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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폴에 온지 벌써 2달이 되어갑니다. --비단 조각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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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단 (bidan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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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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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것들을 이곳에 정리해서 혹시 이제 들어오시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일 먼저, 집 위치를 정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지금 비산에 삽니다.
이곳은 좋은 학교(싱가폴 로컬)가 주변에 있고, 이쁜 주택들이 근처에 있으며 HDB도 있습니다. 저희 콘도에서 지하철 비산역까지는 제 걸음으로 12분 걸리고, 메리 마운트 역은 5분안에 도착합니다.
비산역에는 쇼핑센타가 있고, 도서실도 있고, 은행(씨티, dbs)이 있는데 우체국은 없습니다. 여기는 새로 지어서 깨끗하고 주변에 학교가 많아서 학생들이 많습니다. 주로 래플스 JC학생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메리 마운트 역은 역만 있지만 거기서 410번 버스를 타면 톰슨 플라자 라는 쇼핑센타에 갑니다. 그 길에 한국마트, 떡집, 한국음식점, 자전거가게, 우체국, 톰슨 cc등이 있습니다.
이 곳이 싱가폴의 한 가운데라서 어디든 택시비 10불이면 다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이 마음에 들락 말락합니다. 걸어서 12분 걸리는 지하철이 저한테는 멉니다.ㅠ.ㅠ
아이는 지금 서머스쿨에 다닙니다.
첫날은 심심해 죽더니 2주가 되는 오늘은 카메라 챙겨들고 큰소리로 "다녀오겠습니다"하고는 나갔습니다. 학교는 참 좋은 곳입니다. 처음 한달은 아이가 B.C이라는 학원을 갔습니다. 여기가 학원중에 가장 좋다는 평을 받기에 저도 보내봤습니다. 사실 딱히 갈데가 없어서요.. 애매한 4월 말에 입싱하여서 말입니다. 그런데 학원은 또래가 없어서인지 그다지 재밌다고 하지 않더니, 학교는 하교하는 아이를 본 순간 주님께 감사기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제 맘은 보내시고 나면 아마 다들 느끼는 맘일 것 같습니다.
하여튼, 학교를 보내려고 서류 꾸며서 넣고 입학허가서를 기다릴때는 정말 하루가 십년이었습니다. 뭘해도 손에 잡히질 않는게 너무 불안하기만 하였답니다. 일주일을 기다리다가 다시 이메일로 왜 허가서가 안나오냐고 물어봤더니 보냈다고 답이 와서 그때서야 1층 메일 박스를 열었답니다. 참으로 어이없게도 메일이 편지임을 이때서야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한국에서 메일은 보통 이메일을 얘기 하기 때문에 저는 열심히 제 이메일만 봤던 거구요.. 학교에서는 우편함으로 편지를 보냈다는 거였지요.. 그 날 이후로 우편함 매일 체크합니다.
이렇게 어이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학교에 처음 보증금 내러 간 사건은 다음 번에 쓰겠습니다.
너무 엉성한 이야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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