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인사회가 커지면서 먹거리도 하나둘 늘어나고 좋은 서비스도 많이들 생기고 그 전보다 더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저같이 붙박이로 오래 살아야 할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아지는 세상(?)입니다.  조만간 신랑이랑 아들 녀석 데리구 베독 주막도 한번 떠 봐야 겠습니다.^^  

한국 음식하면 김치나 불고기가 전부인줄 아는 외국인들에게 드라마 대장금은 한국음식의 진수를 보여주었죠. 덕택에 한국음식을 찿는 외국인이 많아져 저도 싱가폴 교민으로 참 기분이 좋습니다. 허나 막상 외국인 손님들을 데려 갈라치면 음식맛, 분위기, 가격...등등을 고려하자면 장소 찿기가 쉽지는 않았는데 어제 다녀온 레스토랑은  정말 추천할 만합니다.  외국인에게는 말할 것 없구, 가족끼리 특별한 날 가기에는 손색이 없을 것 같아요.  

일단 분위기와 음식이 참 고급스럽습니다. 한정식 스타일이구요. 반찬이 옹기에 나와요.음식 셋팅이 참 창의적이라 생각들었구요. 독특하고 이쁩니다. 특히 갈비찜이 담겨나왔던 예쁜 그릇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음식맛은 조미료 맛이 없고 아주 정갈해요. 입맛 까다로운 아들녀석이 낼름 먹는 걸 봐서도 음식은 훌륭합니다.^^ 아들녀석이 소리를 질러대는(?) 바람에 넘 민망했었는데 세심하게 배려해 주신 직원분들께 감사합니다. 외국인 손님이 더 많아 보였구요. 한국분들께는 아직 홍보가 덜 된 것 같아요. 한국음식은 왠지 발렌타인 데이의 candel night dinner 같은 로멘틱과는 거리가 멀쟎아요. 근데 이곳에서는 와인 한잔과 함께 로멘틱 해질것 같습니다.ㅋㅋ  혹 오늘 아직 저녁 예약 못하신 분 함 시도 해 보세요. 전 담주에 민망 아들녀석 놔두고 신랑과 오랜만에 분위기 잡아볼까 합니다.  참,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위치가 좀 외진 Science Park 안에 있어서 택시로 이동해야 하는 점입니다. 전화는 67731322에요. 레스토랑 이름은 사랑입니다. 이름만큼 사랑과 정성이 들어 있는 음식, 싱가폴에서 꼭 성공하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