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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기에 걸려서 병원에 갔다왔어요. --비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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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단 (bidan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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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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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갖고온 약으로 3일을 버텼습니다. 전기매트를 가져왔기에 따뜻하게 자고 나면 나을 줄 알았는데 영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급기야 집앞에 있는 family clinic을 갔습니다. 처음 왔다고 했더니 간호사 언니가 ic카드를 달라고 해서 그런거 없다고 했더니 그럼 주소를 적을 수 있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주소적고, 몸무게 재고 키도 재고 체온도 재고 기다렸습니다. 한 10분 쯤 기다리다가 의사를 만났습니다. 조그만 방에 가운입고 마스크쓴 의사가 증상이 뭐냐고 하길래, 열심히 말하고 너무 피곤하다고 했더니, 걸어서 왔으면 됐다면서 약만 줬습니다. 주사를 기대하고 갔건만... 우리나라에서는 이정도면 주사주는데..
그래서 의사 진찰료가 25불이고 약값포함해서 41불 내고 약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다음 번에는 더 오래 기다려서 잠깐 진찰했는데 물론 12시 반은 지났지요. 그랬더니 진찰료가 28불이 나왔어요. 별로 한 것도 없는데 결국 49불 내고 이제 좀 나아졌습니다. 약도 이제 거의 다 먹어갑니다. 의사가 다 나아가니까 무슨 antibiotic을 먹으라고 하더군요. 뭔 말인지 원... 항생제를 왜 다 나아가는데 주는지.. 알 수가 있어야줘..
영어가 짧아서 다 물어보지도 못하고, 하여튼 이나라 의사나, 우리나라 의사나 별 설명없이 약을 일단 줍니다. 먹고 나으면 다행이고, 안 나으면 또 딴 약주고,
일단 아프지 말아야 합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영화관 갈때는 옷 단단히 챙겨가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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