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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딩 입싱 한달 후 인상 깊었던 느낀 점 11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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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박맨 (esecb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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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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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들리는 언어 순 : 중국어,싱글리쉬, 말레이어, 타밀어 ( 인도어? ) 그다음...각국 나라 말들. 가끔 우리나라 말도 들린다. " 야, 볼거 없다! 덥다! 가자! " 친숙해서 돌아보면 한국인 관광객들이다. ^^
2. 직장에서 돌아보면 요직 또는 매니저급 이상은 중국계가 잡고 있다. 실제 오피스에는 전부 중국계와 본사인 미국인들이고 현장은 말레이, 인도계 등 흔히 3D 업종이라고 하는 일들은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등에서 온 사람들이다.. 그많은 싱가폴 사업장 직원중 한국인은 나 혼자인데..끝까지 살아 남을 수 있을지 걱정이다.
3. 전통 음식이 뭐냐고 물어보면...잘 모른다..너무 많아서 그런지..
짬뽕 같은 "락사", 고기와 야채등을 기름에 볶아서 밥위에 올려주는 덮밥같은거? 닭볶음탕 같은 건데 카레가 잔뜩 들어간 처킨커리? 뭐 대충 길가 식당에서 자리잡고 먹으면 4-6불정도이다. 솔직히 종류는 많아 보이는데...그렇게 맛이 떙겨 자주 먹게 되는 것은 없다. 칠리크렙과 볶음밥을 13년전 출장와서 먹어 봤는데..그나마 가장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달 월급받으면 타이거 맥주랑 시켜봐야 겠다.
조인 하실 분 연락 주세요. ^^. 72년생이며 현재 직장 때문에 혼자 살고 있는 직딩입니다.
4. 꼬맹이들 그리고 청소년들 교복이 촌스러워 보이지만...우리나라 애들처럼 교복을 리폼을 한다던지 치마를 올려입는다던지 그런 애들은 안보인다.. 탈선 등 딴 생각하는 여유가 없는건지..
그러나 오차드거리 가보면 백화점앞에 쭈그리고 앉아서 담배피고 탈선을 꿈꾸는 까만 애들이 보이기도 한다.
5. 대체적으로 한국사람은 눈에 뛴다. 인물들이 좋아 보이고 옷도 헤어스타일도 깔끔해 보여 짐작컨데..거의 100% 맞다.
6. 아직 많은 한국식당을 가보진 못했지만...푸드코트와 백화점 한곳에서 먹어봤는데 ..외국에 있는 한국식당중에서 제일 맛이 없다. 일때문에 일본 미국 중국 등 장기체류를 해 봤지만 이상하게 여기가 별로다. 푸드코트에서 어느정도 봐줄만 할 정도면 다른 곳은 안봐도 되는거 아닌가...
재료 탓인지 요리 방법에 문제가 있는지...별로다. 김치국인지 찌게인지..국적불명에 김치찌게와 김치 손톱만하게 잘라서 6 piece, 멸치 7pice 에 6불이면....차라리 로칼 풋이 낫다.
7. 한국촌에 그렇게 이슈가 되던 도마뱀, 바퀴벌레, 개미는 찾아 볼수 가 없다...식당이던 집이던 도대체 어디에 있다는 말인지..끝까지 안보고 싶다.^^ 대신...까마귀 보다 작고 발과 주둥이가 노란 그리고 비둘기 1/3 정도 크기의 새가 많다. 엄청 많다. 싱가폴 국조인가? 밤에 오차드거리에 나가보면 이 새소리 때문인지..엄청 시끄럽다.
8. 실내온도가 워낙 낮아서 그런지 체감 온도는 그렇게 덥다는 것을 잘 못느낀다. 현장에는 오히려 긴팔 유니폼을 입어도 추울 정도니...다만..실내에 오래 있다가 밖에 나가면 사우나 들어가는 느낌,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고 습도가 높아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난다.
9.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잔디보다 잎이 넓어 푹신하기도 하고 축구하면 많이 미끄러워 찰과상을 입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이게 싱가폴 잔딘가?
10. 그 위엄있는 경찰이나 지하철 검색 요원은 도대체 어딨다는 건지. 엄청 높은 Pine 은 누가 언제 어떻게게 적발해서 처벌한다는지 궁금하다. 뭐 굳이 안봐도 되지만 ~. 정말 지하철 안에서 물도 못먹는다는 말인가?? 아기들 우유, 따뜻한 물등은 excuse 가 안된다는 말인가???
11. 오히려 일본이 더 깨끗하고 질서를 잘 지킨다고 생각한다. 출근길 가다보면 길가에 쓰레기나 담배 꽁초들이 너무 많다. 사람이 건너는데도 차들은 그냥 슝슝 지나간다.. 버스나 지하철 탈때도 그렇게 줄을 순차적으로 서서 사람이 완전히 내릴까지 기달리거나 그러진 않아 보인다.
빨리 적응하고 애착을 가지고 살아야 할텐데...아직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
혹시 중국, 태국 스타일 발마사지나 안마 잘 하는데 아시면 추천좀 해주세요~~!
