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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 기러기 할아비의 이야기-(28)
  • 서생 (h12k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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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9-06-2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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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무척 바쁘셨군요. 뵈올 수가 없어 궁금하였습니다.
어려운 단계를 잘 극복하시고 좋은 출발 하셨다니까 너무 반갑습니다.
축하합니다.
하고자하면 못 할 일이 없는 것도 사람의 힘입니다. 시행착오야 어찌 없겠습니까.
하동파파 님의 열정이라면 무엇이든 원만 세우면 능히 감당하고 남으리라 여깁니다.
일면식도 없지만 글을 통해서도 능력과 인격은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지요. 살아온 연륜이 있으니까 말입니다.

저의 모든 것은 조금 지나서 밝히고자 합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만...

한인회의 “한누리“를 보셨나요?  그 곳에 게재될 것이라는 연락은 받았으나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보시다시피 늘 이곳에 올리는 보잘 것 없는 글 솜씨지요.
  ‘한누리’에 한 건 송고하였습니다.  
저도 하동파파 님에 대한 궁금증도 있답니다.
공공의 장에서 여쭈어 보기는 민망하고 시간 봐서 쪽지를 띄우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하찮은 글에 극찬하여주시니 정말 송구합니다. 역 기러기라고 하시니 젊은 기러기임에 틀림없겠습니다. 기러기가 남녀노소 따로 없다 싶습니다. 이제 농담도 좀 할 만큼 정신적인 여유가 생긴 것은 사실입니다. 모두 여러분들께서 격려하여 주신 은덕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누구에겐가 도움을 준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지요. ‘화니 님’께도 말씀 드렸다시피 저는 정말 힘이 없습니다. 그저 넋두리 수준의 글이나 쓸 정도랍니다.
‘화니 님’과 ‘하동파파 님’께서 약속이라도 하신 듯 저를 과대평가하여 주신데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조차 감히 드릴 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고맙고 반갑습니다. 칼러는 턱없이 다르겠지만 어쨌거나 같은 기러기임에는 틀림없으니까요.
만능 스포츠맨인 것 같습니다. 운동 중에 가장 만만한 게 산책과 걷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것밖에 못합니다. 예전엔 바다를 건너다닐 정도로 헤엄께나 쳤습니다만 지금은 수영장도 두렵습니다. 다 되었다는 증표겠지요.

님의 이야기 가운데
<이제 처음에 보던 이국적인 열기와 야자수의 나라로만 보이지는 않습니다. 싱가폴은 이제 제가 사는 동네의 커다란 이름이고, 밥먹고 잠자고 일하러 나가고 쉬고 때론 싸워야하고 때론 웃어야 하고... 한국처럼 바쁘고 경쟁적이고 발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그 안에서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졌던 같은 꿈, 같은 행복일 것입니다.>
감명 깊은 여러 구절 가운데서도 유독 이 대목이 고즈넉이 다가왔습니다. “나도 10년만 젊었더라도...”하면서 말입니다.

하동파파 님, 끊임없이 도전하십시오. 도전 없는 성공은 없습니다. 이것은 철칙입니다.
이렇게 끝맺음 하겠습니다.

                                                                                                   서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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