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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기업들, 직원 이직률 높아도 2026년 임금 인상률 ‘현 수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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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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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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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기업들은 동남아시아 지역 중에서도 높은 직원 이직률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6년 임금 인상 폭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전문 서비스 기업 에온(Aon)이 실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 기업들은 2026년 평균 4.3%의 급여 인상을 책정했습니다. 이는 2025년의 실제 인상률과 동일한 수준입니다.
이번 조사는 7월부터 9월까지 싱가포르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6개국에서 15개 이상의 산업군 소속 7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산업별로는 생명과학 및 의료기기 분야가 4.6%로 가장 큰 인상 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에너지 산업은 3.5%로 가장 낮은 인상률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에온 동남아 인재 솔루션 책임자 라훌 차울라(Rahul Chawla)는 “생명과학 산업은 전통적으로 급여 수준이 높고, 인류의 삶을 개선하려는 목적의식을 가진 인재들에게 매력적인 분야”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이 7.1%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으며, 인도네시아(5.9%), 필리핀(5.2%)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2024년 6월 1일부터 2025년 6월 1일까지 싱가포르 기업의 평균 이직률은 19.3%로, 필리핀(2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이 중 자발적 퇴사율은 12.7%, 비자발적(회사 주도) 퇴사율은 6.6%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싱가포르는 비자발적 이직률이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며, 반면 베트남은 2.1%로 가장 낮았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의 전체 이직률이 26%, 자발적 퇴사율이 20.9%로 가장 높았습니다. 차울라 파트너는 “이는 고령 근로자들의 자발적 퇴사나, 제조업의 낮은 매력도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소매·호텔 산업은 비자발적 퇴사율이 7.3%로 가장 높았으며, 기술(IT) 산업이 6.8%로 뒤를 이었습니다.
에온 동남아 데이터 솔루션 책임자 이본 록(Evon Lock)은 “기업들이 인공지능과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서 공격적인 인력 확충보다는 기존 인력의 효율화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동남아 6개국 대부분의 기업은 인력 규모를 유지하거나 소폭 조정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사에서는 영업(sales)과 정보기술(IT) 분야가 6개국 모두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직종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온 말레이시아 인재 솔루션 책임자 레이첼 자야 프라카시(Rachel Jaya Prakash)는 “제품과 서비스가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이를 이해하고 제공할 수 있는 고급 영업 인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데이터 보호와 사이버 보안 수요 증가도 기술 전문가에 대한 수요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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