이상..주절주절 써 봅니다.
댓글목록
livestrong님의 댓글
livestrong (mnguyber)
1.어차피 인종구성이 그러니 어쩔 수 없지요.(타밀어를 아신다면 인도에 대해 좀 아시네요.ㅋㅋ)
2.여기 인구구성이 중국계가 삼분의 이가 넘습니다. 당연한 겁니다. 그리고 그나마 다른 인종에 비해 열심히 일합니다.
3.대표음식이라면 빠꾸떼,챠콰이테우,치킨라이스,칠리크랩,피쉬볼누들,캐롯케이크,락사,피쉬헤드커리,로띠쁘라따,사때 정도 아닐까요? 모두 호커센터에서 먹을 수 있는 것들이라 현지인들은 특별하다고 생각 안하겠죠.
4.여기 학교들 매일 아침 국민의례하고 지각하면 따로 관리되고 그런 동네입니다. 학교등수가 인생등수 취급되는 곳이기도 하구요.
5.일부러라도 그렇게 하고 다녀야 합니다. 촌스럽게 하고 다니면서 중국말 좀 하면 본토사람 취급받습니다.
6.푸드코트나 호커센터에 있는 한식당은 흉내만 낸 곳입니다. 제대로 된 한식당에서 드시면 가격에 거의 기절하실 껍니다. 냉면 하나가 거의 20불입니다.ㅠㅠ
7.좋은데 사시는군요.
8.적응되면 26도에서 추위를 느낍니다.
9.아마도 카우그라스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여기 녹지는 거의 그걸로 덮여 있습니다. 그냥 둬도 잘 자랍니다. 학교 축구장엔 그런 풀 절대 안쓰죠. 예쁘게 인조잔디 깔아 줍니다.
10.여긴 정복경찰보다 사복경찰이 더 많다고 하는군요. 지하철은 역직원이 가끔 짐검사를 개찰구에서 하기도 합니다. 아기들 우유는 그 까다롭다는 기내반입도 됩니다.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11.중국사람 본성은 어디 안갑니다. 시내가 깨끗해보이는 건 싼 인건비로 자주 청소하기 때문이겠지요. 변두리로 갈 수록 지저분한 건 사실입니다. 횡단보도에 사람이 건널 때 차량들이 잘 섭니다. 벌금이 수천불이거든요.
하지만 무단횡단하는 사람들은 안봐줍니다.(무단횡단은 싸서 그런지 제대로 지키는 사람 못봤습니다.) 무단횡단 금지라고 써 놓고도 하도 사람들이 건너대서 중분대나 교통섬 풀이 죽으면 보도블럭을 깔아주는 나라입니다.ㅋㅋ
어찌됐든 여기도 사람사는 나라이니, 이러쿵 저러쿵 서로들 부대끼며 그렇게 살아가면 살만 하실 껍니다.
대박맨님의 댓글
대박맨 (esecbhl)현장감 있고 여유있는 코멘트 감솨함다~.. 호텔에서 보면 바로 앞에도 한 다섯개 정도 콘도를 짓고 있는데..언제가는 all view 로 최고층 팬트하우스로 들어갈 날이 있겠지 하고 위로를 삼습니다만..흑,, 당장 이번달 말부터 이사 갈 집 구할 생각하면..쩝..
tpgusdl님의 댓글
tpgusdl (kyooung5416)
청소년들 유의해야 합니다. 그래도 할건 다 하고 다녀요... 밤에 클락키 클럽앞에 뭉텡이 져서 앉아 있곤 한답니다.
혼자니 밥은 못해 먹겠네요.. 현지 음식에 적응하는 것이 좋겟네요.. 한국식당가서 밥먹을 려면 월급이 몽창 날라갈 겁니다. 그리고 왠만하면 쇼핑센터 푸드코트를 이용하세요.. 밖에 있는 푸드코트는 위생에 문제가 있습니다. 아직보지 못했다는 도마뱁,,바퀴벌레,등등이 우글거립니다..가끔 그 새들이 와서 식재료를 먹기도 합니다..
대박맨님의 댓글
대박맨 (esecbhl)예 9월1일부터 해 먹을려고 합니다. Newton 에 circus 라는 데가 좀 먹을 만 하더군요. #19 번 가게 Seafood BBQ 가게인데 야채볶음 ( 깡콩 ?), 오징어 볶음이 한국식으로 괜찮더라구요. 다음에 거기서 꼬막하고 가오리찜 비슷한게 한번 시도 해 볼려고 합니다. 아참, 여긴 요구르트가 커서 맘에 들더군요. 가격을 떠나 한국꺼는 왜 그리 작게 만들어 감질맛나게 하는지..충분히 갈증 해소 되더군요. ㅋㅋㅋ.
소라님의 댓글
소라 (toykit)전 죽먹다가 새끼 바퀴나와서 기겁.....템피니스에 있는 템피니스몰 푸드콧트.....
kurum님의 댓글
kurum (dkim5)
72년생이 혼자.. 머하시는 분이십니까~?
