 있구나 생각들며 너무나 같은 심정에 눈물이 납니다.
저도 입싱한지 이제 어언3개월쯤 되어가네요 편안하게 살다가 이곳에서 남편없이 안되는 영어로 모든일을 헤쳐나갈대 마다 내가 무슨 영화를 보자고 이러나 하고 돌아갈까도 많이 생각했습니다.
님들의 글을 보니 다들 힘든 일을 겪었구나 나돠 같구나 하는생각에
눈물도 나고 안도의 한숨도 납니다. 저도 신랑이 얼마전에 왔다 갔는데 어찌나 슬펐던지 아이들이랑 엉엉 울었습니다.
여러님들이 느끼고 겪은일이 나의 생활을 보듯 똑같음에 놀라면서
아직 적응되지 않은 나를 다잡아 봅니다
모두들 좋은 결과를 이루어 낼수 있게 노력해요
그리고 우리 계라도 해야하는것 아닌가요? 서로 돕고 의지할수 있는 엄마들의 모임 같은거요 한국글씨만 봐도 반가운데 이렇듯 유학온 엄마들이 많으니 다들 어디 살고 계신가요
Nemo님의 댓글
Nemo (kaykiss)
이 글들을 읽으면서 한국엄마들 정말 대단한 용기 그리고 대단한 결정 하신거에 대해 놀라움 반, 그리고 나라면 과연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 해봅니다.
저는 영어를 할 수 있어서 여기에 처음에 왔을때 부터 문제도 없었고 어차피 가족들이 다 온거라서 전혀 외롭거나 회의를 느끼는 상황은 아니였어요.
하지만, 입장을 바꾸어서 만약 제가 제 아이들을 데리고 일본이나 대만같은 전혀 제가 잘 구사하지 못하는 언어를 쓰는 곳으로 가서 아이들의 교육때문에 모든것을 다 혼자서 해야한다고 상상을 하니...... 아주 막막할거 같기도 하지만, 사실 용기도 안생길거 같습니다.
여기로 자녀들 공부하러 오신분들 많이 있다고 얘기만 들었지만 막상 여기서 글을 읽으니까 여러분들이 격어야 하는 고충이 어떨까 하는건 정말 직접격지 않고는 모를거 같아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아이들의 장래를 위한 힘든 결정이니 만큼 어머니들 힘 내시고 용기잃지마시고 뒷바라지 잘 하셔서 여기까지 오신것 헛되지 않게 좋은 결과 얻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haha님의 댓글
haha (karen8)
남긴글들을 읽으니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기러기 엄마들 힘내고 서로 격려하며 짧은 싱생활 동안 많은것을 얻고 돌아갈 수 있도록.......
화 이 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