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을 때 태교로 한국 스타일의 호랑이를 그려서 아기에게 선물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해외에 있다보니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접었는데, 싱가폴에서도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더라고요.

혹시나 저처럼 민화 클래스를 찾는 분이 있으시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글 남겨요.

운동 끝나고 Neil Road 를 걷다가, 한국 도자기 스튜디오가 있길래 들어가봤더니, 사장님께서 스튜디오 한 쪽에서 민화 클래스도 진행하신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 조심스럽게 “예전에 아기를 위해 호랑이를 그려보고싶었는데 싱가폴에선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룹 수업에서는 모란을 그리고 있지만, 1:1이나 1:2으로 가능할 거 같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호랑이라는 동물만 생각했지, 어떻게 그려야할지 막연했는데, 선생님께서 메세지로 방향을 잡아주셨어요.

‘보통 민화로 그리는, 전통적인 해학적 모습의 호랑이는 아기에게 무섭게 느껴질 수 있을 거 같다는 조언도 해주시고, 직접 핀터레스트에서 여러 이미지를 찾아서 보여주시고 … 어떤 사이즈의 프레임에 어떤 느낌으로 하면 좋을지, 어떤 색상이 좋을지, 가이드라인을 명확하게 주셨어요.

수업 전에 프레임이랑 본을 뜰 수 있는 이미지, 재료를 준비해주셨고, 붓도 안료도 스튜디오에 있는 걸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 몸만 갔다가, … 너무너무 너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들고 나왔네요.

저처럼 손으로 사부작 거리는 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만족도가 높으실 거 같아요.

특히나 처음 시작하는데, 도구와 재료들을 한 번에 사야하는 게 아니다보니 … 시작에 부담이 없더라고요.

진심으로 추천드려요 !

끌려가듯 바쁜 일상을 살고 있었는데

잠깐 흐름을 끊고, 새로운 것에 집중 하고 나니

건강한 힘이 안에서부터 채워지는 느낌이 드네요.

저는 주기적으로 클래스를 듣고 싶은데, 혹시 관심 있으신 분이 있다면 ! 더홈앤코 사장님께 문의해 주세요 ????

가능하신 요일 및 시간이 맞다면, 저랑 함께 1:2 수업도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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