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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텔, 2024년 고정전화 장애로 100만달러 과징금 부과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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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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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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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은 2024년 10월 8일 발생한 고정전화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싱텔(Singtel)에 100만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번 장애는 약 4시간 넘게 지속되며 약 50만 명의 이용자에게 영향을 주었고, 특히 995·999 등 긴급전화와 정부기관·의료기관·은행의 주요 연락망이 중단되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했습니다.
IMDA는 조사 결과, 장애가 사이버 공격이 아닌 싱텔 내부 통제 범위 내의 시스템 구성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싱텔은 고정전화 음성 시스템과 가정용 브로드밴드·IPTV 모니터링 시스템을 같은 하드웨어에서 가상 방화벽 형태로 운영하고 있었으며, 두 시스템이 메모리를 공유하는 구조였습니다. 모니터링 시스템 트래픽이 급증하자 공유 메모리가 포화 상태에 이르며 음성 시스템의 방화벽까지 오작동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장애 시 자동으로 다른 지역의 예비 음성 시스템으로 트래픽이 전환되었어야 했으나, 방화벽의 간헐적 오류로 인해 페일오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통화가 반복적으로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장애는 싱텔이 모든 음성 트래픽을 정상 시스템으로 완전히 전환한 뒤에야 해결되었습니다.
싱텔 CEO 응 티안 총(Ng Tian Chong)은 고객과 대중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며, 과징금을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싱텔은 이후 시스템을 개선해 음성 시스템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완전히 분리된 하드웨어에서 운영하고, 장애 시 트래픽이 두 시스템 간에 번갈아 이동하지 않도록 하는 보호 장치를 추가했습니다.
IMDA는 “통신사는 공공 안전과 국가 인프라를 책임지는 핵심 서비스 제공자이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복구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며, 다른 주요 통신사에도 유사한 구성 취약점이 없는지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규제기관은 향후 유사한 문제 발생 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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