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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하며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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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사람 (hoy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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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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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면서 그냥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지난 밤에 보호하심을 감사하고/ 별 반찬도 없는 밥을 먹으면서도, 반찬은 없지만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건강 주심을 감사하고/ 아침마다 복잡한 전철을 타고 출근하면서도, 일터를 주심을 감사하고/ 퇴근할 때에도 자기 아내가 그렇게 별로 잘해 주는 것도 없는데도, 그래도 기다려 주는 부인이 있음을 감사하고/ 애들이 그렇게 머리가 좋지 않아 공부를 잘 못해도, 그래도 퇴근하면 아빠라고 불러 주는 자식이 있음을 감사하고/ 집안 사정이 별로 넉넉지 않아 먹을 것이 별로 없는데도, 먹을 것이 별로 없으니, 우리 집은 살찔 염려가 없구나! 하고 감사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특별히 이 사람이 매일 감사했던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뭐냐면, 날씨였습니다. "참 날씨 좋다. 이 태양을 어떻게, 이 공기를 내가 어떻게 만들겠는가? 주의 은혜로다. 감사하구나!" 하늘만 쳐다보고, 날씨를 볼 때마다 그렇게 감사를 했습니다.
하도 감사하니까, 옆에서 보던 친구가 은근히 얄밉기도 하고, "도대체 저 사람은 언제 원망하고 불평하는가?" 벼루고 별렀습니다. 마침 어느 날 모처럼 기회가 왔는데, 그날은 하늘에서 벼락이 치고, 천둥이 치고 소나기가 몰아치고, 홍수 나기 일보 직전이었어요. 이 사람은 날씨 걱정보다도 지금, 맨날 감사하고 사는 이 사람이 오늘은 좀 불평하겠지 하고, 그 사람에게 쫓아가서는 "보소, 보소, 하늘을 좀 보소, 오늘도 감사한가?"
그랬더니 이 사람이 대답합니다. "참 오늘은 참으로 감사하네."
너무 기가 막혀 "아니 벼락치고, 홍수 나게 생겼는데, 뭐가 더 감사한가?" 그랬더니, 이 사람 이렇게 대답하더랍니다. "맨날 오늘 같지 않음이 얼마나 감사한가?" "어제도 이렇지 않았고, 그제도 이렇지 않았고, 어쩌다가 오늘날 같은 날 한번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한 초등학생이 공부를 좀 못하는 편이였습니다. 못해도 못해도 그렇게 못하는 줄을 그 아버지가 몰랐습니다. 성적표를 가져왔는데, 수우미양가 이렇게 5등분으로 나눈 성적표에, 전체가 가고, 국어 하나만 양이었습니다.
싹 가였습니다. 그리고는 양이 하나, 국어만 양이었습니다.
여러분 같으면 여러분 자녀가 그런 점수 받아 왔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때는 난리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아버지는 조끔 특이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 성적표를 받아 들고 그 아들을 보면서 하는 말씀이 이것입니다. "애야! 너무 그렇게 한 과목만 열심히 치중해서 공부하지 말고, 좀 골고루 해라."

이렇게 부족하고 불편한 가운데서도 이미 주신 축복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들은 고난을 넘어서는 새 역사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동화작가 안데르센을 기억하십니까? 그는 본래 구두 고치는 가난한 아버지와 남의 집에서 빨래하는 어머니 슬하에서 자랐습니다.
얼마나 가난했느냐 하면 그가 태어났을 때 아기 침대가 없어서 어느 부자가 장례식장에 갔다버린 평상을 개조해서 아기 침대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안데르센의 아버지는 알코올중독자이어서 매일 밤 술에 취해 돌아와 아들의 뺨을 때리곤 했습니다. 그는 단 한 시간의 문학수업도 받지 못한 초등학교 중퇴생이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자라나며 어떻게 그리도 아름다운 동화를 쓸 수 있었느냐는 물음에 그는 후일 이런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나는 나의 불편한 환경 속에서도 베풀어진 축복을 붙들기로 했습니다. 나는 비록 아버지가 무서운 때도 많았지만 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기를 즐거워했고, 나의 가난한 다락방에 누워 상상하기를 즐거워했습니다. 나는 나의 아버지가 여전히 좋은 분이라고 믿었고, 나의 가난한 집을 나의 축복이라고 믿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나의 역경은 나의 축복이었지요. 나는 가난했기에 성냥팔이 소녀를 쓸 수 있었고, 내가 못생겼다고 놀림 받았기에 미운 오리를 쓸 수가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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