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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을 위해서 무엇이 최선의 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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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니 (jx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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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04
본문
아뭏든 그 결과가 나오면 좀더 명확하게 얼마나 더 생명을 연장할 수 있을지가 나오겠지만...
그들이 지닌 1인당 700그램의 마약 성분 분석을 해서 법정 규정량(15그램)을 넘으면 사형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일정량 이상의 마약을 신체에 소지한 이는 사형,
마약을 전해준 이들에게는 수년에서 종신형까지 구형될 수 있다는 데...
예외의 경우,
예를 들어, 자동차를 갖고 말레이지아에 갔다가,
마약 조직의 표적이 되어 자동차의 어느 부분에 마약을 부착시켜진 체로, 싱가폴에 들어오던 가운데, 마약이 발견되어 체포된 경우, 극히 예외적으로 정상 참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누군가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짐에 마약을 집어 넣었다고 주장하고, 그 마약을 자신의 짐에 집어 넣은 사람을 찾아낼 수 없었던 경우, 사형을 면할 수 없었다고 한다.
현재 상황은 누군가가 자신을 속여서 마약을 집어넣은 신발을 신게 하였고...
그 신발을 만든 이들이 함께 체포되었고... 자신들은 그 신발의 내용물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상상조차 할 수 없었고..
이런 상황에 대한 법적인 대책은 무엇일까?
과연 우리가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그냥 앉아서 무엇인가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것이 최선의 길인가?
열심히 절에서 교회에서 기도해주면 되는 일일까?
우리끼리 안부 인사로 그 사람들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을 주고 받는 것으로 끝날 일인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열악하다고 하는 창이 교도소내에서의 식사라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들은 아직도 살아 있고,
우리와 같은 사람들의 결정에 의해 그들의 삶이 어떻게 될 것인가가 결정되는데,
우리가 그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은 전혀 없는 것인가?
싱가폴 정부가 마약에 대해 왜 그토록 가혹한 처벌을 할 수 밖에 없는지,
법 제정의 의미를 알아보고,
우리가 그 법 제정의 의미를 더 깊이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그들이 선처해줄 수 있는 명분을 찾아볼 수는 없을까?
마약에 대해
우리가 좀더 깊이 관심을 갖고,
싱가폴 정부의 노력에 동행하는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의 특별한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선처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월드컵 대회를 위해서,
체육대회를 위해서, 하나로 모였었던 그 열기를
마약 퇴치를 위한 결의의 장으로 승화시키고,
그들의 사면을 위한 우리 2만여 교민, 나아가서는 4천8백만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동참하여 싱가폴 국민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하는 그런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정부대 정부로, 민간기구에서 정부로, 왠만한 노력을 해도, 소용이 없다는데,
그냥 넋을 놓고 마냥 기다리기만 해서 될 일인지...
우리 모두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싱가폴 국민들에게 무엇인가 메시지를 전하는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이 아닌가?
어려울 때 강해지는 한민족의 근성이 이럴 때는 나타나지 않을까?
함께 고민하고, 함께 손잡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나서보면 어떨까?
착찹한 마음으로 무거운 글을 올렸습니다.
댓글목록
에듀젬님의 댓글
에듀젬 (emprettykslee)본토에서 관심을 얼마나 보이고 있는지 표가 나지 않아서 안타깝고 또 안타까운 마음 공감 합니다. 정말 요즘은 살기 힘들어서 일까? 아니면 이기적 이라서 일까? 심장 뛰는 열정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다는 맘 저만의 생각 만은 아닌듯 합니다, 온 나라를 신종플루 기사로 뒤덮는 저의가 뭔지두요 , 함께 생각 고민 할 수 있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하늘님의 댓글
오늘하늘 ()이 문제를 환기시켜 주신 화니님의 글 속에서 따뜻한 동포애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세분의 목숨이 걸린 문제를 정부나 주 싱가폴대사관에서 방치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조금은 현황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느 분이든 정부나 대사관과 교민 사이에 소통의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랑님의 댓글
사랑 (piangca0213)제가 알기로는 이나라는 어떤 사건이 발생되면 중간 과정이나 진행을 알리기 보다는 과정을 더욱 중요시 해서 어떤 중대한 일들이 일어나고 국민들이 쉽게 보도를 접하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정말 안타깝고 사형만큼은 면할수 있었으면 싶네요.
화니님의 댓글
화니 (jxkk)다시 한번 사형 제도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합니다. 사람의 목숨이란 한번 거둬지면 돌이킬 수 없는 것... 이렇게 귀하게, 힘들게 태어난 삶이 아차 한순간의 실수로 거둬지게 된다면... 현재도 멀쩡하게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그 사람들이 이국 땅의 감옥에 갇혀 있고, 어느날인가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