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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한국방문, 꿈꾼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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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랄라 (hgh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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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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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에 입싱했으니 7개월만이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한국가기로 결정된 그 날이 가장 좋았던거 같아요, 밤잠까지 설쳤으니까요. ^^
서울 지하철도 플라스틱 승차권쓰는거 알고 계세요?
저는 깜짝 놀랐다니까요.
보증금은 500원이구요, 나중에 돌려받는게 싱가폴이랑 똑같다지요.
싱가폴에 가지고 들어올 물건들을 구입하며 느낀건,
역시 한국제품이 질도 좋고, 값도 저렴하다는 거였어요.
의료비도 싸구요,
한국간 김에 아이들을 치과에 데리고 갔는데,
파노라마 엑스레이를 찍고 나서, 영구치가 밀고 올라오는 것들이 있어서,
큰 아이는 3개, 작은 아이는 1개 뽑았는데, 총 비용이 1만7천원이었어요.
때마침 장마기간이라 비가 많이도 내렸는데,
그 비를 뚫고 자장면 한그릇을 배달해주기도 하더라구요.
대형마트 시식코너도 한바퀴 돌아보고,
조조영화, 심야영화도 보러가고,
놀이공원도 놀러가고... 해보고 싶었던 것, 먹고 싶었던 것 거의 다 해보고 왔네요.
돌아오는 길,
세 사람 무료수화물 60kg에 핸드캐리 30kg 생각해서 100 kg 맞춰서 짐을 쌌는데,
친절한 항공사언니가
싱가폴 사시나봐요, 짐 더 있으면 75kg까지 보내드릴께요.하셔서 어찌나 고맙던지...
박스 3개, 큰 여행가방 1개 총74kg을 수화물로 보내고,
기내반입용 캐리어 2개, 애들 배낭 2개, 노트북 1개를 가지고 왔다지요.
근데, 막상 집에서 짐을 풀어보니, 별로 없는거 같고...아쉬운 것들도 또 생기고...
사람 욕심이란게 끝이 없네요. ^^
아이들은....더 있다오고 싶다고 했었는데,
막상 택시타고 동네입구에 들어서니
아이고~ 우리집이다~ 집이 제일 좋~~~다!라더라구요.
양가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더없이 잘해주셨지만,
우리집이 아니었으니, 놀긴 잘놀았어도 집만큼 편하지는 않았나봐요.
가만히 앉아있으면,
내가 한국에 다녀온게 맞나 싶은 생각도 들어요.
너무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와서인지...
이제 들뜬 마음 가라앉히고, 싱가폴생활 또 열심히 해야겠지요.
한국에서 늘어온 몸무게를 줄이는 일이 가장 큰일입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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