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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비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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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단 (bidan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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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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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을 쉬다가 바이올린 학원으로 갔습니다. 물론 레슨을 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방법이 없으니까 무작정 가서 선생님께 물어봐 달라고 떼를 썼지요. 한 선생님이 브릿지를 구해오면 도와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브릿지는 싱가푸라플라자에 있는 야마하에서 살 수 있다고 해서 갔습니다.
브릿지는 파는데 똑같이 만들어주지는 않습니다. 거기서 하는 말이 레슨 선생님께 말해서 브릿지를 깎고 샌드 페이퍼로 밀어서 쓰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더 머리가 터졌습니다. 그래도 일단 밀어붙이기로 바이올린 학원에 갔더니 다른 선생님이 나와서 본인은 못한다고 하더군요. 똑같이 깎아서 가져오라고 하더군요.
그때 제게 쪽지가 왔습니다.
violinist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분께서 (그분께 도와주실 수 있냐고 제가 쪽지 보냈었답니다) 얼마든지 도와 줄 수 있다면서 가지고 오라고 바로 깎아서 맞춰 주시겠다고 하셨답니다. 중국으로 이주하신지 50년 되신 한국분이셨습니다. 그분이 같은 한국사람끼리 당연히 도와 주실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그분께 바이올린을 가져가서 잘 다듬어서 왔습니다. 소일 삼아 해주신거라면서 비용도 받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바이올린 선생님입니다.)
정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싱가폴로 이사와서 너무 고마우신 분을 많이 만납니다.
감사합니다.
violinist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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