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에 오기 전,
치과 검진을 다 하고 왔는데...
9살 딸아이는, 유치 위로 영구치가 삐죽이 나왔구요,
저는 금으로 떼웠던 게 오른쪽 하나, 왼쪽 하나가 빠져버렸습니다.
(하나는 찾았고,  하나는 삼켜버렸어요...ㅡㅡ;)

한국인 여자치과의사가 있다는 곳에 전화해서 먼저 예약을 하였습니다.
둘이 하루에 안되어서, 딸아이 먼저, 이틀 후에 제 예약을 잡았지요.
예약은 30분 단위로 이루어지나봅니다.
어찌어찌 예약은 하였는데, 전화끊는 순간 기운이 쭉~빠지더라구요.
영어는....너무 어려워요....ㅜㅜ

딸아이 진료날,
여유있게 도착하여 서류하나 작성하고, 방문자 수대로 신종플루 관련 간단한 설문지도 작성했습니다.
예약시간에 딱!맞춰서 딸아이와 진료실에 들어가니,
야무져보이는 인상의 한국인여자선생님이 친절하게 맞아주시더라구요.
간단한 마취 후, 유치를 뽑았구요.  
위로 삐져나왔던 영구치는 대체로 알아서 자리잡으니 걱정말라고 하시더라구요.
반대쪽 송곳니도 살짝 흔들리는데, 그건 집에서 뽑을 수 있을꺼라고도 하시구요. ^^

이틀 후, 제가 진료받았지요.
금조각이 있는 쪽은 다시 붙였구요, 없는 쪽은 아말감으로 했습니다.
싱가폴에서는 아말감을 흔히 쓰고, 구지 금으로 하자면 600~800불까지 든다고 하네요.
몇 번 왔다갔다 해야하구요.
얼결에 스켈링도 하고, 불소도포까지 했어요.
저는...스켈링을 정말 안좋아하거든요.  한 후에 우리~~하게 아픈게 너무 싫어서...
근데, 당분간은 한국에 갈 계획이 없으므로,
이왕 온김에 해버리자는 생각에 했지요.  역시나...아직도 우리~~해요....

가장 궁금하실 비용을 말씀드리려고,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사설이 길었네요.  ^^

아이 유치 뺀 비용은 43달러 정도 였어요.
제가 치료 받은 것들은요,
빠진 금조각 다시 붙이는 거  60불,
아말감으로 다시 치료한거  60불,
스켈링과 폴리싱   80불,
불소도포 20불....   합이 220불.....ㅡ,.ㅡ;;

다른 곳보다 비용이 어떤지는 모르겠어요. 싱가폴에서 처음 간곳이라서...
혹시 치과갈 일 있으신 분들 참고하시라구요..

한국인 선생님이라 맘편히 진료받았구요,
예약한 시간에 딱! 진료받을 수 있는건 참 좋았어요.
한국에선...좀 더 기다리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
조금 바꿔서 생각하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어요.
30분 이상 걸리는 치료라면, 두 번 방문해야될 것 같거든요,
한국에선 그냥 한 번에 해주는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