저도 혼자사는 71년생입니다, 반갑습니다^^
글쎄 저도 여행깨나 좋아하는데 이나라 먹거리는 불만 없습니다.
어찌보면 서울서 혼자 자취하는것 보다는 더 편리하지않나 싶어요.
도마뱀은 아주 유익한 동물인데.. 자주보시면 그리 밉지도 않습니다. 더럽지도 않고요.
집에 몇마리 돌아다니면 벌레들도 없어지고 좋습니다.
대박맨님의 댓글
대박맨 (esecbhl)직딩입니다. :) 가족은 한국에 아직 있구요. 도마뱀.. 뭐 로칼친구들은 님 말씀처럼 유익한 놈이라고 그러더군요. 그래도 안보고 살고 싶습니다. :) 자고 있는데 .. 어느날 컨디션 안좋은 도마뱀이 천장에서 떨어져 제 등짝이나 배 또는 얼굴에 붙어 흐느적 거릴까바 ..그게 신경이 쓰입니다. 뭐 아직까지는 못봤습니다만.
tldrkvhf님의 댓글
tldrkvhf (emmujicb)
차이나타운쪽에서 사람들의 흔적이 드문 저녁무렵 쓰레기통 모아둔 근처에서 생전 처음 쥐떼거지들을 봤습니다
기억을 지워야되는데 가끔 생각나서 오싹합니다..음식드시는것 조심 하셔야 할것 같아요
푸드코트 특히 야외로 되어있는 식당가 속속들이 바퀴벌레가 숨어 있는걸 봤습니다 더러워요...
집안에 도마뱀 징그러워요 다른동물들 안없애줘요 개미도 천지고 바퀴벌레 역시 들락거리고 콘도라 나름 청소관리 철저히 합니다 지은지 얼마안된 건물 제외하고는 거의 많이들 공존하며 살겁니다 단지 가끔 눈에 띄거나 안보여그렇지요...
주방안밖으로 남은 음식들 보이면 안됩니다 그나마 냉장고가 안전해요...
tldrkvhf님의 댓글
tldrkvhf (emmujicb)아 또 봤습니다.. 낮에 hdb 쓰레기통 모으는 곳이라든가 아파트 뒷편으로 왕바퀴벌레들 벽타고 다니는거요...아랫층사람들은 정말 특별한 관리 필요 한것 같더라구요
sarang님의 댓글
sarang (michelle1024)
아직 안가보셨음 여기 푸드코트 한번 시도 해 보세요. 서머셋이랑 도비갓 엠알티 사이에 있는 콘라드 호텔 (구,르메르디앙) 1층 (근데 지하처럼 보일꺼에요)에 있는 푸드 코트 가시면, 한국 스톨이 있어요. 김대문인가 그런데, 푸드코트지만 웬만한 한국식당정도로 맛있어요. 가격은 일반푸드코트 가격이지만 맛은 아주 좋아요. 김치찌게, 된장찌게, 고등어조림등등.. 근데 주인아주머니가 좀 무뚝뚝하세요 ㅎㅎ
벌레도 관리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아직 쥐나 바퀴 없구요, 개미는 줄지어 다니던데, 리퀴드 한방울 떨어뜨려 놓으니까 30분 내료 사라졌었구요. 창문은 환기만 시키고 자주 열어두는편이 아닌데, 잠시 열어둔 틈에 어디선가 나타나서는 기어 들어오려고하는 바퀴 잽싸게 창문 닫아버려서 못들어오게 했었구요, 근데 테라스에 놔둔 바질 화분 들여오는 틈에 화분에 붙어서 따라 들어온 도마뱀하나는 어찌하지 못했었는데, 굶어 죽었는지 아님 먹을게 없어서 다른데로 간건지 한달이 지나도 안보이고 조용하더군요. 부엌은 항상 깨끗이 청소하셔야하는건 기본이고, 스토브 위 벽면등등 요리하고나면 매번 닦아야해요. 당연히 먹을건 절대 밖에 두면 안되구요. 관리 잘 하심 벌레 없이 사실 수 있을꺼에요.
대박맨님의 댓글
대박맨 (esecbhl)
잘 알겠습니다. :) 늘 신경써서 닦고 치우고 합니다만..창문을 열어놓으면 옆집에서 기어 나올것 같아..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닙니다.
아참..저도 김대문 가봤습니다.. 우연찮게 지나가다가..들렸는데..그나마 가격대비 괜찮더군요. 사실 13년전, 3개월 동안 싱가폴에 머문적이 있었는데 로칼 음식 적응이 안되어 거의 매일 가다시피 했었는데 그 분이시더라구요. 그때는 다른 곳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때도 그랬지만 다른 가게보다 장사가 잘되고 로칼인도 많이 먹는거 보니 흐뭇하더군요. 한류탓인지..^^.
timothy님의 댓글
timothy (tomcat7979)얼핏 보니 영어오타가~ 벌금 pine 아니죠~ fine맞죠~ ^^; (시비 아니죵~~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