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의 비싼 학비가 부담되는 외국인 학부모를 위한 새로운 종류의 국제학교가 많아지고 있으며 이들을 선택하는 학부모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근 1~2년 내에 개교한 학교 중 최소 4개의 국제학교가 비교적 저렴한 학비를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미들턴국제학교(Middleton International School)와 인빅터스국제학교(Invictus International School)는 그러한 학교 중 하나로, 비교적 적은 시설과 작은 교정을 가지고 있으나 학비는 1만 7천 달러에서 2만 달러 사이로 4만에서 5만 달러에 달하는 다른 유명 국제학교 학비 대비 저렴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싱가포르 내 외국인 근로자 중 주재원이 아닌 싱가포르 회사의 직원으로 계약하는 근로자가 증가함에 따라, 학비가 저렴한 국제학교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11월, 자녀를 국제학교에 보내는 학부모 4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온라인 설문 조사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중 35%는 학비가 더 저렴한 국제학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맞벌이하는 부모 중 50%는 자녀의 국제학교 학비를 충당하기 위해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월드국제학교(World International School)는 올해 1월부터 운영이 시작된 학교나 주롱캠퍼스의 학생 수는 벌써 750여 명이 넘습니다. 학생 수는 내년 8월까지 약 1,2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월드국제학교의 일 년 학비는 1만 7천 달러에서 2만 달러 사이로 다른 국제학교의 절반 수준 정도됩니다.

 

미들턴국제학교는 이튼하우스 인터내셔널 에듀케이션 그룹(EtonHouse International Education Group)이 운영하는 학교로, 일 년 학비는 최대 1만 8천 달러입니다. 첫 캠퍼스인 부킷티마에는 120여 명의 학생이, 지난 5월에 개교한 탬피니즈 캠퍼스에는 내년 1월엔 총 500여 명의 학생이 등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8월에 개교한 그랜지 인스티튜션(Grange Institution)은 크리스타 에듀케이션 그룹(Crestar Education Group)이 운영하며, 학비는 1만 5천 840달러로 최대 수용 학생 수는 168명 입니다. 한편 싱가포르 아메리칸 스쿨 등 기존의 유명 국제학교들도 입학금을 인하하거나 등록금 인상을 최소화하고, 결제 방법을 좀 더 탄력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