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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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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윈맘, (yangjaet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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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25
본문
지금 막,,사춘기를 통과하고 있는중이라,,
얼굴에는 여드름도 피어나고,,자기 주관이 뚜렷해지면서,,
엄마와의 마찰이 가끔 빚어지기도 하지요,,
며칠전,,
집으로 들어오자마자,,한놈이 막 성질을 냅니다,,
택시를 탔는데,,17불이나 나왔다고요,,
평소대로라면 10불이면 충분한거리였는데 초보드라이버였다네요,
이놈들,,내리면서 실갱이를 했다며 2불정도를 깎았다나요?
그럴때는 영수증을 달라하지그랬냐는 말에,,갑자기 더 화가 났는지,,
방에 들어가서 막 소리를 지릅니다,,
참나,,어디와서,,화풀이냐고,,제가 한놈을 꾸짖고는 흥분을 누르려고,,
침대에 누웠는데,,(저는 열을내면 눈이 땡겨서 꼭 누워서 숨고르기를 해야하지요 -.-;;)
작은놈이,,엄마,,눈아픈거 가라앉으시면,,옆에 있는거 조금 읽어보세요
하길래,,숨호흡을 길게 하고는,,눈을 떠보니,,
베개옆에,,한권의 책이 놓였습니다,,
조엘 오스틴의,,긍정의 힘이라는 책,,
잘 생긴 남자가 방긋이 한켠에서 웃고있는,,
지인에게 선물 받고,, 나는 읽지도 않은 책을 둘째놈은 침대옆에 놓고,,
지침서로 읽어왔던듯 싶어요,
그순간 뒤통수를 무언가에 한방 얻어맞은 기분이란,,
갈피가 꽂힌 곳을 읽으니,,가슴이 벌렁거리며,,
갑자기,,아들을 안아주고픈 충동이 생겼습니다,,
한챕터를 읽고,,둘째놈에게 가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주었지요,,
그리고,,큰놈에게 가서 너도 읽어봐라 했더니,,잠시전에 읽었다네요,,
평온한 목소리로,,웃으며 얘기하더군요,
언제 소리를 질러댔냐는듯,,
엄마라는 이름의 한 아줌마는,, 더 내버린 택시비보다도,,,
훨씬 값진 지혜를 아들들에게서 배웠네요,,
긍정적으로 살아간다는것,,,
우리 모두의 숙제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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