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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살림 이야기(1) 남강(南江)님이 감기몸살에 걸린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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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처럼 (char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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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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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를 비롯한 대부분의 병은 외부적인 요인보다는 내부의 요인으로 발병하게 됩니다. 감기 바이러스는 항상 공중을 떠돌고 있는데 어떤 이는 감염돼 감기에 걸리고 어떤 이는 멀쩡한 것이 그 증거 입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망루의 파수꾼은 꾸벅꾸벅 졸고 있고 성벽은 반쯤 허물어지고 보급로 또한 원활하지 않아 지원병이 제때 출동하지 못하니 감기에 걸리게 되었고 오랜 기간 고생을 하신 것이지요.
감기는 주로 날씨가 추워지는 환절기에 또는 추운 겨울에 많이 걸립니다. 환절기나 겨울에 기온이 떨어지면 몸을 저절로 움츠리게 되고 등이 굽어지고 목도 틀어지게 됩니다. 척추가 틀어지면 기관지로 가는 자율신경이 눌려 기관지가 약해지고 체온을 관리하는 기능도 떨어지게 됩니다. 기관지가 약해지면 면역력도 급격히 떨어지게 되어 몸 속에 들어온 바이러스가 준동하게 되고 급기야 드러눕게 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최근에 수필가로, 시인으로 등단하신 南江님이 컴퓨터 앞에 앉아계신 모습을 감히 짐작하자면 눈이 침침하니 목을 앞으로 쭉 빼서 모니터와 키보드를 번갈아 보고 계시고 어깨와 허리도 구부정하게 경직되어 있으니 가슴은 더 좁아지고 가뜩이나 추위로 움츠려 있던 차에 설상가상 자세까지 나빠지니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 합니다. 좋은 글을 쓰고자 하는 열정에 자세까지 돌보지 못하신 것이지요.
어떤 이는 항상 코감기부터 시작하고 어떤 이는 목 감기 또 어떤 이는 어슬어슬 몸살이 오든 듯 하다가 감기로 발전합니다. 이유는 사람마다 약한 부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약한 부분이라는 것은 그 기관과 관계하는 신경이 눌려서이고 신경이 눌리는 이유는 뼈대가 틀어지고 근육이 경직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웅크려 있던 몸과 가슴을 활짝 펴면 흉추가 제자리를 잡으면서 스스로 체온조절을 하는 능력을 되찾게 되고 기침이 멎고 머지않아 회복되게 됩니다. 가슴을 활짝 펴고 허리를 꼿꼿이 세운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 인체는 몸만 제대로 펴져있어 면역체계가 살아 있으면 그 어떤 병도 이겨낼 수 있는 위대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자연치유력 이라고 하지요.
하루에 여러 번 허리를 세우고 고개를 뒤로 젖혀 하늘을 쳐다보면서 두 팔을 벌려 가슴을 한껏 열고 심호흡을 하시기 바랍니다. 처진 어깨와 움츠려진 가슴을 바로 세우는 운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높이시고 손목과 팔 어깨를 부드럽게, 가슴을 펴고 허리를 세우시고 글을 쓰시기 바랍니다.
감기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감기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흉추가 틀어져 면역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만 옵니다. 감기 바이러스는 감기의 주요원인이 아니라 몸이 틀어져 어딘가 약해져 있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는 것 입니다. 모든 것이 네 탓이 아니라 내 탓 인 것처럼 외부의 요인 때문이 아니라 내부적인 요인 때문에 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면 감기 정도는 쉽게 피해갈 수 있습니다. 혹시 감기에 걸리더라도 3일이면 낫게 됩니다.
고개를 들고 가슴을 펴고 허리를 세우고 당당하게 삽시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여러분, 1010년 감기없는 한해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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